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옥찬 심리상담사ㅣJTBC 드라마 <러브 미>(연출: 조영민/극본: 박은영, 박희권/출연: 서현진, 유재명, 이시우, 윤세아, 장률, 다현 등)는 한 가족이 각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다. 상담에서 성장을 이야기할 때는 성격의 성숙함을 이야기한다. 성숙함은 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우선된다. 나를 사랑할 줄 알아야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 드라마 <러브 미>는 스웨덴 드라마 <Love me>가 원작이다. 스웨덴과 한국은 문화가 다르다. 문화가 다르면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태도가 다르다. 사랑에 대한 것도 다르지 않을까 싶지만 사랑의 보편적인 속성은 비슷할 것 같다. 드라마 <러브 미>에서 보여주는 사랑의 모습이 가슴 묵직하게 건드림이 있는 것은 사랑의 보편성 때문일 것이다. 'Love me'를 번역하면 ‘나를 사랑해’이다. 불현듯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날 추앙해요’라는 대사가 떠오른다. 'Love me'는 부모 자녀나 연인 관계에서 상대방을 향해 말하는 'I love you'가 아니라 사랑을 요구하는 명령법이다. 어찌 보면 사랑을 갈구하는 듯한 표현이다.…
서지은 보험설계사·칼럼니스트ㅣ2026년 새해부터 회사에서 내가 맡은 일이 한 가지 더 늘었다. 특정 계층을 중심으로 한 보험상담 및 영업 채널의 담당자로 일하게 된 것. 수만 명의 설계사 중 소수만 발탁했고 나도 그중 한 명으로 얼마 전 2회의 교육프로그램도 이수했다. 성과가 얼마나 날 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니만큼, 잘 되면 확대가 될 것이고 아니면 없었던 일이 되거나 방식이 바뀔 것이다. 그래서 내가 하게 될 새로운 업무가 설레면서도 꽤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처음’이 가진 무게는 시작하기 전까진 정확한 측정이 어려운 법이니까. 타의 모범이 될 선구자까진 아니어도 시도의 의미와 가치를 무너뜨리지 않는 사람이길 바라며 나름의 연구를 하는 중이다. 어릴 적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장래 희망에 관한 것이었다. 아직 내가 잘하는 게 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막연한데 장래 희망이라니, 그 질문 앞에선 늘 길을 잃은 듯한 감정에 휩싸였다. 확실한 사실은 당시 내 장래 희망은 보험설계사가 아니었다. 커서도 보험설계사를 꿈꾼 적은 없다. 계기가 뭐가 되었든 내 의지로 보험이라는 세계에 뛰어들었고 곧 10년 차를 앞둔 지금…
최옥찬 심리상담사ㅣJTBC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연출: 임현욱/극본: 유영아/출연: 박서준, 원지안, 이주영, 강기둥, 조민국, 이엘 등)는 이경도(박서준 분)가 대학교 1학년 때 만난 첫사랑인 서지우(원지안 분)를 잊지 못한 채 30대 후반에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두 사람은 스무 살에 만났다 헤어졌고, 스물여덟 살에 다시 만났다 헤어졌다.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는 경도와 지우의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오가는 재미가 있다.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홀로여도 첫사랑의 설레었던 마음을 추억하며 즐기기 좋은 로맨틱 코미디다.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에서 경도는 첫사랑 지우를 잊지 못한다. 경도는 18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우가 이혼한 후 다시 만나면서 첫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첫사랑은 부모 외에 다른 사람과 정서적이고 신체적으로 깊은 유대감을 맺는 강렬한 첫 경험이기 때문이다. 이 경험은 매우 강렬해서 뇌에 각인된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첫사랑의 설렘과 열정적인 정서경험을 다시 하기는 어렵다. 첫사랑의 초두효과(Primacy Effect)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경도는 지우가 떠난 후 30대 후반까지도 다른
서지은 보험설계사·칼럼니스트ㅣ홈쇼핑 채널을 돌리다 보면 자주 들리는 단골 멘트가 있다. 이 정도 파격적인 가격에 이만한 구성의 구매는 오직 지금 방송 중에만 가능하다는 말이다. 화면에 뜬 ‘매진 임박’이라는 글귀와 함께 쇼호스트의 자못 다급한 목소리를 듣는 동안 나도 모르게 전화기를 들어 구매 버튼을 누른 경험, 누구에게나 있을 테다. 하지만 나중에 더 싸게 파는 곳을 우연히 발견하고 억울한 기분이 드는 일도 왕왕 생긴다. 보험 회사 역시 보험이라는 상품을 파는 곳이라 때론 홈쇼핑 채널의 쇼호스트처럼 상품의 장점을 크게 앞세우는 영업방식을 쓰기도 한다. 다만, 보험은 엄격한 감시기관이 존재하고 불완전 판매를 할 경우 해당 설계사는 징계를 당하기 때문에,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거나 유출해서는 안 되는 자료 등을 고객에게 제공해서는 안 된다. 며칠 전 한 고객으로부터 문의가 있었다. 2026년 1월에 보험료가 오른다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이었다. 아는 설계사로부터 그런 문자가 왔다면서 도대체 왜 자꾸 보험료는 오르기만 하냐는 푸념이 섞여 있었다. 더불어 보험료가 얼마나 오를 건지도 물어왔다. 보험료 인상에 대한 사실 여부를 답하라면 ‘사실’이다. 예정이율 인하가 결정
