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12일 "초고령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연금상품 개발과 사망보험금 유동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철주 회장은 이날 광화문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고령층을 위한 특화상품·서비스와 요양업 등 돌봄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사후소득인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 등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담은 국민 노후대비를 위한 노후지원 보험 5종세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금융당국과 업계는 사망보험금의 일정비율을 담보로 산정한 금액을 연금방식으로 지급(연금형)하거나 요양시설입주권·헬스케어이용권 등 현물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서비스형)하는 방식을 논의중입니다. 생명보험협회는 저축성보험과 연금의 규제 이원화 등 연금의 노후보장 기능강화를 건의해 새로운 연금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퇴직소득의 연금수령시 세제혜택 확대도 추진합니다. 또 보험사의 요양·실버주택 사업 관련 규제완화에 노력하면서 보험·요양 융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노인돌봄 서비스의 체계적인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화재(대표이사 사장 이문화)는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이 2조73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습니다. 2023년 1조8184억원 대비 14.0% 증가한 호실적으로 손해보험업계에서 처음 2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하며 업계 1위사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장기보험은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익 증가와 안정적인 예실차(예상 보험금·사업비 대비 실제 발생한 보험금·사업비의 차이) 관리로 누적 보험손익 1조57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5% 성장했습니다. 보유 CSM 총량은 2024년말 14조739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711억원 확대됐습니다. 상품경쟁력 강화와 적극적 채널대응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신계약 CSM을 창출한 결과입니다. 자동차보험은 누적된 보험요율 인하와 매출경쟁 심화에도 보상효율 관리강화를 통한 사업비 감축, 온라인채널 경쟁력 확대를 바탕으로 누적 합산비율 98.3%, 연간 보험손익 958억원을 달성해 흑자구조를 견지했습니다. 일반보험은 국내·해외사업 동반성장으로 누적 보험수익이 전년 대비 10.3% 증가했습니다. 다만 고액사고 증가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누적 보험손익은 13.9% 감소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화재는 15세이하 저연령고객을 위한 건강보험 신상품으로 '마이스타0515'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 상품은 고객의 건강에 따라 합리적인 보험료를 적용받습니다. 6년 이상 입원·수술이 없는 경우 일반적인 가입자에 비해 보험료가 할인되고 10년까지 보험료 할인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보험가입 이후에도 계약전환 조건충족시 무사고 기간에 따라 더 낮은 보험료로 전환 가능합니다. 건강보험 '마이스타0515'는 5세부터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보험기간은 90세 또는 100세 만기형 중 선택합니다. 중대질병 진단·치료, 상해·질병 간병인 입원일당 등 주요보장은 물론 독감 입원일당 등 자녀에 필요한 보장도 가입 가능합니다. 삼성화재는 태아부터 15세까지 가입하는 자녀보험 '마이슈퍼스타' 상품도 개정했습니다. 이번 개정을 통해 암·뇌·심 특정치료비,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2~3인실 입원일당 등 수요높은 보장을 추가해 중대질병 발생시 보다 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저연령고객에 보다 합리적인 보험료로 폭넓은 보장을 제공하면서 자녀보험 상품라인업을 다양화해 부모의 니즈와 자녀 건강상태에 따라 필요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흥국생명은 지난해 11월 선심사시스템 도입 후 신계약건수가 늘고 자동심사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흥국생명이 선심사시스템 도입 후 3개월의 운영효과를 분석한 결과 월평균 신계약건수는 직전 3개월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자동심사율도 53%에서 84%로 높아졌습니다. 자동심사율 개선은 고객 입장에서 보험 가입이 편리하고 신속해졌음을 의미한다고 흥국생명은 설명합니다. 선심사시스템 도입 전에는 고객에 보험가입 가능여부를 회신하는 데 2.7일 걸렸으나 도입 후에는 당일 회신이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시스템에서 가입승인 여부를 확인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분에 불과했습니다. 