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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30주년 하나투어…패키지 전문 여행사 꼬리표 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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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5, 2023, 16:10:04

25일 하나투어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하나팩2.0·하나투어앱, '코로나 이후' 준비 성과
"패키지 점유율 지키고 개별 여행 성장성 공략"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올해 30주년을 맞은 하나투어의 청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 리오프닝 이후 여행 산업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하나투어는 패키지 여행에서 축적한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개별 여행(FIT)에 적용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2026년까지 시장점유율 35% 달성이 목표입니다.

 

하나투어는 25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현장에는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를 포함해 김창훈 상품기획본부장, 이대훈 온라인본부장 등이 참석해 올해 코로나19 이후 흑자를 달성한 성과와 향후 3년 간의 계획 등 사업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하나투어는 3년 내 대한민국 출국자 중 점유율 3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치를 공개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패키지 여행과 개별 여행을 포함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요구됩니다. 다만 현재까지 다수의 소비자에게 하나투어는 '패키지 여행 회사'로 인식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송미선 대표는 "많은 분들이 하나투어를 패키지 여행 회사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2019년 이전이나 지금도 고객의 3분의 2는 자유 여행객"이라며 "하나투어가 패키지를 잘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하나투어를 패키지 회사로 선택하는 것"이라며 실제로는 자유 여행객 수가 더 많음을 강조했습니다.

 

하나투어는 패키지 상품의 강점을 개별 여행 상품에 적용함으로써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송 대표는 "하나투어의 핵심 자산인 국내, 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별 고객에게도 경쟁력 있는 요금으로 호텔, 항공, 입장권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라고 했습니다.

 

 

하나투어는 개별 여행 상품의 경쟁력 확대 방안으로 패키지 여행을 구성하는 항공, 호텔, 교통 및 현지 투어 각 요소들을 ‘에어텔’, ‘투어텔’과 같은 결합 상품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현재 개별 여행 시장 규모는 2000만명으로 전체 여행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송 대표는 "결국 하나투어가 가진 규모, 상품 기획력, 원가 경쟁력을 근간으로 어느 연령의 고객이든 누구와 함께 어디를 가든 가서 무엇을 하든 하나투어가 만든 다양한 상품에서 선택할 수 있다"며 "패키지 시장 내 시장 점유율도 지키고 성장성이 높은 FIT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0년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하나투어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송 대표도 같은 해 3월 대표로 취임했습니다. 코로나19로 여행업계 전반이 위축됐지만 하나투어는 코로나 이후를 준비했습니다. 2021년 리브랜딩과 함께 상품 기획력, 국내외 네트워크, 디지털 서비스 확장을 핵심 과제로 삼았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게 하나팩2.0과 하나투어 애플리케이션입니다. 김창훈 상품기획본부장은 "하나팩2.0은 기획, 판매, 행사, 평가에 걸친 하나투어만의 독보적 프로세스를 기반한 상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작업의 성과는 하나투어 전체 판매매출 점유율 65%라는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하나투어 앱은 MAU(월간활성이용자수) 100만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음성 검색 및 인공지능(AI) 활용 챗봇 고도화를 통한 기능적 편리성과 고객 상담과 같은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행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는 앱 내 AI 생성형 검색 모델 개발도 추진 중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도입 시점에 관한 질문에 송 대표는 "챗GPT 등 AI를 활용한 여러가지 기술들이 나와 있고 일반적인 수준의 작동은 하지 구체적인 사업으로 적용 됐을 때 어느 정도 정확성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지켜보는 상태"라며 "대기업이든 스타트업이든 특화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엔데믹으로 여행 산업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면서 업계 선두 하나투어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1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영업적자였으나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56억원, 41억원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하나투어는 올 3분기 코로나19 이후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하나투어는 체질 개선에 주력했습니다. 전국 951개 공식인증예약센터와 7000여개 일반 대리점을 대상으로 상생 정책을 시행하고 시스템 개선 작업을 통해 최대 B2B 채널을 구축했습니다. 다양한 정책을 통해 B2B 채널을 고도화하고 영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내년 11월에는 여행 박람회를 재개하며 소비자 접접 확대에 나섭니다. 동시에 온라인으로 확장 운영합니다. 여행 박람회는 2007년부터 코로나로 중단되기 전까지 13년간 매년 개최된 하나투어의 상징적인 이벤트 중 하나입니다. 연간 10만 명 이상이 방문했습니다.

 

송 대표는 "1등 여행 기업의 조건은 처음이거나 다르거나 압도적이어야 한다"며 "업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남다름으로 3년 내 압도적 시장 장악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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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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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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