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Distribution 유통

[인더필드] AI가 만드는 ‘미래형 헬스장’...이탈리아 운동 기구 ‘테크노짐’

URL복사

Sunday, December 08, 2024, 09:12:45

테크노짐 센터 코리아 7월 오픈..1:1 트레이닝 서비스 제공
AI ‘바이오스트랭스’, 사용자 최적화해 무게·범위 자동 설정
초고가 아파트·호텔 입점 속도..프리미엄 헬스장 수요 공략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자기관리와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며 많은 직장인이 출근 전 또는 퇴근 후 헬스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덩치를 키우는 벌크업부터 기초 근력 강화, 다이어트 등 목표는 저마다 다르지만 필수조건은 '근육의 증가'입니다. 근육을 발달시키고 체력을 향상하는 점진적 과부하에 기반한 체계적인 운동은 원하는 바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게 해줍니다.

 

전문 트레이너가 내 옆에 붙어 매일 트레이닝해준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게 사실. 삶의 질을 높이려는 '웰니스' 트렌드가 사회 전반에 확산하는 가운데 호텔·고급 주거단지에 이탈리아 운동 기구 브랜드 ‘테크노짐’을 들이려는 시도가 늘고 있습니다. 테크노짐이 AI를 접목한 최첨단 운동 기구로 프리미엄 헬스장 수요를 공략합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테크노짐 센터 코리아는 테크노짐의 다양한 기구를 모아 놓은 전시공간이자 국내 피트니스 장비업계 최초의 소비자 체험형 공간입니다. 강남구청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했습니다. 테크노짐 공식 한국 독점 총판 갤럭시아에스엠이 국내 시장을 위한 맞춤 서비스 제공을 올해 7월 오픈했습니다. 제품 라인과 운동 목적에 따라 5개층으로 구분됩니다.

 

테크노짐 센터 코리아에서는 테크노짐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뿐아니라 전문 트레이너의 1대1 개인 맞춤형 트레이닝도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 성향과 운동 방식, 공간에 맞춰 제품도 추천해줍니다. 지난 5일 오후 테크노짐 센터 코리아에 방문해 약 1시간 동안 퍼스널 트레이닝을 체험했습니다.

 

 

테크노짐 체험의 시작은 체크업입니다. AI 기반 측정 기술인 체크업은 사용자의 신체적·정신적 상태를 체성분·관절 가동성·신체 균형 등 6가지 영역으로 세분화합니다. QR로 테크노짐 앱에 로그인한 뒤 여러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현재 자신의 '웰니스 에이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체크업 데이터는 테크노짐 에코시스템에 공유돼 개인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바로 옆 스킬라인에서 키오스크를 활용한 고강도 유산소 프로그램(HIIT)을 진행했습니다. 운동 성능 극대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파워, 민첩성, 속도 등 전체적인 능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운동선수들의 고강도 트레이닝에 주로 사용됩니다. 실내 조정기구 '스킬로우'와 넷플릭스 '피지컬 100'에 나왔던 무동력 트레드밀 '스킬밀'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4층 바이오스트랭스는 AI와 과학 연구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근력 훈련 기구입니다. 테크노짐이 자체 개발해 특허받은 바이오드라이브 AI가 사용자 신체 능력에 따라 프로그램과 운동 저항을 조절해 효율적인 운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체크업 결과를 토대로 기구의 좌석, 가동범위 등이 자동으로 내게 맞춰 조정됩니다. 테크노짐이 강조하는 '혁신 피트니스 운동기구'의 정점입니다.

 

바이오스트랭스는 최대 운동 능력 평가 후 모든 조건을 고려해 이용자의 신체 능력에 최적화된 운동 강도와 진행 과정을 결정합니다. 이용자의 피로도를 인식해 저항을 자동으로 줄여 안전한 마무리를 돕습니다. 나의 1RM(한 번에 들 수 있는 최대 중량)을 0.1kg 단위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박대인 테크노짐 센터 코리아 트레이너는 "3대 운동 무게를 늘리거나 스트랭스를 강화하려는 남자들이 헬스장에서 1RM을 측정하려면 여러 개의 원판과 옆에서 원판을 뺐다 꼈다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원판 최소 무게도 보통 3~5kg"라며 "최대 무게에 대한 자기 합리화를 하기도 하고 부상에 대한 심리적인 요인이 발생할 수 있어 정밀한 1RM 측정이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바이오스트랭스 기구 안에는 무게를 올리고 내리는 프로그램이 자동화돼 있다"며 "체스트 프레스 머신의 경우 이완할 때도 긴장을 유지해줘야 하는데 근비대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수축할 때 50kg로 밀었던 게 이완할 때는 거기에서 20% 정도의 무게가 오른 60kg 무게로 설정돼 천천히 하도록 돕는다"며 "운동 효과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1층에는 테크노짐 최상위 레벨 기구인 아티스 라인 기구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트레드밀(런닝머신) 하나에 3000만원을 호가합니다. 이음새가 외부로 들어나지 않는 심리스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퍼스널 라인은 가정용 운동기구 프리미엄 라인으로 세계 3대 가구 디자이너 안토니아 치테리오가 디자인했으며 디자인 관련 국제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아티스 라인은 서울 내 주요 재건축 단지 및 5성급 호텔을 중심으로 26개 주거시설과 호텔, 일부 헬스장 등에 들어가 있습니다. 하얏트, 힐튼 등 글로벌 호텔과 신라호텔, 아난티, 조선호텔 등 국내 최고급 호텔 및 리조트에서 테크노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초고가 아파트들이 차별화 커뮤니티 시설 중 하나로 테크노짐 운동 기구를 들이는 사례도 늘었습니다. 삼성 래미안원베일리는 피트니스 센터를 아티스 라인 트레드밀 30~40대를 포함해 테크노짐 기구로 꾸렸고 원펜타스 등에도 아티스 라인이 들어섰습니다. LG트윈타워는 사내 복지 차원에서 테크노짐 기구 80여대를 피트니스 센터에 채웠습니다.