흥국생명은 작년 11월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모든 상품·영업채널에 선심사시스템을 도입해 보험설계 단계부터 고객의 상품가입 가능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손면정 흥국생명 상품업무실 실장은 "보험 가입절차가 간편해지면서 고객 만족도는 물론 영업경쟁력과 내부 업무효율이 크게 향상됐다"며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디지털 혁신으로 고객친화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생명은 10일 고객의 건강한 삶을 지키면서 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2025 전국민 보장검진 대축제'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생명은 올해초 '고객과 함께, 고객을 위해 뛰는 삼성생명'이라는 슬로건 아래 'with RUN 캠페인'을 론칭했습니다. 이번 전국민 보장검진 대축제는 그 시작을 알리는 첫번째 이벤트입니다. 국민 다수가 정기적으로 건강검진 받듯 보장내용도 주기적으로 점검하면 미래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더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는 취지로 기획됐습니다. 만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삼성생명 필수컨설팅 동의 후 보장검진 가능하며 분석결과는 알림톡이나 이메일, 컨설턴트를 통해 안내받습니다. 고객은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삼성생명 홈페이지를 통해 보장검진 신청가능하고 오는 3월7일까지 다이소 790개 직영매장 연출물과 온라인몰에서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 이달 17일부터 3월7일까지 '우리동네GS' 앱, 3월부터는 GS25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보장검진 신청가능합니다. 보장검진 신청완료 고객 전원에게 다이소나 GS25 모바일쿠폰을 선물하며 컨설턴트 상담신청 고객에게는 추가 쿠폰이 제공됩니다. 삼성생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화재는 8일 항공기 지연시간에 따라 정액형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출국 항공기 지연·결항 보상(지수형) 특약'을 보험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특약은 국내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여객기가 결항 또는 2시간이상 출발지연될 때 지연시간에 비례해 최대 10만원(6시간이상 지연 및 결항시)까지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특히 한국공항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공하는 공공데이터와 연동해 항공기 지연 또는 결항발생시 자동으로 고객에 알림톡을 발송합니다. 안내에 따라 탑승권 사진만 올리면 청구 즉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등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기존 실손형 항공기 지연보장은 항공지연증명서와 지연으로 인한 대기시간 중 발생한 비용영수증 등 별도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실제 손해액을 지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번 특약은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지수형보험'을 선보인 것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됩니다. 지수형보험(Parametric Insurance)은 손실 관련 객관적 지표를 사전에 정하고 조건을 충족하면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사전 설정한 객관적 기준에 따라 보험금이 지급되므로 복잡한 손해증빙·조사과정을 거치지 않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손해보험(대표이사 송춘수)은 7일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이 서대문 농협손해보험 본사 구내식당을 찾아 '범국민 아침밥먹기 캠페인'에 동참하는 현장경영 활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범국민 아침밥먹기 캠페인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한 것으로 강호동 중앙회장과 송춘수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등 임직원 120여명이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강호동 회장은 "농협이 농촌활력의 교두보가 되기 위해선 우리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필수"라며 "범국민 아침밥먹기 캠페인 등 쌀 소비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춘수 농협손해보험 대표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임직원과 함께 아침밥먹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며 "쌀 소비를 위한 활동에 많은 이들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농협손해보험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임직원 아침밥먹기 운동, 헤아림밥차 운영, 유관기관과 아침밥먹기 캠페인 동참 협약을 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쌀 꾸러미 전달, 쌀 가공식품 활용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생명은 오는 7일부터 암과 뇌·심혈관질환 치료 보장범위를 대폭 확대한 '삼성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4'를 판매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S시리즈'는 다양한 특약을 활용해 각종 질병에 대해 종합적인 보장을 제공하는 삼성생명의 대표상품으로 지난해 S1~S3 시리즈가 출시됐습니다. 