최옥찬 심리상담사ㅣtvN 드라마 <태풍상사>(연출: 이나정, 김동휘/극본: 장현/출연: 이준호, 김민하, 김민석, 권한솔 등)는 1997년 IMF 시기를 주제로 이야기한다. 압구정 오렌지족의 삶을 살던 강태풍(이준호 분)이 무역회사 상사맨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한국에서 IMF 시기는 서민들의 삶의 모습을 IMF 이전과 이후로 확연하게 나누었다. 부유함의 상징이었던 오렌지족 강태풍의 삶이 IMF로 인해 무역회사 사장인 아버지의 죽음으로 확 바뀐 것처럼 말이다. tvN 드라마 <태풍상사>와 더불어 방영하고 있는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강태풍과 나이가 비슷한 김 부장은 IMF 시기를 능력으로 잘 넘긴 사람이다. 대기업마저 망하던 IMF 시기에 취업과 직업활동이 쉽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리고 또한 직업 운이 좋았을 수도 있다. 취업한 회사가 IMF로 망하진 않았으니 말이다. 그래서 김 부장이 오랜 기간 한 회사에서 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어찌 되었건 김 부장은 IMF 시기를 잘 피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었다. 드라마 <태풍상사>에는 IMF 시기 경제적으로 무너지고 거리
서지은 보험설계사·칼럼니스트ㅣ처음 보험업에 발을 들였을 때 누군가 내게 직업을 물어보면 '재무 컨설턴트'라 답했다. 이유는 단순하게도 그럴듯해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보험업에 종사한다고 하면 보험아줌마 취급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고, 대놓고 나를 그렇게 부르는 고객도 있었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 이 일을 시작했으니, 아줌마라는 호칭으로 불려도 그러려니 해야만 할까? 게다가 아줌마 앞에 보험을 붙이니 상대에게 내 직업을 숨겨야 할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혔다. 궁리 끝에 재무 컨설턴트라는 말을 찾아낸 나는 한동안 그렇게 소개했다. 보험설계사 9년 차인 지금은 보험회사에서 설계사로 일하고 있다는 말을 자연스레 할 정도로 이른바 '짬'이 쌓이긴 했으나 누군가에겐 여전히 보험이라는 단어가 불편하다는 것을 안다. 보험설계사의 '사'는 한자로 선비 사(士) 자를 쓴다. 여기서 '사'는 전문가를 뜻한다. 어학사전에서 보험설계사를 검색해 보니 보험 상품을 소개, 안내하고 설계를 돕는 금융 전문인이라고 쓰여 있다. 보험설계사의 주된 업무는 어학사전에 쓰인 대로 보험 상품을 소개하고 설계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고객의 보험금 청구를 비롯해 가입한 보험의 관리와 책임까지 포
최옥찬 심리상담사ㅣ넷플릭스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연출: 이병헌, 안길호/극본: 김은숙/출연: 김우빈, 수지, 안은진, 노상현, 고규필, 이주영 등)은 13부작으로 올 추석 연휴에 공개된 판타지·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다 이루어질지니>의 지니(김우빈 분)는 ‘알라딘과 요술램프’로 친숙한 램프의 요정 지니가 색다르게 재창조되어 등장한다. 그리고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기가영(수지 분)이 램프의 요정 지니의 주인이 되어 세 가지 소원을 비는 이야기다.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지니(김우빈 분)는 감정이 과하고, 감정의 기복도 크다. 그리고 매우 흥분한 아이처럼 날뛰고 충동적으로 행동한다. 반면에 기가영은 감정이 결여되어 감정이 얼굴에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가영은 동네 주민들이 말하는 것처럼 사이코패스다. 사이코패스의 특징은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 능력 부족, 죄책감 결여, 자기중심성 등이다. 지니와 가영은 감정의 표현 측면에서 보면 정반대의 캐릭터다. 추석 연휴를 시작하면서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 전편이 공개되었다. 한국에서 추석 하면 '귀성'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추석에는 가족이 있는 고
서지은 보험계사·칼럼니스트ㅣ얼마 전 OTT 플랫폼을 통해 드라마를 보던 중 흥미로운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주인공의 초등학교 시절 에피소드였는데, 극 중 담임선생님이 반장에게 자습 시간 동안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라고 ‘매’를 건네며 말한다. 말썽을 피우는 학생에겐 매를 들어도 좋다고. 즉, 반장이 교사의 대리를 하게 된 셈이다. 그리고 권한을 위임받은 반장은 한 학우가 소란을 피웠다는 이유로 그 아이의 손바닥을 때린다. 그 장면에서 직업병인지 담임선생님과 반장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관계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 관련 뉴스에는 '금융당국'이라는 말이 종종 등장한다. 