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스타항공(대표 조중석)은 자사 직원이 해외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검거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서대문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월, 서대문경찰서로부터 약 500억원 규모의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핵심 피의자 B씨가 이스타항공 항공권 예매 시 즉시 공유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에 담당 직원 A씨는 약 3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B씨의 항공권 예매 여부를 확인했고, 마침내 지난 3월 28일 B씨가 제주행 항공편을 예매한 사실을 포착해 즉시 서대문경찰서에 통보했습니다. 통보를 받은 경찰은 이스타항공 측과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으며, 즉시 김포국제공항으로 출동했고, 탑승 게이트에서 탑승 직전인 B씨를 현장 검거했습니다. 이스타항공 직원은 이 공로를 인정받아 서대문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상했습니다. 검거에 기여한 A씨는 "경찰 수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협조했다"며 "맡은 일에 임하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이사장 김영호)이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각 정당 대선 후보에게 발송한 ‘ESG·기후·재생에너지 정책 질의서’에 대한 응답 결과를 26일 공개했습니다. 이번 질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공식적인 답변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질의한 항목은 ▲ESG 기본법 제정 여부 및 추진 계획 ▲지속가능성 공시 조기 의무화 로드맵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필요성 ▲금융기관의 기후리스크 반영 및 감독당국 지침 마련 ▲공적 금융기관의 넷제로 자산 포트폴리오 전환 계획 ▲녹색금융공사 설립 필요성 ▲재생에너지 PPA 전용 계획입지 제도 도입 등 총 7개 입니다. 이재명 후보와 권영국 후보는 7개 항목에 대해 모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지속가능성 공시 의후화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공시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고, 권영국 후보는 2027년부터 상장 및 비상장 대기업을 포함해 적용 대상을 넓히겠다고 밝혔습니다. KoSIF 이종오 사무국장은 "ESG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이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대선 후보를 대상으로 기후 등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촉진 정책에 대한 찬반 입장과 추진계획 등을 공개적으로 질의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번 대선 정책질의서는 ▲ESG 기본법 제정 찬반 및 추진 계획 ▲지속가능성 공시 조기 의무화 로드맵 제시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필요성 ▲금융기관 자산건전성 평가 시 기후리스크 반영 및 감독당국 지침 마련 ▲공적금융기관의 자산 포트폴리오 ‘넷제로’ 전환 계획 ▲녹색금융공사 설립 필요성 ▲재생에너지 조달을 위한 PPA 전용 계획입지 제도 도입 등 총 7개 항목으로 구성됐습니다. 해당 질의서 문항은 기업과 금융기관, 시민사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의 ESG 경쟁력 제고에 필수적이라고 판단되는 내용을 기준으로 선정했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각 후보에게 해당 법∙제도∙정책에 대한 명확한 찬반 입장을 요구하며, 찬성일 경우 구체적인 이행 방안과 추진 시기, 반대일 경우 그 사유와 대안을 함께 제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이번 대선 정책질의서는 후보자가 우리…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5월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와 자식간 기대하는 2순위 '선물'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 롯데멤버스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의 '가정의 달 선물 설문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19%p,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전국 20~60대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에 따르면 어버이날 부모가 받고 싶은, 자녀가 드리고 싶은 선물을 묻자 '용돈'이 70% 이상으로 지난해 이어 1위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2위는 상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녀는 절반 이상이 건강식품(52.1%)을 주고 싶은 선물로 꼽았으며 이 외에도 안마기 등 건강가전용품(20.1%)과 같은 건강 관련 선물을 선호했습니다. 반면 부모는 용돈 다음으로 의류(25.1%) 선물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행·관광상품(24.3%)이 그 뒤를 이었으며, 건강식품은 22.1%로 4위에 그쳤습니다. 어버이날 선물 혹은 용돈을 드릴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56.8%를 차지했으며 ▲'계획 없다'(26.6%) ▲'함께 시간만 보낼 예정이다'(16.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진행된 어린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글로벌 환경정보공개 플랫폼인 CDP한국위원회(위원장 장지인, 사무국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는 30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원장 황명균)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 기상청이 제공하는 기상정보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기후 관련 공시(IFRS S2)’ 대응을 지원하고자 추진됐습니다. 특히 공시 항목중 하나인 ‘물리적 위험 측정’ 지원을 중심으로 협력할 예정입니다. 공시에서 측정하는 ‘물리적 위험’은 기후변화로 인해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자연환경의 변화로 인한 홍수, 태풍, 폭염 더 나아가 해수면 상승, 평균 기온 상승으로 인한 위험을 뜻합니다. 