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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물대포로 무더위 “SSAC”…한여름의 축제 ‘카스쿨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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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25, 2025, 06:08:00

서울랜드 야외 무대서 개최..규모·체험 프로그램 확대
스타일링 라운지서 메이크업 받고 나만의 굿즈 제작
워터밤 대비 가격 2~3배↓ 지난해 방문객 1.5배 증가

 

해가 가장 높이 떠있을 때 일찌감치 현장에 도착한 사람들이 한 손에는 맥주, 다른 손에는 방수 팩에 담긴 휴대폰을 들고 스테이지 가까이에 바짝 다가선다. ‘산발 머리’를 막아줄 캡 모자와 ‘방방’ 뛰기 편한 옷은 필수. 언제든지 벗을 수 있는 슬리퍼까지 갖추면 쇼를 즐길 만반의 준비 완료.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서울랜드에서 만난 ‘프로축제러’의 모습입니다. 축제장을 둘러싼 물대포들은 방문객들이 더위를 느낄 틈조차 주지 않겠다는 듯 연신 물을 뿜어댔습니다. 지난 23일 붉은색 하나 없이도 뜨거웠던, 여름 대표 맥주 축제로 자리 잡고 있는 ‘2025 카스쿨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카스쿨은 오비맥주가 매년 여름 개최하는 야외 뮤직 콘서트입니다. 이 회사는 매해 여름 EDM·힙합 중심의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를 선보이다가 코로나19로 잠시 휴식. 지난 2023년부터는 K팝과·록까지 아우르는 카스쿨을 열고 있습니다. 3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과천 서울랜드 내 야외무대에서 펼쳐졌습니다.

 

올해 카스쿨은 서울랜드 내 총 3개 무대에서 운영했습니다. 메인 무대 '프레시 스테이지'는 지난해보다 더 큰 규모로 서울랜드 동문 주차장에 구성했습니다. 이외에도 삼천리 대극장에서는 밴드와 감성 팝 공연의 ‘레몬 스테이지’가, 서울랜드 지구별에는 EDM과 DJ 퍼포먼스 중심의 '0.0 스테이지'를 동시 진행했습니다.

 

TNX부터 루시, 화사, 정세운, 전소미, 크러쉬, 몬스타엑스까지. 타임테이블을 채운 아티스트들의 면면은 여름 축제를 기다린 이들의 가슴을 뛰게 하기 충분했습니다. 이날 카스쿨은 ‘카스 라이트’, ‘카스 제로’를 포함해 올해 신제품 ‘카스 레몬 스퀴즈 7.0’과 여름 한정판 ‘카스 프레스 아이스’ 등을 제공 및 판매했습니다.

 

 

카스쿨 페스티벌의 핵심은 공연과 음악, 그리고 워터쇼입니다. 무대 정면과 양쪽 총 3면에 비치된 수십 개의 물대포들에서 나온 물줄기들은 공중으로 높게 치솟았다가 동시에 흩뿌려지며 무더위에 지칠 수 있는 관객들을 달래줬습니다.

 

서울에서 온 20대 여성 김호영 씨는 “페스티벌 자체가 처음이다. 친구랑 조금 전에 와서 아직 저쪽에 있는 샵이나 프로그램들 체험은 못 해봤는데 다들 재밌어 보인다”며 “카스의 다양한 맥주를 한곳에서 마실 수 있는 것도 기대된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습니다.

 

오비맥주는 올해 현장 콘텐츠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준비한 참여형 프로그램만 10개가 넘었습니다. 곳곳에 카스 포토이즘, 카스쿨 라이프 포토존 등 축제의 기본 공식인 '인증샷'을 위한 포토존을 설치했습니다. 튜브를 타고 대형 슬라이드를 내려와 제한시간 안에 노란색 공을 찾는 ‘카스쿨 라이드’은 실내 서핑장을 연상케 했습니다. 한편에는 카스0.0 존을 마련해 '논알코올족'들을 배려했습니다.

