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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스페셜티 커피 맛의 향연…이디야 커피 다이닝 ‘커마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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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16, 2024, 09:12:26

커피 칵테일·시그니처 원두·디저트 1시간 코스 구성
이디야커피랩 수석바리스타·R&D 직원 공동 메뉴 개발
평균 예약 70%..가성비 넘어 ‘프리미엄 커피 경험’ 초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유별납니다. 한국 성인의 연간 평균 커피 소비량은 세계 2위(405잔)로 전 세계 평균(152잔)의 두 배가 넘습니다. 지난해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약 8조6000억원으로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큽니다. 밥은 안 먹어도 커피는 마셔야 한다는 직장인도 많습니다. 고소한 원두 향은 일상을 기분 좋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커피전문점 10만개 시대, 커피를 즐기는 문화도 다양해졌습니다. 달달한 자판기 커피와 믹스커피 시대를 지나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진 스페셜티 커피가 부상했습니다. 사람들은 단순 카페인을 넘어 고소함, 산미 등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디야커피가 커피에서 특별함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 ‘커피 다이닝’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9월부터 스폐셜티 커피와 디저트로 구성된 커피 다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커피와 고급식당의 맡김차림을 뜻하는 오마카세를 합친 일명 ‘커마카세’입니다. 지난 12일 학동역에서 10여분을 걸어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이디야커피랩 매장에 도착했습니다. 문을 열자 따뜻한 공기와 묵직한 원두 향이 코끝을 스쳤습니다.

 

커피 다이닝은 스페셜티 커피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커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이번 시즌 테마는 가을의 계절감을 담은 '커피 플레이버'입니다. 잘 익은 과실의 상큼함, 고소한 견과류와 초콜릿이 주는 달콤함, 이국적인 향신료와 허브 등 커피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향을 담은 메뉴들로 구성됐습니다.

 

프로그램은 논알콜 커피 칵테일과 시그니처 원두, 프리미엄 디저트로 구성됩니다. 진행을 맡은 위승찬 이디야커피랩 바리스타는 올해 국내외 커피 칵테일 대회(KCIGS, WCIGS)에서 연달아 우승한 세계적인 바리스타입니다. 1시간 동안 3가지 메뉴와 그에 맞는 디저트, 커피와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곁들입니다.

 

커피 가공 방식은 크게 '내추럴'과 '워시드'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내추럴은 커피 체리 열매를 수확해 그대로 볕에 널어 말리는 자연건조 과정으로 새콤달콤한 과일 향미가 특징입니다. 워시드는 열매 부분의 과육을 제거·세척한 뒤 볕에 널어 건조하는 방식으로 커피가 가진 은은하고 섬세한 향, 산미라고 하는 본연의 신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차이점입니다.

 

 

커피의 종류와 만드는 방식, 재료와 페어링하는 디저트와의 조합은 무궁무진합니다. 바리스타들은 식품과 비식품, 동종·이종업계 간 경계를 넘나들며 아이디어를 얻고 합니다. 첫 번째 메뉴 '청포도 바진 스매쉬'는 와인 양조 방식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내추럴과 워시드 두 가공방식의 장점을 혼합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승찬 바리스타는 "포도를 으깨서 산소를 차단하고 발효된 포도즙을 오크통에 담아 숙성하는 게 와인의 제조 과정이다. 발효와 숙성을 거치며 포도의 향이 깊게 변한다"며 "커피도 씨앗을 으깨고 산소 차단과 발효 과정을 지나면 과실 계열의 향이 복합적으로 생성된다. 세척과 건조를 거치기 때문에 깔끔한 산미를 가진다"고 말했습니다.

 

3가지의 메뉴는 커피를 내릴 때 사용되는 추출 기구가 모두 다릅니다. 핸드 드립을 떠올리게 하는 추출 방법부터 커피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쇠구슬, 과학실에서 본 것 같은 '사이폰'을 활용한 추출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논알콜 칵테일을 즐길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그는 "커피의 기분 좋은 향은 추출 후 뜨거울 때 잘 느껴지지만 15분만 지나도 휘발된다. 커피 향을 오래 머금을 수 있게 하기 위한 고민에서 만들어진 추출도구가 파라곤"이라며 "커피향이 강하게 추출되는 초반부에 차가운 냉매 구슬 통해 급격히 냉각시킴으로써 뚜렷하고 선명한 향을 오래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 메뉴인 '애플 카라멜 사이더'는 사이폰이라는 추출 방식을 활용합니다. 사이폰은 진공을 이용해 물과 커피가루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물의 온도와 압력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풍부한 맛과 향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크와 램프, 붉은 빛깔의 열은 화학실험을 연상시킵니다.

 

디저트는 커피의 향을 극대화하거나 또는 맛을 보조해주기 위한 조합으로 만들어집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하는 '인디안 아티칸'의 디저트는 '헤이즐넛 플라리네 다쿠아즈'가 제공됩니다. 다쿠아즈는 아몬드 가루를 같이 뭉쳐 만드는 디저트로 음료가 가진 땅콩 계열의 향미랑 다른 느낌의 고소함을 보여줄 수 있어서 페어링했습니다.

