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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출시 100일 ‘크러시’ 잠실 상륙…팝업 열고 봄손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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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21, 2024, 19:02:27

롯데백화점 잠실점 3월 3일까지 크러시 팝업 운영
스탬프 이벤트 등 체험요소 강화해 MZ 방문 유도
겨울 출시·숄더리스..봄 맞이 '선긋는' 마케팅 확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칠성음료 신제품 크러시가 잠실에 등장했습니다. 출시 100일을 맞아 팝업스토어를 열고 크러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요소를 강화했습니다. 플래그십스토어와 캔 제품 출시로 가정채널을 노크한 크러시가 봄을 앞두고 팝업스토어를 통해 본격적인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섭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2주간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지하 1층 팝업매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합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후 8시 30분까지 연장 운영합니다.

 

프리오픈일이었던 21일 방문한 팝업스토어는 '라이트 블루'톤을 활용해 멀리서도 불특정 다수에게 이곳의 주인공이 크러시임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크러시 에비뉴'를 콘셉트로 한 이번 팝업스토어는 정해진 길을 따라 체험존 사이를 이동하며 크러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크러시 에비뉴’는 신분증 확인을 거친 뒤 입장 가능하며 팔찌와 랠리 이벤트 카드를 수령한 후 체험이 시작됩니다. 팝업은 각 스테이션별로 미션을 수행해 크러시 스탬프를 수령하는 방식으로 구성했습니다. 입장하면 크러시에 대한 키오스크 참여형 OX퀴즈를 즐길 수 있는 공간에 들어섭니다.

 

 

팝업스토어는 크러시의 3가지 가치 STAY COOL, NEW WAYS, EXPRESS YOURSELF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포토 키오스크는 크러시 광고모델인 에스파의 카리나가 등장하는 광고 장면한 재현한 포토존으로 실제 CF 속 카리나가 착용한 의상과 동일한 모델의 코트를 입고 광고 장면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크러시 포토부스에서는 크러시 패션 아이템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으며 크러시 메시지월은 올해 원하는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단계를 완수한 후 도장을 모두 모은 참가자는 미니 사이즈 크러시 공병에 크리스탈 큐빅 등을 이용해 무드등을 만드는 크러시 무드등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신제품 크러시가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만큼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을 팝업 장소로 선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팝업스토어는 정식 오픈 전임에도 오가던 길을 멈춰 사진을 찍는 소비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KRUSH는 '맥주는 여름을 앞두고 출시한다'는 업계 관행을 깨고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신제품입니다. '부수다', '반하다'는 뜻의 영단어 Crush에 자사 맥주 클라우드 헤리티지를 반영해 K를 더했습니다. 올 몰트 맥주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통해 청량감을 끌어올렸습니다. 

 

국내 맥주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가 테라와 켈리 연합작전으로 1위인 오비맥주 카스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수입맥주에서는 중국맥주의 부진과 일본맥주의 강세가 대표적입니다. 막대한 물량 공세가 이어지면서 롯데칠성음료의 기존 맥주인 클라우드의 존재감은 희미해졌습니다.

 

 

그런 만큼 크러시는 출시 초부터 기존 맥주와 선을 그으며 '4세대 맥주'임을 표방했습니다. 와류(소용돌이)를 줄여 탄산감을 살리는 숄더리스병을 차별화 요소로 도입했습니다. 캔 표면은 아이스 타일을 적용해 차가운 눈 결정의 촉감을 구현했다는 설명입니다. 빙산과 눈이 전체적인 모티브가 됐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1월 광고 캠페인 온에어로 크러시 출시를 알린 후 홍대와 강남, 수원 등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고 조명, 소품 등을 통해 크러시의 시원함을 표현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가정 맥주 시장 공략을 위해 크러시 캔 제품을 출시했으며 향후 페트 제품 등 신규 캠페인을 기획 중입니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크러시 출시 후 롯데칠성음료 맥주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습니다. 이달 출시한 크러시 캔은 편의점 채널에서 500㎖ 제품이 전체 매장의 85%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제품 용량·용기 다양화로 여러 상황에서 음용 가능하도록 크러시 경쟁력을 키우고 판매 채널을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출시 100일이 된 크러시가 직접 소비자가 있는 공간으로 찾아가 소비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준비한 팝업스토어"라며 "오픈 기간 크러시 모델 카리나를 비롯해 다양한 셀럽들이 방문할 예정이므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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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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