이번 '다모은 건강보험 S4'는 암 치료를 폭넓게 보장한 '다모은 건강보험 S3'에서 뇌·심혈관질환 치료보장을 강화한 것입니다. 검사·진단·치료·통원·간병까지 치료여정마다 발생하는 상황을 촘촘하게 보장합니다. 검사단계에서는 CT·MRI 등 기본적인 검사와 혈관조영술검사까지 보장 가능합니다. 진단단계에서는 '통합뇌·통합심장관련질환진단특약'을 개발해 일과성뇌허혈발작은 물론 부정맥까지 뇌·심장 관련 진단 보장범위를 넓혔습니다. 뇌혈관·허혈심장질환으로 최초 진단확정된 날부터 10년동안 직접적인 치료 목적으로 수술 또는 혈전용해치료를 받은 경우 '2대질병주요치료보장특약'으로 보장하고 2대질병 치료목적으로 통원시에도 일반고객은 물론 유병자까지 보장합니다.(요양병원 제외) 암(암보장개시일 이후)·뇌·심혈관질환 진단후 5년 지난 시점 생존시 '암생존지원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생명(대표이사 박병희)은 5일 자녀가 부모에 선물하는 효도보험 상품으로 '효밍아웃NH부모님안전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상품은 ▲재해골절치료급여금 20만원 ▲깁스치료급여금 5만원 ▲강렴범죄·폭력사고 위로금 300만원 ▲아나필락시스쇼크 진단보험금 200만원을 1년간 보장합니다. 예상치 못한 사고로부터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라고 농협생명은 설명합니다. 부모의 성명·주민번호 등 개인정보 입력없이 자녀가 간편가입할 수 있어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도 손쉽게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또 가입연령 제한이나 별도 인수심사가 없어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의 부모도 보장받습니다. 농협생명은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할인혜택을 마련했습니다. 기부제 참여를 약속하면 보험료의 5%를 할인받습니다. 보험료는 부모연령 제한없이 여자 8550원, 남자 9025원입니다. 미니보험이므로 가입시 한번만 납부하면 됩니다. 농협생명 온라인보험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에서 간편하게 가입 가능합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효도보험을 통해 보장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이 쉽게 보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푸본현대생명은 재해 보장도 받고 연금전환도 가능한 ‘푸본현대 상해보험 안심픽 무배당/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푸본현대 상해보험 안심픽’은 재해로 인한 사망과 고도장해를 보장하며, 재해 장해지급률이 50%이상 발생시 차회 이후 보험료가 납입면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입일로부터 7년 이상 지난 계약 등 연금전환 조건을 충족하면 해약환급금을 연금으로 전환해 노후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피보험자 또는 보험수익자가 소득세법 시행령에서 규정한 장애인이어서 장애인전용보험전환특약을 가입하게 되면, 보험료 일부를 소득세에서 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푸본현대 상해보험 안심픽’을 가입할 수 있는 나이는 만20세부터 최대 75세까지이며, 보험료 납입기간은 4년납, 5년납, 20년납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보험기간은 100세 만기와 110세 만기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푸본현대 상해보험 안심픽’은 ‘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 상품으로 보험료 납입기간 중 계약이 해지될 경우 ‘표준형’ 상품 대비 지급하는 해약환급금이 적은 대신 ‘표준형’ 상품보다 낮은 보험료로 동일한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DB손해보험(대표 정종표)은 올해초 출시한 반려인 입원후 상급종합병원 통원시 반려동물 위탁비용 보장 그리고 반려동물 무게별 보장한도 차등화 급부방식이 각각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DB손해보험이 최초 개발한 이번 신담보로 향후 반려인이 입원후 상급종합병원을 통원하게 된 경우에도 위탁비용 보장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현재 업계 반려동물 위탁비용은 입원에 한해 보장합니다. 입원후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통원치료까지 보장영역이 확대된 것입니다. DB손해보험은 위탁업체의 위탁비용이 무게가 무거울수록 비용이 추가되는 특징을 반영해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으로 무게에 따라 견종을 구분했습니다. 가벼울수록 저렴한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게 하고 대형견은 무게에 따른 추가비용을 고려해 가입금액을 7만원까지 확대했습니다.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독창성과 유용성을 높이 평가해 2개 항목에 대해 각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보험사는 향후 6개월간 유사한 특약을 개발·판매하는 게 제한됩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반려인 입원후 통원시 위탁비용 보장영역을 확대해 반려동물 양육문화 발전에 기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화손해보험(대표이사 나채범)은 3일 장기요양부터 치매, 재활치료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신상품으로 '한화 치매간병보험 무배당'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상품은 장기요양급여 수요를 반영해 재가·시설급여를 이용할 때마다 보장받는 '장기요양급여금Ⅱ' 담보를 신설했습니다. 