한 번씩 고개를 갸웃해본 경험이 있을 테다. 과연 ‘금융당국’이 무엇을 뜻하는지 말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바로 금융당국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얼핏 보면 용어가 비슷해서인지 단어만으로는 이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확 와닿지 않겠지만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동안 압도적으로 자주 접하는 이름은 바로 금융감독원이다. 이는 금융감독원과 보험사가 감독-피감독의 위치에 있어서다. 보험설계사를 포함해 보험사는 금융감독원의 감독과 감시를 받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대한민국 금융당국을…
정은정 농촌사회학자ㅣ1992년 8월, 하필 가장 덥다는 대구의 신병훈련소로 입대한 오빠의 퇴소식을 보러 통일호 기차를 타고 내려갔다. 덥기도 더웠지만 형편이 꼬일 때여서 집안 공기가 무거울 때였다. 속 깊은 오빠가 단칸방이나 다름없던 좁은 집에서 지내기 난감하기도 하여 입대를 선택했을 것이다. 금지옥엽으로 키운 것은 아니어도 엄마의 외아들 사랑도 만만찮아 군대를 보내는 마음이 오죽했을까. 오빠가 입소할 때 입었던 옷과 신발을 집으로 보내는 '장정소포'를 받던 날, 엄마는 주머니에 꼬깃꼬깃 몰래 쓴 편지를 펼쳐 읽고 세상 잃은 사람처럼 울었다. 며칠 뒤 사진을 한 장 받았다. 훈련병에게 지급되는 군복은 새 옷도 아니던 때여서 낡은 군복을 입은 오빠가 철모를 쓰고 거수경례를 붙이고 찍은 사진과 함께 퇴소식 초대장이 왔다. 지금은 사진도 훈련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하고 모바일로 퇴소식 초대장을 받는다. 가장 더울 때 대구로 음식을 싸들고 내려가야 하니 엄마 마음도 분주했다. 성격만큼이나 입맛도 무던하기 그지없는 오빠여도 좋아하는 음식들을 만든다고 그 좁은 부엌에서 엄마는 며칠 내내 복닥거렸다. 아들 입대의 경험이 있는 이들이 한두 마디씩 보태면 그때마다 음식도
최옥찬 심리상담사ㅣ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 fGRD/출연: 임윤아, 이채민, 강한나, 최귀화, 윤서아 등)은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다. 셰프인 연지영(임윤아 분)이 인생 최고의 순간에 타임슬립하여 폭군이자 절대 미각을 가진 조선의 왕 이헌(이채민 분)을 만나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현재를 사는 연지영(이채민 분)이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조선시대로 가서 이헌(이채민 분)을 만난다. 연지영은 역사 지식을 떠올려 자신이 만나는 이헌을 알아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저 사내는 조선 최고의 미식가이자 최고의 폭군으로 불렸던 연희군이다”라고 말이다. 여기서 연희군은 조선시대의 왕들 중에서 가장 폭력적인 연산군을 모델로 한다.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흥미로운 점은, 왕인 이헌(이채민 분)과 연지영(임윤아 분) 둘 다 어머니가 부재한다. 이헌이 연지영을 처음 만났을 때, 이헌은 연지영이 만들어 준 비빔밥을 먹으면서 어릴 적 어머니를 떠올린다. ‘프루스트 현상’처럼 냄새와 맛을 통해 과거 인상적인 기억이 떠오를 수는 있다. 그런데 이
서지은 보험설계사·칼럼니스트ㅣ사회에서 처음 만나는 이들에겐 나이를 가늠하려 종종 언제 대학에 입학했는지를 묻는다. 직장에 다닌다고 하면 몇 년 차 인지를 묻기도 한다. 그런데 보험설계사의 셈법은 그와 다르다. 설계사의 경력은 ‘차월수(次月數)’로 갈음한다. 보험설계사로 등록한 후의 기간을 차월수라 하는데 경험과 신뢰가 중요한 영업의 세계인만큼 차월수는 설계사의 자질을 예상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 2025년 4월에 발표한 금융감독원 보도자료에 따르면 현재 보험 영업에 종사하는 설계사의 숫자는 약 65만 명으로 2008년 기준 21만 명에 비해 3배나 증가했다. 전년도와 비교해도 7.8%가 증가했다고 하니 숫자로만 보면 보험설계사는 레드오션 시장이 맞다. 실제로 매달 수 많은 사람들이 보험설계사가 되기 위해 지점을 방문하고 교육을 받고 있으며, 보험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데다. 수요도 그만큼 있다. 보험설계사는 정년이 정해져 있지 않은 직군에, 여성에게 유리한 면도 있어 100세 시대에 걸맞은 직업 같기도 하다. 나 또한 주변 사람에게 한 번 같이 일해보면 어떻겠냐고 권유한 적이 있고, 함께 일하게 된 설계사도 있다. 보험 영업은 무엇보다
최옥찬 심리상담사ㅣ넷플릭스 드라마 <트리거>(감독: 권오승, 김재훈/각본: 권오승/출연: 김남길, 김영광, 박훈, 길혜연, 김원해, 우지현, 이석, 안세호, 양승리, 박윤호, 손보승 등)는 총기 청정국인 대한민국에서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이야기다. 드라마 초반 고시원생과 성범죄자의 총기 난사 등은 병적인 증오를 드러내는 것이어서 공포스러웠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흠짓 놀라곤 했다. 등장인물들이 총을 쏠 수밖에 없는 사연들에 어느새 동감하고 있는 내 모습을 봐서다. 드라마 <트리거>가 시작하기 전에 대한민국 사람들의 전반적인 정서 상태에 대한 흥미로운 조사 발표가 있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정신건강증진 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 이상이 장기적인 '울분' 상태에 있다고 한다. 또한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정신건강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 정도가 ‘좋지 않음’이라 답했다고 한다. 울분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그러나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으로 울분을 느낀다는 것은 심리상담사로서 지극히 안타까웠다. 전쟁 같은 엄혹한 시기에 억울한 고통을 당한 이들이 평생을 가슴속에 지니는 감정을 '대명천지' 한국 사회의 구
