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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캠퍼 축제 ‘고카프’ 개막…2023 캠핑 트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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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November 26, 2022, 10:11:59

25~27일 일산 킨텍스서 '고카프' 운영
감성캠핑 뜨고 '가성비' 리퍼부스 북적
‘노후대비·편리’ 중장년층 캠핑카 인기

 

고양=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진짜 필요한 것만 사려고 했는데 가성비가 좋아서 사고, 할인률이 높아 담다 보니 장바구니가 다 찼어요. 그래도 득템(좋은 물건을 얻음)에 만족합니다"

 

초보 캠퍼인 '캠린이'부터 당근마켓을 수시로 드나드는 백패킹 유저, 계절을 가리지 않는 차박 고수까지. 올해 마지막 고카프(국제아웃도어캠핑&레포츠페스티벌) 현장에는 많은 캠퍼들이 모였습니다. 지향하는 캠핑의 모습은 저마다 다르지만 이들의 목적은 하나, '즐거운 캠핑'입니다.

 

지난 25일 올해 마지막 고카프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오는 27일까지 3일간 진행합니다. 전시품목은 ▲캠핑 ▲아웃도어 ▲레포츠로 구분되지만 아무래도 캠핑 관련 용품이 메인입니다. 레포츠 및 아웃도어 용품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픈 첫날 입구에 위치한 키오스크에서 사전등록한 입장권을 구매한 뒤 10시 20분쯤 전시장에 입장했습니다. 꽤 일찍 왔다는 기대와 달리 내부에는 이미 많은 방문객들이 전시장 배치도를 들고 분주히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고카프에는 총 180여개의 기업들이 참가했습니다.


"캠핑은 분위기지" 감성파 취향 저격 아이템 가득

 

 


캠핑이란 아웃도어 활동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즐기는 방식은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조용히 쉬거나 지인들과 야외 활동을 즐기려는 목적으로 캠핑을 갔다면, 최근에는 '감성'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감성 캠핑은 2030에게 캠핑을 '가고 싶은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휴대용 랜턴들이 내는 은은한 주광빛과 계란 모양의 알록달록한 알전구는 고객 발길을 멈춰 세우기 충분했습니다. 식기와 접시 등 원목 조리도구와 우드계열 테이블 및 의자는 가진 캠핑용품을 전부 우드 계열로 깔맞춤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캠핑용 턴테이블에서는 재즈가 흘러나왔고, 와디즈와 펀딩한 화로 공기주입기도 보였습니다. 불멍(불을 보고 멍 때리는 것)을 위한 솔방울과 화로대를 판매합니다. 크리스마스 특별전도 진행합니다. 미니 트리와 눈사람 무드등, 체크무늬 담요로 텐트를 장식하며 크리스마스 캠핑 분위기가 납니다.

 

한쪽에서는 다이너마이트 시계와 수통, 부상병동 가림막 등으로 밀리터리 감성 캠핑을 구현했습니다. 한 20대 여성은 "밀리터리 콘셉트 제품들을 이렇게 한 곳에 모아서 보니 멋있다"면서도 "밀리터리 제품을 하나둘 사면 왠지 장비와 분위기를 전부 맞춰야 할 것 같아서 고민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흔한 건 싫지만, '가성비'와 '득템'은 원해

 

 


텐트는 캠핑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입니다. 이번 고카프에서는 크기와 모양이 다른 수십개의 텐트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텐트업체 관계자가 직접 펌프질을 시연하며 간편하게 텐트를 설치하는 모습을 보이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조립식 텐트도 판매합니다. 1층은 식사와 휴식, 2층은 침실로 쓰는 구성입니다. 자녀를 동반한 부모 캠퍼들은 아이가 그네를 타거나 2층에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구매를 논의하곤 했습니다. 이외에도 탈의실용 원터치 텐트와 백패킹·육각형·터널형 등 여러 가지 텐트를 용도별로 전시했습니다.

 

리퍼 상품 부스에는 드라마에 나왔던 캠핑장비를 한곳에 모아놨습니다. 리퍼 상품은 사용상 문제는 없지만 미미한 불량 및 고객 변심에 의해 반품된 제품을 검수 과정을 거쳐 상품화한 것을 말합니다. 실제로 tvN '우리들의 블루스', KBS '삼남매가 용감하게' 등에 협찬한 제품이 소개됐습니다.

 

기능에 하자가 없는 의자와 화로대·테이블·벤치 체어·워터저그 등에 최대 50% 할인률이 적용됐습니다. 소비자들은 직접 의자에 앉아보고 직원과 상담하며 화로대 테이블을 주의 깊게 살펴봤습니다. 업체에 따르면 보유한 리퍼 상품은 일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차박 텐트 소형화·군용 컬러 부상..캠핑카 인기 꾸준

 

 


고카프는 선보이는 수많은 용품 중 상당 수가 차박용 제품입니다. 하지만 차박이라고 다 같은 차박이 아닙니다. 차박 초보라면 숙박 가능한 자차 종류(펠리세이드·렉스턴·레이 등)에 연결(도킹)할 텐트를 찾고 크기와 용도 등을 고려해 선택합니다. 이후 매트 등 실내 캠핑 용품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차박 텐트업체 관계자는 "예전과 다르게 텐트를 붙였다 떼었다 언제든 융합 형태로 쓸 수 있도록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방향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며 "색상도 소비자들이 택티컬(군사적)한 느낌을 선호하고 카키나 베이지 색이 유행을 타면서 이런 색 위주로 잘 나간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국내 캠핑 열풍이 뜨겁습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지난해 700만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캠핑카 수요가 늘었습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캠핑카 등록 대수는 2012년 638대에서 지난해 8755대로 약 14배 증가했습니다.

 

이곳 역시 캠핑카를 보러 온 중장년층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대체로 "최근 캠핑카에 관심이 늘었다", "노후 생활을 위해 구매할 예정이다"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50대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텐트를 치고 접는 게 불편한데 캠핑카가 있으면 어디든 내 집을 세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습니다.


감성 캠핑을 준비하고 가성비 좋은 상품을 싸게 구매하는 건 캠핑의 기쁨입니다. 차박과 캠핑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캠핑에서는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시 돼야 합니다. 불씨로 인한 화재나 난로 사용 부주의로 인명 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스프레이형 소화기업체 관계자는 "안전한 캠핑을 하기 위해서는 텐트 옆에 언제든 비치하고 사용할 수 있는 분말이나 스프레이형 소화기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동계 캠핑 때는 석유 난로를 많이 사용하므로 공기 배출구 확보과 함께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꼭 챙겨 다니길 추천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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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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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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