방문요양, 주야간보호, 복지용구 등 선호도 높은 재가급여 항목을 개별특약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해서 고객 선택권을 넓혔습니다. 또 알츠하이머치매 진단후특정우울증진단비, 스트레스관련특정정신질환진단비를 신설해 경증치매 단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우울증과 노년기에 찾아올 수 있는 정신질환을 보장합니다. 중증치매 위주로 보장하던 기존 간병보험과 달리 경증치매 단계에 대해서도 다양한 보장을 구성한 것입니다. 경증치매 상태인 장기요양 인지지원등급을 부여받고 치료를 위해 '데이케어센터'에 다니면 장기요양급여금Ⅱ(1-5등급및인지지원등급·주야간보호) 특약에서 매달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재활치료가 필요한 고객을 위해 업계 유일하게 '회복기재활환자입원치료비' 특약도 마련했습니다. 뇌졸중이나 근골격계 골절이 발생해 수술 후 전문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국가가 정한 재활전문병원에…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흥국생명(대표이사 임형준)은 효력상실된 보험의 부활 여부를 하루만에 확인하고 모바일로 간편하게 계약부활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모바일 부활청약서비스는 가입자가 콜센터나 설계사를 통해 부활의사를 전달하면 별도의 인터넷 페이지(URL)가 제공돼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계약자가 직접 작성한 부활청약서를 제출해야만 절차를 진행하던 과거와 비교해 크게 간소화한 것입니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도입한 '선심사시스템'을 통해 부활 가능 여부를 더 신속하게 확인하도록 했습니다. 고객동의를 얻은 병력정보를 바탕으로 하루만에 부활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보험계약부활은 효력상실된 보험을 다시 활성화하는 절차를 말합니다. 2016년 4월 이전 가입한 보험은 해지일로부터 2년 이내, 이후 가입한 보험은 3년 이내 신청 가능합니다. 부활 신청시 미납된 보험료와 이자를 납입하면 기존 보험계약의 효력이 다시 발생합니다. 권정완 흥국생명 계약관리팀장은 "모바일 부활청약서비스와 선심사시스템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디지털서비스를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삼성생명(대표이사 사장 홍원학)은 고객의 소중한 보장가치를 지키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삼성생명은 이달부터 숨은 보험금이 있는 고객에 문자를 발송하고 담당 컨설턴트와 함께 고객이 보험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숨은 보험금은 보험금 지급액이 확정됐으나 아직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합니다. 분할보험금, 만기보험금, 소멸된 계약의 휴면보험금과 신청하지 않은 연금이 해당됩니다. 대부분 보험 가입 후 시간이 지나면서 보장내용을 잊어 보험금 청구시점을 놓치거나 주소·연락처 변경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아 정확한 안내를 받지 못해 발생합니다. 삼성생명 고객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콜센터 또는 고객플라자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숨은 보험금을 지급받습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으로 고객이 잊고 있던 소중한 보장자산을 되찾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 권익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금 관련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상품들의 성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중 미래에셋생명 '골드투자형' 펀드는 1월31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실 기준 누적수익률 23.9%를 기록 중입니다. 이 펀드는 미국상품거래소에 상장된 금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파생상품 및 이와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대표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함으로써 포트폴리오 내 분산효과를 추구합니다. 금선물 ETF는 파생상품으로 분류돼 개인형 퇴직연금 IRP와 DC형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불가능하지만 변액보험 펀드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미래에셋생명은 설명합니다. 위득환 미래에셋생명 변액운용본부장은 "장기자산인 변액보험 포트폴리오에 '골드투자형' 펀드를 적절하게 편입시킨다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금융감독원, 한국금융연수원, 은행연합회와 함께 은행권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한국금융연수원 삼청동 본관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신임·재임 사외이사의 원활한 직무수행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과 연수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사외이사 전문성 함양을 통해 금융회사의 균형감 있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이 협약을 통해 사외이사와 이사회사무국 소속 임직원들이 금융연수원의 사외이사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사외이사 역량 강화에 나서게 됩니다. 