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950년대 이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사실상 유일한 국가입니다. 지금 한국 사회의 사십대는 개발도상국에서 태어나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과정을 오롯이 겪은 세대이자 한국 사회의 정확히 중간을 차지하고 있는 세대입니다. [인더미들 in the middle]은 인더뉴스가 한국 사회의 중추로 자리잡은 사십대들의 삶과 일, 그리고 꿈꾸는 미래를 들어보는 인터뷰 입니다. 세대의 가교이자 시대의 중심에 서 있는 사십대들의 진솔하고 다양한 목소리가 한국 사회의 여러 갈등을 조율하고 해법을 찾는데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아직 세상을 바꾸는 일에 헌신하고 있는 선배들이나 동료들, 후배들에게 누가 될 수도 있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의외로 정년퇴직을 하는 분들은 거의 못봤습니다. 인생의 이모작을 준비해야 하는 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1980년생인 김아현 플랜be카운티 대표는 흔히 말하는 소규모 자영업자입니다. 바깥에서는 대표님, 사장님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정작 그렇게 부르는 내부 직원은 없습니다. 지난해 인터넷 쇼핑몰 창업을 한 이후 계속 1인 다역으로 회사를 꾸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 대표는 한때 여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단순히 그냥 예쁜 게 디자인이 아니다. 이슈가 있을 때 그걸 해결하는 게 디자인이며 우리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디자이너다. 디자인은 고객과 만나는 첫 번째 접점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지난 28일 김강민 BAT그룹 디자인 총괄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라이브 인터뷰 자리에서 글로의 디자인에 담긴 철학과 개발 과정의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는 한 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산업 디자인의 중요성과 자신에게 디자인은 어떤 의미인지, 한국 시장의 강점과 향후 계획 등을 공유했습니다. 김강민 총괄은 BAT그룹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입니다. 미국 오라클, 한국 LG전자 등을 거쳐 2020년부터 BAT그룹 내 디자인 팀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BAT그룹에서 뉴 카테고리 부문 디자인 총괄로서 BAT의 뉴 카테고리 포트폴리오 내 다양한 제품 디자인을 맡고 있습니다. "전자담배는 지갑·스마트폰과 함께 항상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는 제품이기 때문에 ‘휴대성’에 가장 집중했다." 김 총괄은 글로 하이퍼 X2의 사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고민의 흔적을 꺼냈습니다. 그는 "글로는 360 인덕션 히팅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돼 사이즈 최소화에 제한이…
한국은 1950년대 이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사실상 유일한 국가입니다. 지금 한국 사회의 사십대는 개발도상국에서 태어나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과정을 오롯이 겪은 세대이자 한국 사회의 정확히 중간을 차지하고 있는 세대입니다. [인더미들 in the middle]은 인더뉴스가 한국 사회의 중추로 자리잡은 사십대들의 삶과 일, 그리고 꿈꾸는 미래를 들어보는 인터뷰 입니다. 세대의 가교이자 시대의 중심에 서 있는 사십대들의 진솔하고 다양한 목소리가 한국 사회의 여러 갈등을 조율하고 해법을 찾는데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정진영 작가는 1981년생입니다. 2011년 장편소설 <도화촌 기행>으로 조선일보 판타지 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습니다. 하지만 정 작가는 소설가, 혹은 작가라는 호칭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사회생활을 언론계에서 시작해 ‘기자’라는 호칭이 익숙했기 때문입니다. 나름 잘 다니던 일간지 기자를 관두게 된 계기는 급작스럽게 찾아왔습니다. 2020년 2월 출근길에서 드라마 판권 계약금으로 산 차를 몰고 출근하다가 폐차를 시켜야 할 만큼 큰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다행히 몸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어떤 깨달음이
지난 달에 인더뉴스에 새 식구들이 생겼습니다. 이들은 기획기사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다]를 쓴 장승윤 기자보다 6개월 늦게 입사했지만, 동기들입니다. 공교롭게도 이들의 나이터울은 각각 2살씩 나는데, 소위 '2030'세대라는 점은 마찬가지입니다. '비슷한 또래의 동료가 조혈모세포 기증을 직접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터뷰기사 작성의 교육을 겸해 1:3 인터뷰를 진행했고, 3편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들은 글 속에 무엇을 담았을까요? 한 편씩 소개해 드립니다.[편집자 주]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살면서 누군가의 삶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소방관 등 특정 직업군에 속하지 않고서야 ‘생명을 살리는 일’에 개입하는 순간이 거의 없죠. 그런데 내가 다른 사람의 삶을 바꾸는 일을 했다니…. 그 자체로 벅찼어요” ‘요즘에도 이런 젊은이가 있다니?’ 나는 장승윤 기자보다 꽤(?) 젊은 편이다. 잠깐 그 사실을 망각하기라도 한 건지, 속으로 어릴 때 할머니로부터 들었을 법한 말을 나도 모르게 되뇌이고 있었다. 기자가 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경험하게 된 첫번째 인