최근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성정보 공시지침(CSRD)과 같이 세계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이 강화되면서 기후변화 대응은 기업의 중요한 경쟁력 요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양 기관은 우리나라 기상정보를 활용해 ▲민간기업의 기후공시 대응 지원 ▲물리적 위험 측정모델 개발∙검증 ▲물리적 위험 측정 플랫폼 구축 ▲물리적 위험의 화폐가치 측정 등 국내 기업들의 물리적 위험 측정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는데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장지인 CDP 한국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CDP한국위원회(위원장 장지인)는 3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2024 CDP 보고서 발간 및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하고, 국내 기업들의 기후 리더십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다음은 수상기업 명단. ◇ 2024 CDP Awards Climate Change 부문별 수상기업 시상명 부문 수상기업명 평가결과 연속수상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상위 5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eadership A 1년 현대위아 Leadership A 1년 현대자동차 Leadership A 2년 LG유플러스 Leadership A 1년 LG이노텍 Leadership A 3년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금융…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국내 기업이 CDP에 기후 정보를 공개한 수준과 경영 대응 성과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현대자동차∙현대위아∙LG유플러스∙LG이노텍∙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4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됐습니다. 또한 신한금융그룹과 현대건설은 수년간 우수한 기후대응 성과를 이어온 점을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CDP한국위원회(위원장 장지인)는 3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2024 CDP 보고서 발간 및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하고, 국내 기업들의 기후 리더십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CDP는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이 주도해 주요 상장 및 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수자원, 산림, 생물다양성 등 환경경영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 입니다. 글로벌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CDP 코리아 어워즈’를 통해 수상 기업을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로 17회째 시상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CDP한국위원회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섹터 아너스', '특별상' 등 다양한 부문별 시상 체계를 운영합니다. 올해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은 총 40개, 물 경영 부문 우수기업은 13개사가 선정됐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구미현 아워홈 대표이사가 지난 4일 용인 공장에서 목끼임 사고를 당한 직원이 사망하자 입장문을 내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아워홈은 9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지난 4일 용인 소재 사업장에서 근무 중 사고를 당한 당사 직원이 금일 새벽 사망했다"며 "관계 기관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11시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아워홈 어묵 제조공장에서 30대 남성 직원 A씨가 어묵 냉각용 기계에 목이 끼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이날 새벽 사망했습니다. 구 대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며 "유가족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현장의 동료 직원들에게도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회사는 유가족 지원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필요한 조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대책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습적인 홈플러스 기업회생으로 혼란을 야기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대한 비판과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책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서울 용산구 서울비즈센터에서 'MBK 도덕적 해이와 대두되는 사모펀드 책임론'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김병준 강남대 시니어비즈니스학과 교수가 발제에 나섰습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사모펀드의 역기능이 심각한 만큼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양준모 연세대 교수는 발제에서 사모펀드가 이론적으로 내세우는 투자전략과 실제 운영방식이 괴리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기적 가치 창출은 도외시한 채 특정 레버리지를 높여 단기 이익을 회수하는 데 골몰하는 현상들을 짚었습니다. 양 교수는 "사모펀드의 교과서적 역할은 휘청거리는 기업을 인수한 뒤 장기적 관점의 투자를 통해 건전한 기업으로 만들어 되파는 것"이라며 "실제로는 차입매수로 자금을 조달해 인수하고, 남의 기업 알짜 자산을 매각해 차입금을 상환한 뒤 단기간에 빠져나오는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지난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관련 긴급 현안 질의 이후 미국 국적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 대한 정치권 내 부정적 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19일 국회에 따르면,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원내대책 회의에서 최근 여론 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리얼미터 발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8.7%가 홈플러스의 채권 사기 발행, 배임, 탈세 의혹에 대해 MBK까지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발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김병주 회장은 사재출연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 70% 가까이는 이 같은 해명을 신뢰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재 출연 범위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언급이없는 상황"이라며 "김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 등을 근거로 배임 및 탈세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세청의 중수부'라고 불리는 서울지방청 조사4국이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사실이 알려지자 김 회장에 대한 보다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정무위원회 긴급현안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홈플러스의 기습적인 기업 회생절차 신청의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는 18일 국회 정무위원회를 앞두고 MBK파트너스에 대한 시민사회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18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는 홈플러스-MBK 사태에 대한 긴급현안질의를 진행한할 예정입니다. 