서지은 보험설계사·칼럼니스트ㅣ매월 마지막 날이면 보험회사 사무실은 볶은 콩이 다다닥 튀듯 분주하다. 두 달 이상 납부하지 않으면 보험 효력 상실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이를 방어하기 위해 가입자의 보험료 입금도 살펴야 하고, 다음 달 급여를 위해 당월 영업 실적도 내가 알아서 챙겨야 한다. 여타 일반 사무직 근로자와 달리 보험설계사의 위치는 프리랜서라 회사와 금융당국이 정한 규칙은 있어도 하지 않으면 회사로부터 제재를 받는 기본 업무는 거의 없다. 근태를 비롯한 모든 일을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 ‘자기 주도적’ 세계가 바로 보험회사다. 어디든 내가 있는 곳이 업무공간이 되고, 내가 만나는 사람이 업무 파트너가 된다. 좋게 바라보면 시간을 내 방식대로 활용할 수 있으니 합리적이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과 만나기 때문에 인간관계의 폭과 깊이가 커진다. 반면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어 내가 나를 엄격하게 붙들지 않으면 자칫 나태의 늪에 빠질 수 있고, 다소 힘든 사람과도 원만하게 지내려다 보니 이해와 오해 사이에서 방황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진입장벽이 낮고 나가기 수월한 곳이지만, 한 곳에서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는 보험설계사가 드문 까닭도 그 때문이다. 한 마디로 내
최옥찬 심리상담사ㅣ디즈니+의 드라마 <파인: 촌뜨기들>(연출: /각본: /출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김의성, 김성오, 홍기준, 이동휘, 정윤호, 김민 등)은 197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신안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을 소재로 일확천금을 노리고 몰려든 '촌뜨기들'이 서로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마치, 미국 서부개척 시대 영화에서 황금을 노리고 몰려든 카우보이 촌뜨기들과 비슷하다. 그리고 1970년대 일확천금의 욕망에 사로잡힌 촌뜨기들의 모습은 천박한 자본주의의 욕망에 사로잡힌 현재를 살아가는 촌뜨기들의 모습과도 같다. 촌뜨기는 촌(村)사람을 낮추어 부르는 말이었다. 촌사람은 과거 사회·문화·경제·정치의 중심인 서울과 동떨어진 지역에 살기 때문에 아무래도 견문이 좁고 세상물정 몰라서 어수룩할 수밖에 없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었다. 세상이 스마트폰으로 연결되어 세상물정을 모를 수가 없는 현재는 사어(死語)가 되었다. 촌뜨기는 시골 사람이 서울 사람을 ‘서울깍쟁이’라고 부르던 시절의 단어다. 드라마 <파인: 촌뜨기들>에서 서울과 지방인 목포 사람이 서로 얕잡아 보는 모습이 촌뜨기와 서울깍쟁이라는 표현으로 나타났다. 드라마 <
서지은 보험설계사·칼럼니스트ㅣ어릴 적, 등교할 때는 분명 하늘이 맑았는데 방과 후 집에 가려니 갑작스레 내린 비로 발목을 붙잡힌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어떤 아이는 준비성이 좋아 미리 챙겨둔 우산을 썼고, 또 어떤 아이는 이까짓 거 하며 책가방을 머리에 받친 채 용감하게 빗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학생은 우산을 들고 와줄 엄마나 아빠를 기다렸다. 저 멀리서 한 손으로는 우산을 받치고 다른 한 손에 내 우산을 든 엄마가 학교 정문을 통과하는 모습을 발견하는 순간은 어찌 그리 반가운지. 또 아무리 기다려도 아무도 오지 않아 빗방울이 떨어지는 처마 밑에 홀로 남은 순간은 어찌 그리 서럽던지. 그래도 마음속으로는 믿었다. 엄마나 아빠가 꼭 내 분홍색 우산을 들고 와줄 거라고. 그 믿음으로 기다릴 수 있었다. 마침내 엄마가 보이면 눈물이 다 났다. 일테면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은 그런 우산 같은 존재다. 비가 와도 매번 우산을 가지고 와주는 엄마나 아빠처럼 믿음직한. 1997년 대한민국에 IMF 외환 위기가 닥쳤고, 이는 많은 것들을 바꾼 어마어마한 사건이 되었다. 은행이 우산처럼 내 자산을 지켜줄 거라는 당연한 믿음에 금이 가면서 1997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동원시스템즈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9% 증가한 1조 37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8.0% 감소했습니다. 이번 매출 성장은 소재부문의 연포장재 수출 확대가 견인했습니다. 특히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에틸렌(PE) 기반의 ‘유니소재(Uni-Material)’를 활용한 펫푸드 및 레토르트 파우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수요를 이끌어냈습니다. 