지난 달에 인더뉴스에 새 식구들이 생겼습니다. 이들은 기획기사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다]를 쓴 장승윤 기자보다 6개월 늦게 입사했지만, 동기들입니다. 공교롭게도 이들의 나이터울은 각각 2살씩 나는데, 소위 '2030'세대라는 점은 마찬가지입니다. '비슷한 또래의 동료가 조혈모세포 기증을 직접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터뷰기사 작성의 교육을 겸해 1:3 인터뷰를 진행했고, 3편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들은 글 속에 무엇을 담았을까요? 한 편씩 소개해 드립니다.[편집자 주]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시간과 노력을 적잖이 쓰고 온 사람의 표정이 왜 저렇게 밝은 거지?’ 조혈모세포 기증을 마치고 돌아온 장승윤 기자와 인터뷰하며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입니다. 장승윤 기자는 동료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기증 사례를 들려주며 조혈모세포 기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장 기자는 “살면서 다른 사람에게 삶의 기회를 주는 순간을 가질 수 있을까 생각해보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조혈모세포는 백혈병·혈액암을 비롯한 수많은 난치병 환자의 유일한 희망입니다. 조혈모세포가 몸 속의 모든 피를 만들어주기에 깨끗
지난 달에 인더뉴스에 새 식구들이 생겼습니다. 이들은 기획기사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다]를 쓴 장승윤 기자보다 6개월 늦게 입사했지만, 동기들입니다. 공교롭게도(?) 이들의 나이터울은 각각 2살씩 나는데, 소위 '2030'세대라는 점은 마찬가지입니다. '비슷한 또래의 동료가 조혈모세포 기증을 직접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터뷰기사 작성의 교육을 겸해 ‘1:3 인터뷰’를 진행했고, 3편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들은 글 속에 무엇을 담았을까요? 한 편씩 소개해 드립니다.[편집자 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나도 조혈모세포 기증을 해봐야겠다.’ 용기를 불어넣어준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인터뷰 기사 작성 실습 명목으로 시작한 인터뷰였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스스로가 조혈모세포에 대해 갖고 있는 궁금증과 두려움을 해결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장승윤 기자를 통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는 핑계로 시작했지만 스스로 용기를 갖게 된 이상한(?) 인터뷰였습니다. 동료이자 조혈모세포 기증자인 장승윤 기자를 인터뷰하는 것이 사실 어색했습니다. 동기 기자들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려고 하는데 그를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 되면서 성형수술 트렌드도 달라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비아이오성형외과 신용호 원장은 국내에서 눈성형 관련 권위자로 손꼽히는 성형외과 전문의입니다. 최근 인더뉴스와 만난 신 원장은 “코로나19로 성형외과 수술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눈매가 부각되는 만큼 눈성형 수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크고 시원한 눈을 위한 앞트임과 뒷트임, 그리고 45도 트임 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앞트임 수술은 눈 밑을 절개한 뒤 몽고주름을 없애 눈 앞을 열어주며 흉이 보이지 않게 자연스럽고 시원한 눈매를 만드는 성형수술입니다. 눈의 가로폭이 작고 눈 사이가 멀어보이는 눈과 눈매가 올라가 사나워 보이는 인상을 가진 사람들이 선호하는 눈성형 수술입니다. 특히 흉질 우려가 없는 앞트임 수술은 신 원장이 1990년대 말에 수술방법을 개발에 2002년 미용학회에 발표하면서부터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신 원장은 당시 뒷트임 수술방법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눈꼬리 족을 절개해 눈의 가로길이를 늘려주는 수술로서 눈꼬리의 피부, 인대, 점막을 전층 절개해서 뒤쪽으로 삼각피판을 연장, 외측으
인더뉴스 이진성·강서영 기자ㅣ“첩약 건보보험 시범사업에 대한 재협상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의원 행정부담을 완화하고 한약재 감모율을 반영해 수가 개선을 이뤄내겠습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사진)은 최근 인더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국민이 보편적으로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에 따른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제도를 발전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26일 건강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한의 치료 중 건강보험 적용 요구가 높은 첩약에 건강보험 시범 수가를 적용했습니다. 안면신경마비·뇌혈관질환후유증·월경통의 3가지 질환을 대상으로 2023년까지 3년간 시범 실시됩니다. 국민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한 목적이지만 현장에서는 시스템 불편 등으로 외면받는 실정입니다. 실제 홍 회장은 “시범사업을 시작한지 5개월이 지난 현재 재정 추경 예상치인 500억원 중 절반 조차도 못 쓴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진료 후에 첩약 표준 진단체크리스트를 작성해야 하고, 한약재를 품목별로 프로그램에 입력해야만 단가가 나와서 환자분은 진료가 끝났는데도 기다려야 한다”며 “번거로운 행정 절차 때문에 국민이 불편