우리금융은 2023년 금융감독원이 마련한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신임 및 재임 사외이사들의 원활한 직무수행을 돕는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외이사 전원을 대상으로 법률상 의무 연수와 시의성 있는 주제에 대한 연수를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신임 사외이사를 대상으로는 원활한 직무수행을 위한 전입 교육을 선임 전에 완료했습니다. 임종룡 회장은 "금융그룹의 지배구조 선진화 노력과 이를 통한 이사회 본연의 기능 강화는 금융산업의 건전한 성장과 발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과제"라며 "이번 다자간 업무협약은 사외이사 전문성 제고와 금융그룹사의 올바른 지배구조를 확립하는데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충실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의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T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1조823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매출도 17조940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조438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별도 기준 2024년 연간 매출은 12조7741억원, 영업이익은 1조52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5%, 4.6% 증가했습니다. 별도 순이익은 1조3322억원입니다. SKT는 유·무선통신과 AI 전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이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033630]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13.7% 증가한 4조4111억원, 351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SKT는 지난해 말 '통신'과 'AI'를 두 축으로 하는 7대 사업부로 조직을 재편했으며 이 중 ▲AIX사업부 ▲AI DC사업부 ▲에이닷사업부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사업부는 AI사업의 실행력을 높여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예정입니다. 사업부를 기준으로 한 SKT AI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19% 성장했습니다. AIX 사업 매출은 AI클라우드 사업 확대 및 AICC(Contact Center) ,AI Vision 등 핵심 AI B2B 상품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 DC 매출은 가산 DC 등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 등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대비 13.1% 상승한 39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SKT AI 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인 PAA(Personal AI Agent) 영역은 국내 향 '에이닷(A.)'과 글로벌 향 '에스터(A*, Aster)' 투 트랙 전략으로 추진 중입니다. 에이닷은 지난해 멀티 LLM 에이전트 기능과 PC 버전을 새롭게 선보이고 T전화에 AI 전화 기능을 강화한 '에이닷 전화'를 출시하는 등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에이닷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160% 성장한 8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김양섭 SKT CFO는 "지난해는 SK텔레콤이 통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도전과 혁신으로 AI 시대를 개척해 기업가치를 보다 견고히 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2024년 4분기 배당금은 주당 1050원으로 이사회에서 의결됐습니다. 기지급 된 주당 2490원을 포함해 연간 주당 배당금은 3540원으로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AI 사업 전략에 있어 '독자 기술'과 '파트너십'을 각각 노선으로 택한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AI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재 네이버는 자체적으로 AI 기술력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을 택한 반면, 카카오는 국내외 AI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경쟁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양사는 빠른 시일 내에 사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자사 플랫폼에 적용해 출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DAN24'를 통해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앞으로 네이버가 보여드릴 방향성은 포용적인 AI 철학을 바탕으로 전 서비스에 AI를 녹여내는 것"이라며 "이것을 '온서비스 AI'로 부르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는 커머스 분야에 힘을 준다는 계획입니다. 