증인으로 MBK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 등 5명이 채택됐으나 김병주 회장은 19일까지 중국 상하이와 홍콩으로 출장 간다는 점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국회 정무위에서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부실 경영 논란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6일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성명서를 통해 "도덕적이지 않은 약탈적 기업 사냥꾼의 행태를 보인 MBK는 대한민국에서 퇴출돼야 한다"며 홈플러스 사태 책임이 있는 사모펀드 MBK에 대한 당국의 강력한 규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MBK에서 파견된 홈플러스 경영자들은 법정관리 신청 직전까지도 개인투자자들을 상대로 기업어음(CP)을 팔며 빚을 늘려왔다”며 “법정관리 진행 사실을 숨기고 개인투자자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기후변화 대응과 금융 부문의 리스크 관리, 그리고 광물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논의하는 '기후금융과 광물의 지속가능성' 세미나를 1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지하1층 그랜드볼룸3에서 개최합니다. 주한영국대사관과 공동으로 개최하고 국회ESG포럼이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는 기후금융 부문의 리스크 대응 전략과 광물 산업의 생물다양성 공시 및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을 중심으로, 국제적 흐름을 분석하고 한국 기업과 금융기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금융 부문의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 및 지속가능한 금융 정책'을 논의합니다. 첫 발제로 옥스퍼드 스미스 대학교 환경정책연구소의 밴 칼데코트(Ben Caldecott)박사가 ‘자연&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금융 정책’을 이야기하며, 이어 연정인 한국은행 과장이 '경제성장과 탄소배출의 탈동조화 분석 및 기후금융에의 시사점'을 발표합니다. 또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김태한 수석연구원이 '금융기관의 기후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정책 제언'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광물 산업의 지속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경상북도가 영풍 석포제련소의 조업정지 행정처분 이행 여부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4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다음 달 24일까지 조업정치 행정처분이 내려진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조업정지 기간 내 필수 가동 시설을 제외한 모든 제품 생산을 제한하고 전기 용수 시설 가동 점검에 나섰습니다. 경상북도는 영풍 석포제련소의 수질 검사 결과 기준 초과 처리수 발생 시 전량 배출을 금지하는 등 조업정지 기간에도 환경오염 방지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 2019년 4월 환경부 중앙기동단속반이에게 '물환경보전법' 위반 사항을 적발당한 뒤 조업정지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해 10월31일 대법원에서 정부 측 승소가 확정되며 58일간의 조업정지 행정처분 조치를 받았습니다. 영풍 석포제련소가 조업정지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앞서 2018년에도 경북도는 영풍 석포제련소가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폐수 70여 톤(t)을 공장 인근 낙동강에 무단으로 흘려보냈다는 등의 이유로 조업정지 20일 처분을 받았습니다. . 영풍은 당시에도 행정조치에 불복해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 대법원까지 간 끝에 지난 2021년 조업정지 10일 처분이 확정됨에 따라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이 전세계 57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민 스스로 평가하는 수면의 질이 낮은 국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9일 이케아가 지난해 8월 13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 세계 57개국 5만5221명(한국 1003명)을 대상으로 수면 습관, 숙면 방해 요소 등을 조사해 발표한 '이케아 수면의 발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수면 지수는 59점으로 전 세계 평균(63점)보다 낮았으며, 57개 조사국 중 50위에 그쳤습니다. 수면 지수 1위는 74점을 기록한 중국, 최하위는 56점을 기록한 노르웨이가 차지했습니다. 이케아는 전 세계 사람들의 수면 현황을 평가하기 위해 수면의 질, 수면 시간, 수면에 걸리는 시간, 수면 흐름, 기상 컨디션 총 5개 항목을 바탕으로 0~100점 척도의 수면 지수를 산출했습니다. 한국은 특히 수면의 질을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스로 평가한 수면의 질이 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17%에 그쳐 조사국 중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한국은 부모가 생각하는 자녀 수면의 질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8세 미만 자녀의 수면의 질이 좋다고 말한 한국 응답자는 38%로 전 세계 평균 67%와 큰 차이를 보이며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국내 산하 19개 호텔과 함께 기금을 모아 지구촌 어린이를 지원하는 기금 2300만원을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은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치킨’을 호주 1위 대형마트 울워스에 출시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호주에 비비고 치킨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치킨 양념맛∙소이허니맛’ 2종입니다. 