 

 

커피 다이닝의 가격은 4만원입니다. 주요 고객층은 생일이나 기념일에 찾는 커플 고객부터 커피업계 종사자, 지방에서 올라온 4인 가족 등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합니다. 남자들끼리 오거나 혼자 방문하는 손님도 더러 있습니다.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커피 다이닝 프로그램 예약률은 평균 7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는 이디야커피 연구소에서 블렌딩한 '인도 아티칸' 원두를 함께 증정합니다. 고객들에게 스페셜티 커피를 알리고 집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원두 수급 등 현장 상황에 따라 '코스타리카 밀레니오 락틱 허니' 원두 등으로 대체하기도 합니다.

 

위승찬 바리스타는 "커피 다이닝 프로그램에서 선보이는 메뉴들을 맛보고 상시 판매를 요청하는 분들도 있지만 비용적인 부분 등으로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들"이라며 "음료와 디저트에 대한 설명을 드리면서 페어링하는 것과 단독으로 먹는 것과는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두 번째 프로그램은 첫 번째와 동일하게 매주 월·수·금 각 3회씩 진행했으며 지난주를 끝으로 종료됐습니다. 겨울 동안 재정비를 거쳐 내년 봄부터 새로운 콘셉트의 커피 다이닝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시즌에 따라 메뉴 구성은 달라지며 내년에는 주말 운영과 겨울시즌 진행 등도 검토합니다.

 

이디야커피랩은 1653㎡(5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복합 커피문화공간으로 지난 2016년 문을 열었습니다. 2010년부터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했던 이디야 커피연구소를 전신으로 합니다. 커피 연구와 메뉴 개발을 담당하는 전문 R&D 부서가 상주하고 있으며 이디야커피랩만의 커피, 베이커리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커피 다이닝 프로그램은 이디야커피랩 수석바리스타들이 각 시즌에 맞게 콘셉트와 스토리를 짜고 어울리는 커피 및 음료 메뉴를 구상한다. 베이커리 및 R&D 담당자들이 함께 참여해 개발하는 방식"이라며 "식감과 디스플레이, 색감, 디저트, 음료와의 조합 등을 함께 고민해 메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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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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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2위 ETF운용사 미래에셋, TIGER ETF 70조 달성-글로벌 220조 눈앞

글로벌 12위 ETF운용사 미래에셋, TIGER ETF 70조 달성-글로벌 220조 눈앞

2025.06.26 10:24:25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가 국내 및 해외형 모두 고른 성장을 보이며 총 순자산 규모 70조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70조원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약 220조원을 운용하는 글로벌 12위 ETF 운용사입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투자자들에게 혁신상품을 선보이며 투자기회를 확대해왔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종가 기준 TIGER ETF 213종의 순자산 합계는 70조751억원입니다. 지난해 11월 6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도 개인투자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으며 7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미국 대표지수 ETF를 선보인 이래 ‘TIGER 미국S&P500 ETF(360750)’, ‘TIGER 미국나스닥100 ETF(133690)’를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성장시키며 ‘미국 투자의 대명사’로 자리잡았습니다. 또 미국뿐 아니라 중국, 인도 등에서 다양한 투자기회를 발굴해왔습니다. 지난 25일 기준 국내 상장된 해외투자 ETF 순자산 총 50조원중 TIGER ETF 순자산이 절반 가량인 25조3000억원으로 1위입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 전 세계 주식시장에 한번에 분산투자하는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0060H0)’를 선보이며 글로벌 분산투자 기회를 마련했고, 중국 테크 우량주에 집중투자하는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 등을 통해 장기적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혁신기업들에 대한 투자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해외주식형뿐 아니라 채권형 ETF도 TIGER ETF의 성장세를 견인했습니다. 올해 신규 상장한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0043B0)’는 상장 2개월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고, ‘TIGER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ETF’는 기관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최근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증시 상승세속에 국내주식형 TIGER ETF는 개인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TIGER 200 ETF(102110)’는 풍부한 거래대금과 국내 최저 수준의 총 보수라는 경쟁력으로 25일 기준 연초 이후 약 800억원의 개인 누적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신규 상장한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0052D0)’는 새정부의 상법개정안 수혜 대표 ETF로 떠오르며 개인자금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래자산운용은 "TIGER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투자자들에게 혁신적인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관련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총 217조원 규모의 ETF를 운용중입니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보다 큰 규모이자, 글로벌 ETF 운용사 12위 수준입니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은 18.3%인 반면 해당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배 가량인 35.1%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킬러프로덕트(Killer Product)’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와 AI 전문 법인 ‘WealthSpot(웰스스팟)’이 최근 미국에 선보인 ‘Global X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GXIG)’, 그동안 글로벌 ETF 시장에서 다양한 가상자산 ETF를 출시해 온 미래에셋이 새롭게 선보인 ‘Global X Bitcoin Covered Call ETF(BCCC)’ 등이 대표적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성공적인 자산운용과 평안한 노후를 위한 장기투자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ETF 브랜드’로서 ETF를 통한 연금 투자 문화를 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25일 기준 현재 국내 전체 ETF 중 개인투자자 보유금액(AUM)은 약 62조원으로 이중 TIGER ETF는 27조원으로 1위, 전체의 약 43%를 차지합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김남기 부사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장기투자와 혁신 성장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해왔다”며 “앞으로도 TIGER ETF에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고, ‘글로벌 TOP Tier ETF 운용사’로서 혁신적인 상품들을 발굴하고 투자자들의 장기투자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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