네이버 앱 내의 쇼핑 탭에 존재했던 쇼핑 기능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으로 분리해서 운영하며 쇼핑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파악해 제품을 추천하는 'AI 쇼핑 추천' 기능을 베타 서비스로 탑재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이윤숙 네이버 쇼핑 사업 부문장은 "네이버 쇼핑 역사상 가장 큰 변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자체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최 대표는 10일부터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정상회의'에 기업인으로는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와 함께 유이하게 세션 패널로 초대받아 네이버의 AI 비전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사내이사로 복귀할 예정이어서 네이버의 AI 사업 변화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빅테크 등 외부 협력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AI 오케스트레이션'이란 다양한 상황에 맞게 AI 모델 서비스를 골라 쓰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의 AI 모델을 개발하더라도 이를 통해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이 범용성이 크지 않고 제한적이기에 다양한 AI 모델을 묶어 상황에 맞게 적재적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손잡았습니다. 지난 4일 카카오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며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올트먼 CEO는 대담을 통해 "카카오는 기술이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이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면서 "우리는 카카오의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첨단 AI를 제공하고 이 기술을 카카오의 서비스에 통합해 카카오 이용자들의 소통과 연결 방식을 혁신하는 데 협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카카오와 오픈AI는 향후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과 공동 상품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카카오의 AI 모델 '카나나'에도 오픈AI의 기술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 카카오가 소개한 AI 메이트 서비스인 카나나는 개인메이트 '나나(nana)'와 그룹메이트 '카나(kana)'로 구현되며 이어지는 대화의 맥락 안에서 주요 정보를 기억해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답변을 제시하는 모델입니다. 그룹대화에서도 그 맥락을 이해하고 답변을 제시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카카오는 카나나에 오픈AI의 최신 API를 도입해 보다 혁신적인 AI 경험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AI 사업 전략은 그 결이 다르지만 사용자에게 필요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동일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대표 서비스인 검색엔진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AI 검색 기능 'AI 브리핑'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며 네이버 지도 역시 3차원 기능을 강조한 '거리뷰 3D'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입니다. 카카오는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할 공동 상품에 대해 "오픈AI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구체적 형상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메신저, 맵 등 카카오의 서비스 내에서 사용자의 니즈에 가장 맞는 부분을 중심으로 논의 중이다"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의 형태로 출시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국내 주요 유통 기업 중 최초로 제주도에서 신선식품 새벽배송(로켓프레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2020년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제주 지역 와우회원은 공산품 등 생활필수품만 새벽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나, 이날부터 만두, 김치 같은 냉장·냉동 상품을 주문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쿠팡은 제주시, 서귀포시 주요 인구밀집지역을 시작으로 도내 전반으로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확대하고 향후 당일배송 서비스도 오픈할 계획입니다. 