신제품은 집에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닭고기와 별도로 포장한 한국식 양념치킨과 간장치킨 맛 소스를 소비자들이 기호에 맞춰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울워스에 이어 또 다른 현지 대형마트 체인인 IGA에서도 다음달부터 판매를 시작합니다. CJ제일제당은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신선한 재료 수급 등을 위해 현지생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입니다. 호주 인기 제품인 ‘비비고 야채만두’ 현지 생산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23년 처음으로 현지에서 생산한 ‘비비고 왕교자’를 선보였습니다. 이후 찐만두, 홈스타일 만두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렸으며 지난해 3월에는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도 현지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차유진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비고 K-치킨’을 호주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통해 한국 식문화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기업들의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발표가 진행되면서 주식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실적전망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특히 상반기 부진한 실적흐름을 보였지만 하반기는 기대할만한 기업을 발굴해 제시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대한항공, 하반기 우호적 요인 많다" 하나증권은 14일 대한항공이 하반기에 여러가지 우호적인 요인들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안도현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성수기와 연휴 효과, 환율 안정화와 소비심리 반등 등 여러 우호적인 요인들이 산재하고, 신형 대형기 본격 도입되며 공급량과 수송량은 하반기 각각 전년동기대비 7%와 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하반기는 미주/유럽노선 임금 제약이 대부분 해소되며 4분기부터는 국제선여객 운임의 유의미한 상승을 관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비용과 관련해서는 "비용 증가는 불가역적이나 유류비 감소로 효과가 반감돼 하반기 비용 증가폭은 6~8%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 "인건비는 기본 인상분(+3%)외에도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되며 분기당 200억원 가량의 증가분이 추가로 발생할 예정이고 감가상각비는 신기재 도입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0% 늘어나고 있다. 공항/화객비 단가도 5% 상승했다"면서 "다행스럽게도 유류비 감소 효과가 크다. 환율이 하향안정화 되고 국제유가가 2분기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하반기 유류비로 인한 비용 감소분은 12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하반기 수요만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대한항공의 실적은 안정적"이라며 "별도 기준 대한항공의 올해 매출은 1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7300억원, 영업이익률 10.5%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한 3조9859억원, 영업이익은 4% 감소한 3990억원, 영업이익률 10%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 "S-Oil, 정제마진 좋아진다" 한화투자증권은 S-Oil의 2분기 실적은 유가/환율 하락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5월부터 정제마진이 올해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어 3분기에는 본격적인 실적회복을 기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7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이용욱 연구원은 14일 S-Oil 2분기 매출은 8조1000억원, 영업적자 2230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1445억원 적자)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영업이익 2530억원으로 큰 폭의 턴어라운드를 전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환율과 유가 약세에 따라 408억원의 재고평가손실을 추정했으나, 5월부터 연내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Spot 복합 정제마진과 평균 OSP(Official Selling Price) 하락, 여름철 폭염 및 휘발유 성수기 효과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화학부문은 PX/벤젠 등도 점진적인 스프레드 개선세가 예상되어 적자 폭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윤활기유 부문은 2분기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에 대해 "석유 수요의 Peak-out은 극복해야 할 과제이며 유가 하향 안정화 우려도 상존하고 있으나, 최근 견조한 석유제품 수요와 정제마진이 반등한 점을 감안하면 과거 하단 수준의 밸류에이션 회복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현대백화점 실적모멘텀 강화, 유통업도 비중확대" 교보증권은 현대백화점의 하반기 실적모멘텀을 기대할만하다며 목표주가를 9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통업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시했습니다. 장민지 연구원은 지난 11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백화점이 면세 턴어라운드, 중국인 무비자정책 수혜, 내수 수요회복 기대, 백화점 적자점포 정리 및 신규점포 출점(커넥트현대 청주) 등 하반기 실적개선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이 다수 존재하고 이에 따라 향후 실적 모멘텀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백화점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더불어 동대문 면세점 폐점에 따른 적자 축소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현대홈쇼핑 지분 매각 이후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조는 향후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연구원은 유통업에 대해서도 "국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였왔는데, 하반기는 이런 특성에 실적개선까지 더해지며 상대적인 투자매력도가 부각될 것"이라며 비중확대를 제시했습니다. 