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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내 커피 취향은?…3년 만에 돌아온 스타벅스 ‘별다방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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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19, 2023, 12:05:14

스타벅스 163개 매장에서 커피 세미나 진행
2023년 스타벅스 커피대사 등 전문가 강연
핸드드립·에스프레소 추출 등 프로그램 다양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어떤 커피 좋아하시나요? 같은 아메리카노도 이 카페는 맛있지만 저기는 맛이 없다고 느껴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건 들어가는 원두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사람마다 섬세하고 다양한 커피 취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나의 커피 취향 찾기입니다."


스타벅스 커피 세미나가 새단장했습니다. 코로나19로 운영을 중단했던 행사가 약 3년 만에 '별다방 클래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18일 방문한 서울 소공동 스타벅스 아카데미 센터는 강의실 곳곳에 원두 향과 커피에 대한 전문가들의 열정이 가득했습니다. 

 

별다방 클래스는 스타벅스에서 제공하는 커피 소개 및 커피 추출 실습, 커피와 푸드 페어링 등 다양한 스타벅스 경험을 제공하는 고객 참여 행사입니다. 고객들은 클래스에 참가하는 동안 커피에 대한 지식을 쌓고 커피를 직접 맛보고 추출해보며 커피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클래스는 간단한 테스트를 통한 '자신의 커피 취향 찾기', 핸드드립을 체험하는 '별다방 브루잉', 에스프레소를 내려보고 다양하게 맛보는 '에스프레소 체험' 등 3가지 섹션으로 나뉩니다. 장광열 바리스타는 수강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취향을 찾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는 "맛이라는 것은 사실 미각이 아닌 수천 가지 아로마 향으로 느껴지는 부분"이라며 "시나몬이나, 레몬, 벌꿀처럼 다양한 향의 성분들이 복합적으로 커피에 녹아 있기 때문에 커피에서는 한 가지 맛이 아닌 다채로운 맛이 느껴지는 것"이라고 말하며 아로마 키트 시향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스타벅스는 매년 국가별로 최고의 커피전문가인 '스타벅스 커피 앰배서더'를 뽑습니다. 장광열 바리스타는 2023년 19대 스타벅스 커피 앰배서더컵 우승자입니다. 2만3000여명의 국내 스타벅스 바리스타 중 커피 지식 테스트부터 커피를 주제로 한 전문 강연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됐습니다.

 

이러한 커피 전문가와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벅스 DCM들이 올해 별다방 클래스를 맡게 됩니다. 스타벅스 DCM은 커피 추출부터 감별 및 커피 테이스팅, 커피 스토리텔링 등 스타벅스의 전문 커피 테스트 과정을 통과한 스타벅스 커피 전문가들을 말합니다. 현재 160여명이 DCM으로 활동 중입니다.

 

두 번째 클래스 별다방 브루잉 진행을 맡은 양정은 18대 스타벅스 커피 앰배서더는 브루잉에 대한 간략한 과정과 함께 핸드드립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양정은 바리스타는 원두 위에 95도의 물을 빠르게 부으면서 물을 끊어 붓는 것과 쉬지 않고 붓는 방식의 차이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좀 더 빠르고 자유롭게 만드는 걸 선호해서 물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부어준다"라며 "반면 일본처럼 장인 정신이 스며든 국가나 진한 커피를 농축해서 추출하는 것을 좋아하는 국가는 물을 끊어 부으면서 성분을 많이 빼고 나중에 희석해 먹는 방식을 선호하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별다방 클래스는 지난 14일까지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여름 시즌 신규 출시 원두 '웨스트 자바 프리앙안'과 '케냐 키린야가' 중 1종 이상을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습니다. 오는 23일까지 스타벅스 여름 시즌 원두를 구매한 뒤 스타벅스 앱에서 선착순으로 직접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체험 클래스에서는 서우람 18대 커피 앰배서더가 이탈리아 정통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과 함께 다양한 재료를 조합하는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 음료를 소개했습니다. 그는 에스프레소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체리 향 위스키 '디사론노'와의 조합을 추천했습니다.

 

서우람 씨는 "이탈리아에서 하루에 에스프레소를 6~7잔씩 마신다고 하지만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사람은 많지 않고 보통 설탕이나 크림, 우유, 위스키 등을 넣어 취향에 맞춰 마신다"며 "이렇게 섞어 마시면 식사 후 디저트처럼 하루에도 다양한 종류로 맛볼 수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별다방 클래스는 이달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서울·경기·부산·광주·대구 등 전국 스타벅스 163개의 거점 매장에서 진행됩니다.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로 신청 인원은 매장 규모에 따라 상이합니다. 하반기에도 예정돼 있으며 올해 총 326회의 세미나를 통해 약 6500명의 고객과 만납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별다방 클래스에 오셔서 커피 취향 찾기도 하고 핸드드립 추출도 해보는 과정을 통해 가장 맛있는 커피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며 "즐거우셨던 분들은 집에서 손님이 오시면 저녁 식사를 하고 나서 같이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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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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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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