부산 =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원래는 군인이었습니다. 전문직에서 일하고 있던 여자 친구가 나오라고 꼬셨습니다. 실패를 하더라도 먹여살려 줄 테니 다른 일을 해보라면서요.” 건설·부동산-IT 분야의 스타트업인 이음의 김병수 대표는 원래는 직업 군인이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2011년에 대위로 전역했습니다. 당시 여자친구(현재 아내)가 권유하기도 했지만, 스스로도 다른 일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군생활을 하면서 하고 싶었던 건 다 해봤습니다. 그런데, 군대에서 일이라는 게 성과가 뚜렷하지 않은 면이 많습니다. 달리 얘기하자면 티가 잘 안 난다고나 할까요? 진급의 한계도 느끼고 있었는데, 마침 여친이 격하게 응원해줬습니다. 안 나올 이유가 없었죠. 하하.” 그가 사회에 나와 첫 일터로 삼은 곳은 고향인 부산이었습니다. 비록(?) 제대는 했지만, 자연스레 군인정신이 발동했습니다. “큰 조직에서는 원 없이 일을 해봐서 그닥 미련이 없었습니다. 스타트업에 가서 ‘내 일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스타트업을 해보고 싶었고 그러다 가게 된 곳이 아파트 관련 앱(어플리캐이션)을 만드는 곳이었고요. 3년 동안 월급도 안 받고 일을 했는데, 결국 문을 닫았
[편집자주] 올해는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을 삼켰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코로나19 눈치 속에서 전전긍긍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닙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누군가는 기회를 찾고, 성장을 꿈꾸고 있습니다. 흙 속의 진주를 찾듯이 위기 속 과감한 도약을 준비하는 기업(사람)을 발굴해 그들의 전략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진통은 총 12시간했고, 수중분만은 5시간 했어요.”, “아기를 낳은 후 내 가슴에서 느꼈던 뜨거운 생명이 너무 소중하고 꿈같은 시간이었어요.” 의학적 도움을 최대한 배제한 ‘자연주의’ 방식으로 출산을 경험한 엄마와 아빠의 출산 후기입니다. 태어날 아기에게 아빠가 직접 편지를 읽어주는가하면, 첫째 아이와 함께 출산을 함께 경험하기도 합니다. 올해 봄 연기자 이윤지 씨도 남편과, 첫째딸 ‘라니’와 함께 수중분만을 통해 둘째 ‘라돌이(태명)’를 품에 안았습니다. 출산 전 남편과 딸과 함께 수중분만에 대한 교육과 예행연습을 하는 모습이 방송이 나와 화제를 모았습니다. 출산 예정일이 되면 대부분의 임신부는 병원에서 가족과…
[편집자주] 올해는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을 삼켰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코로나19 눈치 속에서 전전긍긍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닙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누군가는 기회를 찾고, 성장을 꿈꾸고 있습니다. 흙 속의 진주를 찾듯이 위기 속 과감한 도약을 준비하는 기업을 발굴해 그들의 전략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올해로 15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전국민 넷 중 한 명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셈이죠.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습니다. 그만큼 소중한 동물 가족과 영원히 이별하는 ‘집사’가 매년 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영국의 소설가 조지 엘리엇은 “오직 이별의 아픔 속에서 우리는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된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현행법처럼 동물 사체를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리는 식의 이별은 아픔을 딛기에는 너무나 야만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어떤 동물 화장터에선 다른 동물 사체와 섞어 태워 반려인들을 경악하게 하기도 했지요. 지난 6일 <인더뉴스>는 경기도 광주시의 ‘21그램’을 찾
[편집자주] 올해는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을 삼켰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코로나19 눈치 속에서 전전긍긍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닙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누군가는 기회를 찾고, 성장을 꿈꾸고 있습니다. 흙 속의 진주를 찾듯이 위기 속 과감한 도약을 준비하는 기업을 발굴해 그들의 전략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올해 전 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19는 국내 스타트업의 존폐를 결정짓는 큰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기업 운영에 있어 코로나19는 더이상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습니다. 특히 관광업계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그들에게 지금은 사업 초창기 여러 번 겪는 ‘대스밸리(죽음의 계곡, Death Valley)’보다 더 잔인한 시기일지도 모릅니다. 모두가 숨죽이는 이때 누군가는 기회를 얻고, 날개를 펼치기 위한 도약을 준비 중입니다. 코로나19속 비대면 인공지능 호텔을 준비 중인 ‘호텔 레드타이’가 대표적입니다. 정승환 대표는 지난 2016년 호텔 컨시어지 플랫폼 스타트업 ‘레드타이’를 창업했고, ‘레드타이버틀러’를…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 “회사의 가치를 담아내는 브랜딩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유서호 대표는 기업 로고를 제작해주는 ‘디자인의 칼’을 이끌고 있습니다. 기계공학과 출신인 그는 현대자동차 화성 연구소에서 2년 동안 근무하면서 회사가 제공하는 구내식당, 기숙사, 셔틀버스를 이용하다 보니 문득 ‘현대’라는 나라에 사는 것처럼 느껴져 퇴사를 결심했다고 창업 배경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퇴사 후 ‘시험 응시 플랫폼’, ‘K-POP 영상 앱’, ‘소개팅 앱’ 등에 도전해 실패했고, ‘FDOR’이라는 축구 유튜브를 운영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에 러브콜을 받아 전담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약 1년 6개월 전부터는 ‘디자인의 칼’을 이끌며 브랜딩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인더뉴스는 최근 마포구 합정동 인근 카페에서 유서호 대표를 만나 사업 내용과 사업 철학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의 칼 창업 배경에 대해 알려주세요. 