이와 관련 "백화점은 하반기 내수 소비 회복과 함께 안정적인 외형성장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고 면세점은 시내면세점 중심의 마진율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점과 향후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정책 시행시 실적반등 흐름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며 "마트의 경우 홈플러스 반사 수혜와 비용절감에 따른 체질개선이 투자포인트이며 해당 효과는 4분기로 갈수록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LG디스플레이, 2분기 저점-3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신한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 실적이 2분기를 저점으로 계단식 실적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남궁현 선임연구원은 지난 10일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기술 경쟁력, 사업 고도화, 비용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LTPO 패널 기술 경쟁력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하반기 북미 고객사향 출하가 견조할 전망"이라며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수요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나 플래그십 1등 업체인 점을 고려하면 주가 우상향을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대형OLED의 경우 하반기 감가상각비 종료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는 등 하반기 계단식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5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4% 감소하고 영업손실 1324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영업손실 804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3분기 실적은 매출 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39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습니다. ◇ "CJ대한통운, 택배물동량 감소 2분기 마무리, 실적 성장세" IM증권은 CJ대한통운이 3분기부터 다시 성장국면에 돌입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배세호 연구원은 지난 11일 CJ대한통운 "작년 4분기부터 지속된 택배 물동량 감소 추이가 올해 2분기 마무리되고 3분기부터 다시 성장세를 그릴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3분기부터는 택배물동량 증가 추이에 힘입어 다시 전년동기대비 이익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년에는 글로벌 자회사(인도, 미국)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되며 최근 자사주 의무 소각의 내용을 담은 상법개정안이 됐으며 자사주 비율이 높은 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견조한데, CJ대한통운의 자기주식 비율은 12.57%"라고 전했습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3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 영업이익은 1114억원으로 11.1% 감소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7년이상 5000만원 이하 개인의 장기채무를 일괄탕감해주는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 오는 10월중 연체채권 매입을 시작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새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정책을 두고 도덕적 해이와 역차별 논란이 한창이라는 점을 의식한듯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철저심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금융위는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점검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이사장, 정은정 서울시복지재단 금융복지센터장, 이지연 변호사(법무법인 하나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대부금융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금융위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3분기중 신속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채무조정기구 이른바 '배드뱅크'가 연체채권 매입 즉시 추심은 중단된다고 강조하며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금융위 산하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 채무조정기구 설립준비 및 8월 설립, 9월 업권별 연체채권 매입협약 체결개시, 10월 연체채권 매입개시를 목표로 합니다. 캠코는 유흥업 등 부도덕한 부채탕감 가능성이나 외국인에 대한 과도한 지원 등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최소화하는 실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는 정부가 2차추경으로 마련한 재정 4000억원을 투입해 캠코 산하에 배드뱅크를 설치하고 7년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4000억원은 1·2금융권이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는 새정부가 추진하는 중요한 민생회복정책이고 2차추경까지 편성된 만큼 신속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도 채무조정기구의 채권매입으로 2금융권 장기연체채권 관리부담이 상당폭 경감되므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관계부처·금융기관으로부터 전달받은 공신력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정말 어려운 이들의 채무만 소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채무조정기구가 매입한 채권은 즉시 추심중단되고 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소각 또는 채무조정이 결정됩니다. 중위소득 60% 이하, 회생·파산 인정재산외 처분가능재산이 없는 등 상환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시 해당 채권은 완전히 소각됩니다. 또 채무에 비해 상환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면 원금 최대 80%를 감면하고 잔여채무는 10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13만4000명의 장기연체채권 16조4000억원 상당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1만32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11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시간당 290원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월 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15만6880원입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이 제10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공익위원 심의촉진구간 내에서 노·사의 수정안 제출을 요청했지만,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은 이에 반발해 회의장을 퇴장했습니다. 