자정까지 1만 5000원 이상 신선식품을 구매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무료 새벽배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쿠팡은 계란·두부·정육부터 김치·깍두기·젓갈, 만두·즉석국 같은 다양한 냉장·냉동 간편식 400여 종의 주요 인기 신선식품을 시작으로 주문 가능 품목을 1700여종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 인기 상온식품(라면·스낵·즉석밥·양념류 등), 생활주방용품(세제·샴푸·치약 등), 가전·뷰티·문구류 같은 일반 상품 8000여종 등 총 1만여종의 상품을 새벽배송합니다. 쿠팡은 이번 제주 새벽배송 서비스는 약 200억원을 투자해 신선식품의 보관·출하·새벽배송을 가능하게 만든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 구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쿠팡은 작년 초부터 제주 애월읍에 지하 1층~지상3층 규모의 물류시설을 운영, 최근까지 생활필수품 등 일반 상품을 포함해 신선식품 보관이 가능한 저온 냉장·냉동 시설과 설비를 추가로 구축했습니다. MFC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고객 주문 수요를 예측해 주문량이 많은 상품을 보관하는 물류 시설로 주문 즉시 배송이 가능합니다. 제주도에 새벽배송이 가능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한 유통 기업은 처음이라고 쿠팡은 설명했습니다. 쿠팡이 밝힌 2022년 제주도의 택배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도민이 부담하는 택배(내륙출발) 주문 건당 평균 추가 배송비는 2160원으로 전년 대비 69원 올랐습니다. 내륙에서 제주도에 오는 한 달 택배 물량은 약 200만 박스로 택배 건당 배송비를 감안하면 한 달 43억원, 1년간 518억원가량의 추가 배송비를 도민들이 부담하는 셈입니다. 쿠팡 관계자는 “기존에는 내륙 풀필먼트센터(FC)에서 상품을 출고하면 배에 실어 제주도에 이동시킨 뒤, 현지 배송캠프를 거쳐 고객에게 익일 배송하는 방식이어서 택배 수령까지 3~4일에서 1주일까지 소요됐다”며 “제주 지역의 높은 추가 택배 배송비 부담과 긴 배송기간, 거주지 인근 대형 할인점 부족 등의 문제 개선으로 이번 새벽배송은 도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쿠팡은 새벽배송의 제주도 확대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상공인들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난해 말부터 식품업계 가격 인상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한 커피부터 초콜릿, 햄버거, 소스, 아이스크림, 즉석밥 등 주변에 가격을 올리지 않은 제품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수익성에 고전하는 기업들은 주요 제품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상기후 등으로 국제 원재룟값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에서입니다. 3고(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비상계엄령으로 촉발된 탄핵정국은 환율을 자극하고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와중에 정부의 눈치마저 봐야 하는 실정입니다. 1년 새 원두값 두 배 뛰어..커피전문점 가격 줄인상 10일 업계에 따르면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이 연초 들어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1월 24일부로 아메리카노 가격을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올렸습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8월에는 그란데·벤티 사이즈 가격을, 11월에는 커피를 제외한 아이스음료 11종 가격을 올렸습니다. 할리스도 같은 날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200~300원씩 올렸는데 가격 인상 사실과 메뉴 등을 알리지 않아 빈축을 샀습니다.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폴바셋도 1월 23일부터 카페라떼, 아이스크림 등 주요 제품값을 200~400원씩 인상했습니다. 커피빈은 지난해 12월 26일부로 카페모카 등 가격을 200원 올렸습니다. 국제 원두값이 급등하면서 ‘커피플레이션(커피+인플레이션)’ 우려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커피 생산의 약 55%를 차지하는 브라질과 베트남이 지난해 가뭄과 폭우 등 작황 부진에 시달리며 생산량이 감소한 탓입니다. 베트남의 경우 원두 대신 두리안 등 마진이 높은 작물로 전환하는 농가가 늘면서 전체 재배면적이 줄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 미국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톤당 8769달러로 1년 전 동요일(4149달러) 대비 111%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로부스터 가격은 톤당 3096달러에서 5643달러로 82% 증가했습니다. 아라비카는 고급 원두커피 등에, 로부스타는 인스턴트 커피 등에 주로 쓰입니다. 두 원두 가격은 연일 최고가를 경신 중입니다. 투썸플레이스는 원두 수급 및 가격 동향 등 시장 추이를 살피고 있습니다. 저가 커피도 예외는 아닙니다. 컴포즈커피는 론칭 10년 만에 처음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원두값 상승과 함께 물류비 증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메가커피, 빽다방 등은 가격 인상에 선을 긋고 있지만 컴포즈커피가 신호탄을 쏜 만큼 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을 덜었을 거란 분석입니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아직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본사에서 국제 원두값 상승에 따른 부담을 감내하고 있다"며 "국제 원두 가격을 기업이 통제하기는 어렵다. 