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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여행’ 승부수 건 인터파크…‘아이언맨 자비스’ 언급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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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20, 2023, 17:06:01

인터파크→‘인터파크트리플’ 사명 교체
'K 패키지' 강점·AI 접목 여행사업 집중
"인바운드 관광객 5000만명 달성할 것"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국을 오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이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한다. 특정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며 헤매고 있는데 이제는 달라질 것이다. 인터파크트리플에서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로 '나 한국 가고 싶어' 이렇게 외치면 된다. 검색은 묻어버려도 된다"

 

인터파크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인터파크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를 열었습니다. 지난해 야놀자에 인수된 뒤 올해 20년 넘게 운영해온 인터파크커머스(쇼핑·도서) 사업을 큐텐에 매각한 인터파크는 이날 새로운 사명 '인터파크트리플'을 공개했습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여행,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인터파크가 가진 강점과 데이터 기반 개인화 플랫폼 '트리플'의 AI 기술을 더한 시너지가 핵심입니다.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는 인터파크트리플이 제공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영화 아이언맨 속 AI 비서 '자비스'에 비유했습니다.

 

인터파크는 사명 교체와 함께 '인바운드 관광객 5000만명'을 핵심 키워드로 설정했습니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2027년 3000만명을 넘어, 오는 2028년까지 연간 외국인 방한 관광객 5000만명 돌파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목표입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수십 년간 여행·여가 전문성을 쌓아온 전통강자 인터파크와 AI 기반으로 여행을 최적화하는 신흥강자 트리플이 만났다"며 "인터파크트리플은 야놀자가 글로벌 원톱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중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파크트리플에 따르면 인터파크가 보유한 공연, 스포츠, 전시 등 콘텐츠를 접목해 K-패키지 여행 상품 제작에 나섭니다.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세분화된 패키지 상품을 기획하고 일부 아시아 국가들에 한정된 인바운드 여행객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게 주 내용입니다.

 

이수진 대표는 여행산업 발전이 지역과 국가 경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력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단순한 기업의 비전을 넘어 대한민국 여행 산업의 역량을 최대화할 수 있을 때 여행기업도 성장할 수 있다는 현실 인식을 내놨습니다.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이자 G7 회의에 초청받는 한국이지만 경제 수준과 비교했을 때 도시의 관광 다양성은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일본은 도쿄나 오사카 외에도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다수 도시의 여행 산업이 발달했고 베트남의 경우도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 다양한 선택지가 놓여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경제, 사회적 특성과 마찬가지로 여행 산업 역시 수도인 서울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게 구조적인 문제로 지적됩니다. 이에 인터파크트리플은 한국관광공사 및 지자체와 협업해 양양, 무안, 청주 등 지역 국제공항과 연계한 지자체별 패키지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한국 사회의 가장 큰 이슈인 지역 소멸이나 지역 인구 감소를 여행이 해소할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다르게 지역 공항과 서울이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충분히 여행 일정 속에서 주요 포인트가 있는 서울까지도 관광할 수 있는 여정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파크는 지난 1995년 출범한 후 90년대 후반 티켓, 여행 예약 시스템을 오픈하며 국내 이커머스업계의 태동을 함께 했습니다. 올해로 출범 28주년을 맞아 '오래된 기업'이라는 평이 나오는 만큼 변화를 주도할 기술력이 있을지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도 제기됐습니다.

 

이 대표는 "인터파크는 상당히 오래된 편이다. 여행, 티켓, 엔터테이닝 분야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에 노하우와 경험이 많다"며 "트리플 합병으로 기술력이 더해졌으며 충분한 기술력을 가지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소개한 서비스들을 계속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최휘영 대표는 국적과 취향이 다른 방한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상품에 맞춰 관광객을 유치하는 게 아니라 여행객의 요구를 디테일하게 반영한 맞춤형 상품이 이목을 끌 수 있다"며 "인터파크트리플이 유리한 포지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패키지여행의 다양성과 자유도를 높여 한국 여행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킨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상품이어도 가격이 너무 비싸면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한계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 또한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적절한 가격을 산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최 대표는 "대규모의 볼륨 경제가 작동하도록 하는 AI 기반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첨단 기술력이 뒷받침하고 인터파크트리플과 야놀자가 가지고 있는 상품 경쟁력을 활용한다면 우리는 최적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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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기약없는 내 집 입주…공공분양 사전청약 사실상 ‘폐지’