현재 동원시스템즈 소재부문은 미국·캐나다·남미·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수출을 통해 거두고 있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고환율, 전방 시장의 위축 등 대외적 요인이 겹치면서 전년 대비 하락했습니다. 통상임금 인상 여파 등 일회성 비용 또한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내수 시장 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생산성 개선과 고객사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보이며, 친환경 포장재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미래에셋자산운용의 유럽 ETF 자회사 Global X Europe(이하 GX EU) 운용자산(AUM)이 80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GX EU의 1월말 기준 운용자산은 80억3000만달러(한화 약 1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 ETF 시장 진출 5년여만에 이룬 성과입니다. 2025년 한해 동안 운용자산은 214.6% 증가하며 유럽 ETF 운용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AUM 10억달러 이상 운용사 기준), 최근 3년 동안 유럽 및 글로벌 ETF시장 평균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유럽 ETF 시장의 운용자산은 약 5030조원으로, 미국(약 20100조원)에 이어 세계 2위에 해당합니다. GX EU는 이러한 성장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최근 사업기반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WisdomTree에서 전략총괄을 역임한 Gea Blumberg를 공동 대표(Co-CEO)로 영입해 경영 및 전략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세일즈 사무소를 신설해 유럽 핵심시장을 중심으로 한 현지 영업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새롭게 합류한 Gea Blumberg와 기존 George Taylor로 구성된 공동 대표 체제를 통해 사업 플랫폼 확장과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취임식에서 Gea Blumberg 공동 대표는 “지난 3년간 Global X Europe이 이뤄낸 유기적 성장은 당사의 혁신적인 상품 전략이 유럽 투자자들의 니즈에 효과적으로 부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며 “이러한 성장의 중요한 시점에 합류하게 되어 기대가 크고, George Taylor와 긴밀히 협력해 Global X Europe의 시장 영향력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GX EU의 성장은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선제적으로 포착한 리테일 중심 전략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모바일 기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오뱅크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자동 적립식·소액 투자 서비스인 ETF Savings Plan 시장을 핵심 성장 채널로 삼아 집중 공략해 왔습니다. ETF Savings Plan 시장은 2024년 약 2750억달러에서 2028년 67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GX EU는 유럽 주요 네오뱅크 플랫폼에 상품출시를 완료했으며, 향후 판매채널 다각화와 상품라인업 확장을 통해 리테일 투자자와의 디지털 접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상품 측면에서도 GX EU는 차별화된 ETF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미국시장에서 검증된 원자재 ETF를 유럽 특성에 맞춘 UCITS 구조로 출시했습니다. Silver Miners UCITS ETF(SILV LN), Copper Miners UCITS ETF(COPX LN), Uranium UCITS ETF(URNU LN) 등 은·구리·우라늄을 기반으로 한 3종의 원자재 ETF를 운용중입니다. 최근 Silver Miners UCITS ETF와 Copper Miners UCITS ETF는 각각 운용자산 20억달러, 10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또한 유럽 특화 테마 상품인 European Infrastructure Development UCITS ETF(BRIJ LN)를 통해 유럽 인프라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방위산업 및 첨단 방산기술을 테마로 한 Europe Focused Defence Tech UCITS ETF(EDEF LN)를 통해 지정학적 환경 변화에 따른 중장기 성장 테마에도 대응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혁신부문 총괄 김영환 대표는 “유럽은 세계 2위 규모의 ETF 시장으로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해 