메가커피는 매장 수가 많이 늘고 있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 효과를 높여 원두 비용 부담을 줄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편의점 PB 커피도 인상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1월 1일부터, 이마트24는 2월부터 각각 세븐셀렉트와 아임e 가격을 100원 올렸습니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11월 커피믹스 등 출고가를 평균 8.9% 인상했으며 빙그레는 3월부터 아카페라 사이즈업, 붕어싸만코 등 커피·아이스크림 일부 제품 가격을 200~300원씩 올릴 예정입니다. 코코아 폭등에 고환율까지..원재료 수입 많은 식품기업 ‘울상’ 국제 원재룟값이 크게 오른 건 원두뿐만이 아닙니다. 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코코아 가격이 폭등하면서 초콜릿, 초코 과자 등 코코아를 원료로 한 가공식품 소비자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코코아 가격 인상은 이상기후에 따른 재배면적 감소가 주원인입니다. 세계 2위 코코아 생산국 가나는 최근 폭염과 병해로 작황 부진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18일 기준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코코아 가격은 1만2565달러로 연초인 지난 1월 2일(4275달러) 대비 194% 증가했습니다. 2000원대를 유지하던 2022년과 비교하면 약 2년 반 만에 6배 오른 셈입니다. 이에 오리온과 해태제과는 지난해 12월 1일부로 초코송이, 홈런볼 등 가격을 각각 평균 10.6%, 8.6% 인상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이달 17일부터 건빙과 제품 26종 가격을 평균 9.5% 인상합니다. 가나마일드 초콜릿(70g) 가격이 2800원에서 3400원으로 오릅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도 가나 초콜릿(34g) 등 초콜릿류 건빙과 17종 가격을 평균 12% 올린 바 있습니다. 초코 빼빼로 가격은 두 번의 인상 과정을 거치며 가격이 1700원에서 2000원으로 300원 인상됐습니다. 가나 초콜릿은 롯데웰푸드의 대표 건과 제품입니다. 빼빼로는 롯데가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려고 하는 전략 상품입니다. 카카오 수급 및 가격 불안정성이 지속되자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직접 가나 카카오 공장을 방문해 묘목 기증, 비료 지원 등으로 농장 재배 환경 개선에 힘을 싣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코코아 가격은 고공행진 중입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이상 기후나 작황 부진으로 코코아나무가 한 번 죽으면 다시 정상적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단순히 사과나무에 흉작이 들려 사과가 몇 개 떨어진 것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카카오 가격과 관련된 문제는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불안정한 공급에 더해 치솟은 환율은 원재료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식품 기업들에 분명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5.7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2% 상승한 가운데 5개월 만에 다시 2%대에 진입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월 16일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지난달(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폭등한 원-달러 환율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에 비해 크게 뛴 수준"이라며 "계엄을 거치며 1400원에서 1470원으로 뛴 70원의 상승분 중 30원 정도가 계엄 등 정치적 이유로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은 물가 안정을 최우선시하는 정부의 장단에 따를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2023년 국제 밀 가격 하락에 경제부총리가 “기업들이 라면 값을 적정하게 내려야 한다”고 언급한 뒤 국내 라면 3사는 주요 제품 가격을 4~5% 내렸습니다. 당시 농림축산식품부는 제분업체들을 불러 밀가루 가격 인하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탄핵정국이 국내 모든 이슈를 덮어버리면서 현재까지 식음료 가격 인하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협조 요청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물가 관리를 하지 않고 기업들의 가격 인상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기업들을 시장 상황과 정부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과거 몇 차례 연초에 가격 인상을 제한한 건 정부의 입장도 있고 기조니까 어쩔 수 없지만 기업이라는 건 영업이익이 나야 존속할 수 있는 집단"이라며 "자구책으로 최대한 버티고 있지만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기업들을 가격 인상 압박을 계속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