사실 이것저것 많이 했어요. 앱 제작도 해봤고, 해외 축구 커뮤니티사이트, 유튜브 채널도 운영했어요. 근데 유튜브 빼고는 잘 안 됐어요. 그러다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여권은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유일한 신분인증 수단입니다. 그만큼 ‘비대면(언택트)’ 시대라는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모바일 여권 인증 솔루션은 주목받는 기술이 될 겁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만난 장양호 로드시스템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더 바빠졌다”고 했습니다.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그가 지난 2017년 개발한 모바일 여권인증 솔루션에 국내외 기업부터 정부 기관까지 구애를 보내고 있습니다. 로드시스템의 모바일 여권인증 솔루션은 쉽게 말해 스마트폰에 담긴 여권입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증명사진이 있는 여권 페이지를 스캔하면 QR코드가 생성됩니다. 관세청 외국인 입국자 데이터베이스를 암호화된 코드로 구현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입국조회와 신분인증을 할 수 있습니다. 보안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으며 QR코드는 3분마다 바뀌도록 해서 도용을 차단했습니다. ◇비대면 신분인증 기반 금융·출입 인증 등 사업영역 확보 장양호 대표는 “모바일 여권을 활용할 수 있는 시장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 “동네음식점도 대형마트처럼 마감할인을 한다면?” ‘라스트오더’는 주변 상점들에 ‘마감 할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플랫폼입니다. 라스트오더를 운영하는 미로의 오경석 대표는 매일 생산되는 음식들이 당일에 팔리지 못하면 버려진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기존에 있던 ‘마감 할인’을 이용했습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마감할인이 당일 판매와 재고상황에 따라 돌발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소비자들이 해당 점포를 방문하지 않으면 찾기 쉽지 않다는 점을 비집은 것이죠. 오경석 대표는 덴마크 스타트업 ‘투굿투고(TooGoodToGo)’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방송국 PD 시절 나선 출장길에 오경석 대표는 유럽에서 인기를 끌던 투굿투고 서비스를 경험하며 ‘마감 할인’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았다 합니다. 그는 국내로 돌아와 즉각 실행에 옮겼습니다. 시장조사를 했고, 사업성을 판단했는데요.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그는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현재 라스트오더는 식품·유통업계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세븐일레븐, 롯데백화점, 메가마트,…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에딧시티 프로젝트는 한국의 다양한 지역을 기반으로 한 티&마인드풀니스(Tea&Mindfulness) 브랜드 루하루(LUHALU)의 공식 론칭을 기념해 '티앤마인드풀니스 위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루하루는 에딧시티 프로젝트가 인큐베이팅하는 첫번째 브랜드 프로젝트인데요. 에딧시티 프로젝트는 브랜드 마케터, 건축가, 지역 활동가, 아티스트 등이 주축이 된 다영역간 콜렉티브 워킹그룹입니다. 에딧시티 프로젝트는 루하루의 판매를 기념한 이번 위크에서 안무가 김혜연의 '생성예술시대의 마음챙김'(14일 오후 7시)과 요가하는 사진가이자 힐링 마스터 권영주의 차명상, 그리고 사진전이 더해진 '퇴근 후 마음챙김 한잔(16일 오후 7시)' 등의 프로그램을 서울 양재동의 편집소에서 진행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에잇시트 프로젝트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윤주 에딧시티 프로젝트 대표는 "여유로운 양재천을 곁에 둔 골목길 안 소박한 공간인 이 곳 편집소에서 런칭과 함께 쇼룸을 오픈하는 루하루는 일상다반사를 통한 마인드풀 모먼츠를 선사하며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제시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전자[066570]는 205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계획을 확정해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RE100은 기업활동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태양광,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내세운 자발적 캠페인입니다. LG전자는 RE100 달성을 위해 ▲2030년 60% ▲2040년 90% ▲2050년 100% 순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비율을 점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사업장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 및 사용을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한국전력의 녹색프리미엄 등 다양한 방안도 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LG전자는 국내 발전사업자 GS EPS와 협업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창원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옥상에 