있다”며 “Global X Europe은 리테일 투자자 중심의 상품과 유통 전략을 통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앞으로도 핵심 인재 영입과 현지 거점 확대를 통해 유럽 ETF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미래에셋증권이 2025년 연결기준 세전이익이 2조80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70%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조5936억원, 영업이익은 1조915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2%, 61% 증가했습니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로, 3분기 연속 10%대를 유지했습니다. 총 고객자산(AUM)은 602조원(국내 518조원, 해외 84조원)으로 1년만에 약 120조원 증가했습니다. 해외법인은 글로벌 비즈니스 개시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세전이익은 지난해 대비 약 200% 증가한 4981억원으로, 전체 세전이익의 약 24%를 차지했습니다. 2024년 기업가치제고계획에서 제시했던 '2030년까지 해외법인 세전이익 5000억원' 목표를 1년만에 근접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선진 및 이머징국가 모두 사상최대 성과를 냈으며 특히 뉴욕법인은 사상최대 실적인 214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PI 투자는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약 6450억원의 평가이익을 냈습니다. 이는 해외 혁신기업 가치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전문기업으로서 지난 한 해 동안 스페이스X, x.AI 등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며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트레이딩 등 핵심 사업부문도 모두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대비 43% 증가한 1조110억원,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은 21% 증가한 3421억 원, 트레이딩 및 기타 금융손익은 14% 증가한 1조265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연금자산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5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DC 시장 유입액의 19.1%에 해당하는 4조4159억 원을 유치하며 전 금융업권 DC부문 2024년 4위에서 2025년 1위로 올라섰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은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융합한 ‘미래에셋3.0’ 비전을 선포하며 새로운 금융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 그간 디지털자산 사업추진 방향을 정립하고 토큰증권 제도개편에 대응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등 기반을 마련했으며, 향후에는 글로벌 자산관리 원(One)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산토큰화·스테이블코인 등 주요 사업을 단계적으로 이행할 계획입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창업 이래 글로벌 분산투자 근간으로 확보한 자본을 전략적으로 재투자하며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온 결과, 투자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우량자산 발굴과 혁신적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미래에셋3.0 비전을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동아에스티는 별도재무제표 기준 2025년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3% 증가한 7451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특히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2004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 사상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영업이익은 원가율 상승과 R&D 비용 증가, 일부 일회성 비용 발생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6.1% 감소한 27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습니다. 지난해 매출 성장은 전문의약품(ETC) 부문과 해외사업 부문의 고른 활약이 견인했습니다. ETC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5278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이 1,3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했으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483억원),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387억원), 성조숙증 치료제 ‘디페렐린’(163억원) 등이 힘을 보탰습니다. 