이후 한국노총 측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은 제9차와 제10차 수정안을 토대로 협의를 이어갔고,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결정은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이 반발했음에도 공익위원의 중재와 사용자·근로자 위원 간 협의를 통해 2009년 이후 17년 만에 합의로 타결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합의안이 도출된 직후, 사용자위원 류기정, 근로자위원 류기섭, 공익위원 권순원 등이 회의장 내에서 인사를 나누며 합의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근로자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기준 78만2000명으로 영향률은 4.5%,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기준으로는 290만4000명으로 영향률은 13.1%에 이릅니다. 2017년에는 6470원이었던 시간당 최저임금은 2018년에는 7530원으로 16.4%라는 대폭 인상이 이뤄진 이후 2019년 8350원, 2020년 8590원, 2021년 8720원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등의 여파로 2021~2022년에는 인상폭이 다소 줄었지만, 2022년 9160원, 2023년 9620원으로 다시 인상 폭이 확대됐습니다. 2024년 적용 최저임금은 9860원이었으며, 2025년에는 1만30원으로 처음으로 1만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지방 소상공인들이 쿠팡을 통해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청년 고용과 농가 소득이 함께 오르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윈윈’(win-win)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쿠팡은 전북 임실·전남 영암과 경북 영덕·경남 함양 등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서 로켓배송으로 판로를 넓힌 주요 중소 제조업체가 빠르게 성장하며 지역 농가 소득과 청년 고용인력이 함께 늘어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쿠팡에 따르면 경북 영덕 강구면에서 붉은 대게 추출액을 넣은 지역 특산품 ‘홍영의 붉은 대게 백간장’을 만드는 식품제조업체 ‘더 동쪽 바다가는 길’ 매출은 2022년 입점 첫해 1억 8000만 원에서 지난해 12억 5800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올해는 약 20억 원(전체 70억 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 이재형(32) 대표는 “30년간 대게집을 운영한 어머니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2015년 제조업체를 차렸지만, 브랜드 없는 중소기업 한계로 대형 오프라인 유통채널 등으로부터 100번 이상 납품을 거절당했다”며 “쿠팡에서 빠른 성장세로 400평 규모의 추가 공장을 증축 중이고, 직원 수(전체 20여명)도 최근 2년간 20%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영덕군 평균 연령은 57세지만, ‘더 동쪽 바다가는 길’ 직원 평균연령은 36살입니다. 지방의 비전있는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영덕과 구미, 포항 등 타지에서도 젊은 인재들이 입사했다는 설명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취약계층 등 올해도 4~5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입니다. 지리산과 인접한 전북 임실 오수면에 위치한 냉동채소업체 ‘그린피아’는 쿠팡 곰곰 PB(자체브랜드)는 다진마늘과 대파 등 20여가지 상품을 생산하며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0% 증가한 80억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8년 거래 첫해(20억원) 대비 4배 성장입니다. 20~30대가 주축인 직원 수는 40여명으로 쿠팡 입점 전 대비 50% 가량 늘었고 국내 최대 규모 냉동채소 공장(5000여평) 올해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이 회사 김학영 대표(60)는 “쿠팡 입점 전에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파산 위기에 몰려 수십억 부채를 진 적이 있었다”며 “쿠팡 입점 이후 빚을 거의 다 갚았고, 미국·싱가포르 수출 기회도 얻어 최근 10만 달러 수출도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 쿠팡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고 있고, 인구감소지역 특성상 인력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쿠팡이 로켓배송과 고객 응대·마케팅을 책임지고 품질 좋은 상품 생산에만 집중하면 되기에 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소 제조업체들의 전국 판로 확대는 지역 농가에도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경남 함양의 차 제조업체인 ‘허브앤티’의 쿠팡 매출은 2022년 8억 원에서 지난해 30억 원으로 3배 이상 뛰었고 올해는 40억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함양에서 재배된 ‘늙은 호박’을 원료로 ‘호박팥차’(다하다)를 만드는데, 매출이 늘어날수록 지역 농가에서 사들이는 늙은 호박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허브앤티의 함양군 늙은 호박 수매 규모는 2023년 44톤에서 지난해 76톤, 올해엔 100톤에 이를 전망입니다. 손을 잡은 농가 수도 200여곳으로 늘면서 함양군 농가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 허정우(40) 대표는 “과거 수도권으로 생산시설 확장을 검토했지만, 쿠팡에서 고속성장으로 함양군에 6000여평의 토지를 매입해 공장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라며 “5~6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해 디지털 전문 커머스팀을 꾸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함양군의 평균 연령은 60세에 육박하지만 허브앤티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약 40세입니다. 전남 영암에서 블루베리·무화과·딸기를 공급하는 농업회사법인 ‘제이드가든’은 지난해 쿠팡 입점 첫해 매출 50억원 가량을 냈고, 올해는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 첫해 영암과 나주, 순천 등지의 지역 농가 100여곳과 거래를 텄습니다. 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을 물류 인프라 확대에 투자,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 곳곳으로 ‘쿠세권’을 넓힐 계획입니다. 쿠팡 관계자는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들의 로켓배송과 마케팅 지원 등을 늘리고 업체들은 제품 생산에만 집중하도록 동반성장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들이 판로를 전국으로 넓히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