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Food 식품

[인더필드] JTI코리아, 전자담배 재도전...‘3강 90%’ 국내시장 틈 낼까

URL복사

Monday, October 28, 2024, 17:10:03

3년 만에 전자담배 신제품 '플룸 X 어드밴스드' 출시
일본서 점유율 11% 성과..'세계 4위' 시장 한국 노크
출시 초반 각인 효과 위해 60% 할인 등 마케팅 총력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JTI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 다시 한번 발을 내밀었습니다. 글로벌 주요 전자담배 시장 중 하나인 한국은 KT&G·필립모리스·BAT 간 주도권 다툼이 치열합니다. 후발주자인 JTI코리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확인한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존재감 확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JTI코리아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플룸 X 어드밴스드' 국내 출시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데이비드 윌러 JTI코리아 사장과 프레데릭 에스트리포 JTI코리아 디렉터 등이 참석해 신제품과 향후 비지니스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프레데릭 에스트리포 JTI코리아 디렉터는 "플룸 X 어드밴스드는 2850, 90, 20, 5 네 가지 수치를 기억하면 된다. 2850mAh의 강력한 배터리 용량으로 고속 충전이 가능하고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은 90분"이라며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20번의 흡연을 할 수 있으며 한 세션 당 5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흡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제품에 적용된 ‘히트플로우’ 기술이 최적의 가열 온도를 유지해 에너지 효율성과 배터리 지속 시간을 높여준다는 설명입니다. 슬레이트 그레이, 네이비 블루, 블랙, 실버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사용자가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10가지 색상의 프런트 패널과 6가지 타입의 백 커버를 마련했습니다. 플룸 전용 ‘메비우스’ 스틱을 사용하며 딥 레귤러 등 5종 구성입니다.

 

플룸은 글로벌 담배 회사 JTI그룹의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입니다. 지난 2013년 일본 시장에 최초의 궐련형 전자담배로 출시됐으며 2019년 플룸 에스, 2021년 플롬 X 어드밴스드를 차례로 선보였습니다. JTI가 위해 저감 가능 핵심 브랜드로 육성 중인 플룸은 올해 10월 기준 아시아, 유럽 등 23개 시장에 진출해 있습니다.

 

 

디바이스는 오는 11월 4일 플롬 웹사이트 판매를 시작합니다. 전용 리필 스틱은 11월 12일부터 서울 지역 편의점에 입고됩니다. 출시를 기념해 100개 한정으로 준비된 사전 예약 패키지는 11월 4일부터 플룸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 윌러 JTI코리아 사장은 "전자담배 시장이 워낙 복잡하고 굉장히 치열하다 보니 안정적인 시장의 안착을 위해 일단 서울에 한정적으로 출시하게 됐다. 한국에서는 많은 데이터를 가용할 수 있기도 하다"며 "몇 주 전 부산에 갔을 때 신제품 출시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소비자 니즈가 있다면 충분히 확장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전자담배 시장은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KT&G와 한국필립모리스가 각각 40%대 점유율로 2강을 유지하고 있고 그 뒤를 10%대의 BAT로스만스가 추격하는 양상입니다. 3사의 합산 점유율은 90%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점유율 확대를 위한 각 사간 신제품 출시도 활발합니다.

 

JTI코리아는 소비자 반응과 매출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확인한 수치를 근거로 이미 3강이 견고하게 자리 잡은 한국 전자담배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JTI그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 시장 내 플룸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36% 증가했습니다. 일본 내 궐련형 전자담배 수요 전체 증가 속도보다 더 빠른 수치입니다. 2019년 일본 시장에 출시한 '플룸 에스'는 현재 전자담배 부문에서 11%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정경일 세일즈 디렉터는 "담배 진열 경쟁이 치열한 편의점에 리필 스테이션이라고 하는 플롬 전용 쇼케이스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플룸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JTI코리아가 한국에 전자담배를 출시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JTI코리아는 한국 전자담배 시장 성장세를 확인한 뒤 2019년 캡슐형 전자담배로 국내 시장에 발을 들였지만 안착에 실패하고 2021년 철수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3년 만에 재도전 의사를 밝힌 건 국내 전자담배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전자담배 시장입니다. 지난해 기준 한국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은 전체 담배 시장의 약 20%에 달합니다. 담배 시장에 부는 건강 지향 트렌드에 따라 연초 시장 규모가 줄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흐름입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2.6% 증가할 때 궐련 담배 판매량은 2.8% 감소했습니다.

 

JTI코리아는 이미 국내 시장 안착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만큼 출시 초반 소비자 인식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매출 및 점유율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3위 자리를 현실적인 목표로 삼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디바이스 가격을 확 낮춘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디바이스 권장소매 가격은 6만9000원이지만 최초 구매자를 대상으로 4만원 할인 쿠폰을 사용해 2만9000원에 판매합니다. 할인율이 60%에 달합니다. BAT로스만스가 글로 하이퍼 에어를 출시하며 펼친 가격 할인 정책과 유사한 지점입니다.

 

데이비드 윌러 JTI코리아 사장은 "전 세계 25개 시장에 플룸 어드밴스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3~4년 후에는 JTI그룹이 글로벌 전자담배 부문에서 적어도 10%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길 희망한다"며 "이른 시일 내에 두 자릿수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배너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