해외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2.8% 증가한 170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가 267억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가 17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R&D 부문에서는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a상을 완료하고, 비만 치료제 ‘DA-1726’의 글로벌 임상 1a상을 진행하는 등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또한 ADC 전문 기업 앱티스 인수를 통해 확보한 위암·췌장암 타깃 후보물질 ‘DA-3501’의 임상 1상을 2026년 상반기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중장기 성장을 위해 주요 제품을 Best-in-class 제품으로 육성하고, 도입 제품 확대와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통해 전문의약품 부문의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R&D 부문에서는 자체 연구개발 집중과 외부 신약 물질 도입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6일(현지시간) 개막한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 글로벌 기업가들과 교류하며 스포츠 외교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올림픽 개막을 기념해 5일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갈라 디너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한 IOC 최상위 후원사(TOP)인 삼성전자의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습니. 이날 행사에는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뿐 아니라 JD 밴스 미국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빌럼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카롤 나브로키 폴란드 대통령, 토마스 슈요크 헝가리 대통령 등 세계 각국의 정상이 참석했습니다. 글로벌 기업가로는 리둥성 TCL 회장, 올리버 바테 알리안츠 회장, 레이널드 애슐리만 오메가 CEO, 미셸 두케리스 엔하이저부시 인베브 회장, 가오페이 멍유 회장,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 샤일리시 예유리카르 프록터앤갬블 CEO, 라이언 맥이너니 비자 CEO, 조셉 우쿠조글루 딜로이트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회장 등도 자리했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IOC 갈라 디너는 단순한 사교 모임을 넘어 글로벌 정세와 비즈니스 현안이 논의되는 물밑 외교의 장”이라며 “이재용 회장의 참석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위상은 물론 한국 스포츠 외교 역량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삼성은 1997년부터 올해까지 30년째 올림픽 TOP 후원사로서 국제 스포츠 활성화를 지원하고있습니다. 삼성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의 로컬 스폰십 계약을 시작으로 이건희 선대회장의 브랜드 마케팅 강화 기조에 맞춰 1997년 IOC와 최상위 TOP 후원사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IOC는 TOP 기업을 분야별로 한 곳씩 선정해 마케팅 독점권을 부여하는데, 국내에서 IOC TOP에 포함된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합니다. 삼성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부터 대를 이어 올림픽을 후원하고 있으며 2028년 미국 LA 올림픽까지 후원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재용 회장은 2018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나 2020년 만료 예정이었던 올림픽 후원 계약을 2028년까지 연장했습니다. 삼성은 올림픽 후원을 이어가는 것은 한국 대표 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뜻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브랜드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2000년 약 52억달러(43위)로 100권내 첫 진입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25년 905억달러(약 129조원)를 돌파하며 6년 연속 글로벌 톱 5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올림픽 후원은 단순한 로고 노출을 넘어, 스포츠의 도전 정신과 삼성의 혁신 이미지를 결합한 가장 성공적인 스포츠 마케팅 사례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동아쏘시오홀딩스는 연결 기준 2025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7.2% 증가한 1조 4298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늘어났습니다. 