 

폭포를 배경으로 한 ‘카스케이드 약수터’ 시음존는 카스 생맥주룰 약수터처럼 직접 따라 마실 수 있게 꾸며 포토존으로 인기였습니다. 이곳에서 한정 시간 진행한 ‘카스 아이스 브레이킹 챌린지’는 이색 체험으로 주변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제한된 시간 안에 망치로 얼음을 깨면 그 안에 든 ‘카스 프레시 아이스’를 가져갈 수 있게 했습니다.

 

 

경기도 분당에 사는 워싱턴 출신의 마이클 씨는 “아이스 브레이킹 챌린지가 진짜 재밌었다. 평소 페스티벌을 좋아하는데 오늘은 걸그룹 트리플에스를 보러 왔다”며 “전에 다른 축제 때문에 이곳에 왔었는데 그땐 물놀이 같은 게 없었다. 워터캐논이나 물총이 축제를 더 재밌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공연 마지막 시간까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들 눈치 안 보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것도 썸머 페스티벌만의 장점입니다. ‘카스 스타일링 라운지’에서는 카스쿨 스타일리시트가 축제에 어울리는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을 선사했습니다. ‘카스 스웨그샵’ 안은 준비된 액세서리와 소품들로 티셔츠와 모자를 자르고 리폼하며 자기만의 굿즈를 소장하려는 소비자들로 붐볐습니다.

 

페스티벌 현장은 대형 무대부터 체험존, 내부 조명 심지어 얼음을 담아두는 버킷까지 온통 ‘블루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카스 컬러에 맞춰 방문객 대부분은 파란색인 흰색 옷을 입고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여느 맥주 축제와 달리 메인 행사장 내 푸드코트가 일절 없어 흔한 ‘빨간 안주’도 볼 수 없었습니다. 카스쿨은 맥주와 음악, 워터쇼로만 현장을 채웠습니다.

 

2년 연속 카스쿨을 방문한 이지현(31) 씨는 “작년에는 카스쿨 날짜에 다른 페스티벌이 겹쳐 아쉬웠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은 게 좋다. 근데 올해는 행사장(메인 무대)이 서울랜드 깊이 있어 작년보다 이동 동선이 늘어난 게 조금 불편했다”며 “작년에는 가수 백호를, 올해는 우즈를 보러 친구들이랑 다시 왔다. 일단 가격이 너무 싼 게 카스쿨의 장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오비맥주는 카스쿨 페스티벌 얼리버드 티켓을 5만5000원에 팔았고 1·2차 티켓도 각각 6만6000원, 7만7000원에 판매했습니다. 특히 얼리버드 티켓은 1분 만에 전량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티켓값이 10만~15만원에 이르는 워터밤과 비교해보면 2~3배가량 저렴한 셈입니다. 아티스트 라인업과 맥주 무료, 워터쇼 등을 고려했을 때 가성비가 좋다는 평이 나옵니다.

 

해가 저물고 저녁 시간에 가까워지면서 더위는 한층 가시고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특히 화사, 우즈, 전소미, 크러쉬,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관객들을 열광시키며 이들이 끝나는 순간까지 자리를 뜨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주류업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서도 오비맥주는 카스를 필두로 국내 맥주 시장 선두를 지키는 중입니다. 올해 2분기 가정 맥주 시장 판매량 순위에서 ‘카스 프레시’는 48.8%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카스쿨은 1회였던 2023년 약 1만명이 방문했고 지난해는 1만5000여명이 찾는 등 매년 입소문이 나고 있습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대한민국 여름 축제 카스쿨 페스티벌을 찾은 관객들에게 카스의 청량함을 테마로 한 풍성한 콘텐츠로 오감 만족 경험을 선사했다"며 "카스는 내년 여름에도 무더위를 날릴 차별화된 캠페인과 페스티벌을 준비해 소비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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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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