 

테크노짐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9번의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함께 하고 있고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 해외 유명 프로 축구팀 등과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디지털 플랫폼 내 강사 세션도 이탈리아·영어·스페인어 위주로 제공됐었으나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한국 언어와 강사가 처음 추가됐습니다.

 

테크노짐 센터 코리아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B2C 개인고객과 B2B 기업고객으로 나눠 신청 가능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합니다.

 

테크노짐 관계자는 "현재 B2B 매출 비중이 높으나 테크노짐 센터 코리아와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현대백화점 판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에 입점해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며 "최근 부산 진출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판매 채널을 부산, 울산, 경남지역으로 다각화했으며 프리미엄 홈 피트니스 시장 1위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배너

[ETF시장 이끄는 리더] 개척자 삼성자산운용, 이제는 'K-ETF' 수출

[ETF시장 이끄는 리더] 개척자 삼성자산운용, 이제는 'K-ETF' 수출

2025.06.23 08:55: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지난 2002년 순자산 3552억원, 상품수 4개로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디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이제 순자산 200조원을 돌파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습니다. 글로벌 평균을 웃도는 성장속도에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반영하고 시대흐름을 민감하게 포착해 끊임없이 상품개발에 매진한 자산운용사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은 국내시장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개척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습니다. 2002년 국내시장 첫 ETF상품인 'KODEX 200'을 출시한뒤 시장흐름에 맞춘 다양한 전략상품을 선도적으로 내놓으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에는 미래 핵심산업에 투자하는 ETF를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또 미국시장에 국내시장 운용 노하우 'K-ETF'를 수출하며 세계무대로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KODEX, 국내 ETF 시장 점유율 1위…미래 핵심산업 테마로 입지 다지기 나서 국내 ETF시장은 이달 5일 기준 총 순자산 201조28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삼성자산운용은 78조2634억원을 운용하며 시장점유율 38.8%를 기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2023년말에는 48조 7337억원을 운용하며 점유율 40.25%를 기록했고 2024년말에는 66조2508억원으로 늘어나며 점유율 38.2% 차지했습니다. 당시 2위와의 격차는 2.1%포인트였지만 올해 상반기 들어 삼성자산운용 점유율이 확대되며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ETF시장을 견인해온 힘은 시장흐름에 맞춘 전략적상품 출시와 장기적 성과에 기반한 투자자 신뢰가 바탕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KODEX 브랜드로 대표되는 삼성 ETF는 다양한 섹터와 자산군을 아우르며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포트폴리오 중심에 자리매김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차세대 테마형 ETF 시장에서도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미래 핵심산업에 주목하며 투자전략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피지컬 인공지능(AI)'로도 불리는 휴머노이드산업은 생산가능 인구 감소, 인건비 상승, 로봇 단가 하락 등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2025년 3월 국내 최초 '삼성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공모펀드'를 출시했고 뒤이어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를 상장시키며 관련 라인업을 확대했습니다. 이 라인업은 미국과 중국 등 기술 패권국을 중심으로 구성, 해당 국가의 로봇 생태계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로봇산업 초기 단계에서 포지션을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장기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AI와 로보틱스의 결합은 단순한 테마를 넘어 미래 산업구조를 바꿀 메가트렌드"라며 "삼성은 이러한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해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미래에 투자할 수 있도록 ETF 상품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에서도 통하는 'K-ETF 전략'…미국시장 본격 공략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한 해외진출을 넘어 국내에서 검증된 ETF 전략을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이식해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미국 특화형 ETF 운용사인 앰플리파이(Amplify)에 지분 20%를 투자하며 글로벌 ETF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습니다. 앰플리파이는 운용자산 규모 10조원을 넘는 ETF 전문 운용사로, 블록체인 ETF 'BLOK'과 고배당인컴 ETF 'DIVO' 등으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잘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2023년 삼성자산운용은 '앰플리파이 삼성 SOFR(Amplify Samsung SOFR) ETF'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시키며 국내 ETF 전략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이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한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ETF'를 미국 시장에 맞춰 현지화한 것입니다. SOFR는 미국 무위험지표금리를 기초로 하며 안정적인 달러 자산을 운용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도 '앰플리파이 블룸버그 US 트레셔리 타깃 하이 인컴(Amplify Bloomberg US Treasury Target High Income·TLTP) ETF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시켰습니다. 이 상품은 국내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H)’을 바탕으로 현지화한 것으로 장기국채 ETF(TLT)에 콜옵션을 더해 월 1% 배당(연 12%)을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기존 미국 커버드콜 ETF 시장이 주식 중심인 것과 달리, 채권 기반 전략을 도입해 시장 차별화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ETF'와 'AI·연금 기반 자산운용'을 양축으로 미래 금융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운용사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