PPA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직·간접(스코프1·2)적인 이산화탄소의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 2030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삼수 LG전자 CSO 부사장은 "재생에너지 100%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천해 LG전자의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는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국내 첫 독자 개발 자동차인 포니를 비롯해 현대차의 헤리티지를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는 '포니의 시간' 전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포니의 시간은 지난 5월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현대 리유니온' 이후 두 번째 헤리티지 프로젝트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며 지난 7일 전시 오프닝 행사가 개최됐습니다. 전시는 포니가 쌓아 올린 시간의 흔적을 따라가며 당시 시대적 배경, 디자인, 철학적 고민 등 다각도에서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니다. 현대차는 정주영 선대회장부터 이어져 오는 사람 중심의 혁신과 이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를 전시를 통해 다시 한번 되새길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포니의 시간 전시 오프닝에서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 현대차의 지난 여정을 기록한 출간물 '리트레이스 시리즈'도 공개됐습니다. 리트레이스 시리즈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포니의 개발과 관련된 사료를 충실히 담은 '리트레이스 컬렉션'과 마이카 시대를 연 포니를 통해 소유라는 주제를 다각도로 풀어낸 '리트레이스 매거진' 등 두 가지 유형의 출판물로 구성돼 있습니다. 포니의 시간은 오는 9일부터 8월 6일까지 약 60일간 진행됩니다. 전시는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전 층을 하나의 전시 공간으로 마련해 포니가 겹겹이 쌓아 올린 시간의 층위를 따라 내려오는 형태로 구성됐습니다. 전시 오프닝 행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공 지능이 화두가 되고, 로보틱스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뉴스를 매일 접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존재 이유와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답을 찾고자 우리의 시작을 돌이켜 보고, 무엇이 오늘날의 현대차를 만들었는지 다시 되짚어 보고자 했다"고 말했습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리트레이스 시리즈'는 창업주로부터 시작돼 지금으로 이어진 '사람을 위한', 그리고 '대담한 도전을 통한 혁신'을 이뤄낸 우리들의 여정을 쫓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오늘날의 현대차와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선배들의 엄청난 노력과 열정이 있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으며, 현대차가 오늘을 살고, 내일을 향하는데 참고가 될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현대자동차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협력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현대차 차량에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스인 '엑시노스 오토 V920'을 공급합니다. 양사는 2025년 공급을 목표로 협력할 예정입니다. '엑시노스 오토 V920'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IVI용 프로세서입니다.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정보는 물론 고화질의 멀티미디어 재생, 고사양 게임 구동과 같이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지원해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합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Arm의 최신 전장용 중앙처리장치(CPU) 10개가 탑재된 '데카코어 프로세서'로 기존 대비 CPU 성능이 약 1.7배 향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엑시노트 오토 V920은 고성능·저전력의 LPDDR5를 지원해 최대 6개의 고화소 디스플레이와 12개의 카메라 센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신 그래픽 기술 기반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도 탑재했습니다. 고사양의 게임을 비롯해 실감 나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합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오토 V920'에 최신 연산코어를 적용해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 향상에 나섰습니다. 이는 운전자 음성을 인식하고 상태를 감지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기능과 주변을 파악해 안전한 주행 환경 제공을 돕습니다. 차량용 시스템의 안전기준인 '에이실-B'를 지원해 차량 운행 중 발생 가능한 시스템 오작동을 방지하는 등 높은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피재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운전자에게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최첨단 차량용 반도체 개발과 공급을 위해 전 세계 다양한 고객 및 파트너사와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