이는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주요 사업회사들의 본업 경쟁력이 강화되며 거둔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헬스케어 사업회사인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OTC) 사업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 7263억원, 영업이익 86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일반의약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6.4% 급증하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박카스 사업부문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7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반면, 생활건강 사업부문은 19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습니다.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전문기업 에스티젠바이오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이뮬도사’의 글로벌 상업화와 신규 수주 물량 확대에 힘입어 매출 1037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23.4% 급증하며 수익성이 비약적으로 개선됐습니다. 물류 사업회사 용마로지스는 신규 화주 유치와 물류 영역 확대를 통해 매출 4238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각각 전년 대비 5.8%, 10.6% 증가한 수치입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3719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26.4% 감소했습니다. 이는 동아제약의 일회성 환급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와 에스티젠바이오의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앞으로도 주요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을 통해 지주사의 펀더멘털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가 지난 5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 본사에서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제4회 2026년 코웨이 파트너사 동반성장 데이’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코웨이와 파트너사가 대내외 경영 환경을 공유하고 상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마련되는 자리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범 코웨이 구매실장을 비롯해 103개 파트너사 관계자 등 총 125명이 참석했습니다. 코웨이는 올해 사업 운영 방향을 공유하며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사항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파트너사의 자생력 확보와 지속 성장에 초점을 맞춰 ▲생산·공급 자동화 ▲ESG 경영 고도화 ▲품질 경쟁력 강화 등을 중심으로 한 상생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김범 구매실장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환경일수록 파트너사와의 협력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 된다”며 “코웨이는 파트너사와 함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생존을 넘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과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코웨이는 파트너사와의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른 부담을 낮추는 ‘납품대금 연동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약 2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통해 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돕고 있습니다. 이밖에 표준 하도급계약서 도입, 파트너사 기술보호 체계 운영, ESG 경영 컨설팅, 산업안전 지원 프로그램 등 다각적인 상생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코웨이는 지난해 11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