기약없는 내 집 입주…공공분양 사전청약 사실상 ‘폐지’

2024.05.14 10:55:40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공공분양 사전청약을 중단키로 했습니다. 조기 공급을 통한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지난 2021년 7월 도입했지만 다양한 문제로 인해 사업 추진 일정 및 본청약 시기가 연기되는 단지가 발생하며 사실상 폐지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4일 공공분양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하고 신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전청약은 공공분양주택의 조기 공급을 목적으로 주택착공 이후 시행하는 본청약 보다 앞서 시행되는 제도입니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 시기 보금자리주택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으며 2010년 폐지된 이후 약 11년 만에 전 정부에서 공공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다시 도입된 바 있습니다. 공공주택을 대상으로 진행해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을 받은 데다 내 집 마련을 미리 해 둘 수 있다는 이점으로 많은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모았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사전청약을 진행한 서울 동작구수방사는 255가구 모집에 7만2172명이 신청하며 28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구 조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약을 받은 데다 문화재 발굴, 맹꽁이 등 법정보호종 발견, 기반시설 설치 지연 등 장애 요소 발생 시 사업 일정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본청약까지 미뤄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군포대야미 A2블록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사전청약 재도입 초기인 지난 2021년 사전청약을 받았으나 사업지 내에 송전탑 문제로 올해 3월 진행될 예정이었던 본청약 일정이 3년 이후로 연기되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공공 사전청약 물량은 99개 단지 5만2000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3개 단지 6915가구만 본청약이 완료됐습니다. 나머지 86개 단지 4만5000여가구의 본청약이 대거 밀릴 것으로 예상되며 국토부는 사전청약 제도를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며 사전청약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새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바로 본청약에 들어갑니다. 국토부와 LH는 기존 사전청약 단지에서 본청약 지연으로 인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LH, 사전청약 당첨자 불편 최소화에 주력 LH는 그간 본청약 1~2개월 전에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지연 여부를 안내했으나, 앞으로는 지연 발생 시 예상 지연 기간 및 사유 등을 투명하고 빠르게 안내해 사전청약 당첨자가 이를 충분히 고려해 주거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 본청약이 예정된 사전청약 시행단지부터 사업추진 상황 및 지연 여부를 확인하고, 이른 시일 내 순차적으로 해당단지 당첨자에게 사업추진 일정(지연 여부 포함)을 개별적으로 안내할 계획입니다.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본청약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사업 지연이 확인된 7개 단지의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이달 중 사업추진 일정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7개 단지는 ▲남양주왕숙2 A1(762가구) ▲남양주왕숙2 A3(650가구) ▲과천주암 C1(884가구) ▲과천주암 C2(651가구) ▲하남교산 A2(1056가구) ▲구리갈매역세권 A1(1125가구) ▲남양주왕숙 B2(539가구)입니다. 이와 함께, LH는 본청약 지연으로 사전청약 당첨자의 주거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임시 주거를 안내하는 지원방안도 추진합니다. 아직 본청약이 시행되지 않은 사전청약 단지 중 본청약이 6개월 이상 장기 지연되는 경우 본청약 계약체결 시 계약금 비율을 일부 조정해 이를 잔금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중도금 납부 횟수도 축소 조정하며 지연 사업 단지가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신혼가구 등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전세임대를 추천·안내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사전청약 사업 단지의 지연 여부 및 사유가 확인되면 사업 추진상 장애요인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국토부-LH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단계별 사업기간 단축방안을 마련해 사전청약 당첨자의 대기기간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사전청약의 제도적 한계를 고려해 올해부터 사전청약 시행을 중단한다"며 "기존 사전청약 사업 단지에서 불가피한 사유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관련 사실을 미리 알려 사전청약 당첨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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