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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단통법 폐지 첫날…신도림 ‘성지’ 휴무로 폭풍전 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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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2, 2025, 16:07:41

추가지원금 상한 풀리며 '공짜폰' 이어 '마이너스폰'도 가능
첫날 큰 여파는 없어…점진적으로 경쟁 이어갈 가능성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지난 10년간 휴대전화 구매 시 보조금을 제한해 왔던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이른바 '단통법'이 22일 폐지됐습니다.

 

단통법이 폐지됨에 따라 통신사들은 단말기 지원금 공시 의무가 사라지고 공시지원금의 15% 한도로 제한됐던 추가지원금 상한도 풀렸습니다. 이는 곧 통신사 간의 보조금 경쟁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이 잘만 하면 '공짜폰'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제 통신사들은 '공통 지원금' 형태로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되며 대리점·판매점 등 유통점들은 보조금에 추가로 지원금을 자율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예컨데, 출고가 100만원인 휴대전화가 단통법 폐지 이전에 공시지원금이 10만원이었다면 15%인 1만5000원만 추가지원금을 줄 수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보조금을 100만원으로 올려 공짜로 휴대전화를 사는 것도 이론적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기존에는 불법이었던 '페이백'도 허용됩니다. 계약서에 페이백 명목의 각종 지원금을 명시만 한다면 합법적으로 지급하는 것이 가능하며 단말기 출고가보다 오히려 보조금이 더 높은 이른바 '마이너스폰'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게 된 것입니다.

 

단말기 보조금 대신 월 통신 요금을 최대 25%까지 할인받는 선택약정 할인 제도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기존에는 선택약정 이용 시 추가지원금을 받을 수 없었으나 이제는 중복 수령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휴대전화를 싸게 구매하기 위해 찾던 판매점의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서울 광화문 인근 휴대전화 판매점의 직원은 "이전보다 많은 손님들이 단통법 폐지와 연관해 보조금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졌다"라며 "단통법 폐지 이전에는 단속, 신고 등으로 판매점과 손님 모두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눈치를 보지 않고 보조금에 대해 이야기하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보조금에 대해서는 "보조금이 체감될 정도로 오르지는 않았다"라며 "신규 갤럭시 제품 쪽으로 보조금 경쟁이 이동하기도 했고 SKT 사태 당시 통신사 간 경쟁 때 조건이 오히려 좋았던 순간도 있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오늘(22일)은 테크노마트가 쉬는 날이라 크게 체감이 안되는 것일 수 있다"라고 짚기도 했습니다. 소위 휴대전화 판매의 '성지'라고 불리는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가 정기 휴무일이었던 만큼 큰 움직임이 없었을 수도 있다는 해석입니다.

 

통신사의 상황도 보조금을 급격히 올리기에는 제한적입니다. 현재 이동통신 3사는 AI 등 신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어 당장 보조금 경쟁에 역량을 쏟지는 않을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입니다.

 

한 SKT 대리점 운영자는 "갤럭시 폴더블폰 신제품이 나오긴 했지만 아마 아이폰17이 나올 때쯤 단통법 폐지가 체감되는 시기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랜 기간 유지되어 온 단통법이 폐지된 만큼 시장 혼란이 우려되기도 합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전날 유통망을 대상으로 변경된 제도에 대한 교육·전달 현황을 재점검했으며 이동통신사와 함께 구성한 '단통법 폐지 대응 TF'를 지속해 운영하고 시장 모니터링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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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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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 진화한 ‘엑사원 생태계’ 첫 공개

LG AI연구원, 진화한 ‘엑사원 생태계’ 첫 공개

2025.07.22 10:42: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 AI연구원이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열고 진화한 '엑사원 생태계'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5년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산업 전반에 적용해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하고 AI 모델 개발을 넘어 다양한 산업 현장 적용을 통해 범용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춰 나가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AI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과 정밀 의료 특화 모델 '엑사원 패스 2.0'을 소개했습니다. '엑사원 4.0'은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이며 '엑사원 패스 2.0'은 질병 진단 시간을 2주에서 1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정밀 의료 AI 모델입니다. LG AI연구원은 멀티모달 AI 모델 '엑사원 4.0 VL'도 공개했습니다. 복잡한 문서부터 이미지, 분자 구조식까지 처리 가능한 이 모델은 메타의 최신 모델과 비교해 성능 우위를 보였다고 LG는 강조했습니다. '엑사원 4.0 VL'은 엑사원의 시각적 이해 기능을 담당하는 모델로 향후 다양한 전문 영역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음으로 최정규 LG AI연구원 AI에이전트그룹장은 LG 내부에서 검증을 마친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과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 '엑사원 온프레미스' 등 실사용 단계의 솔루션을 차례로 소개했습니다. 최정규 AI에이전트그룹장은 "LG 임직원의 AI 에이전트인 '챗엑사원'은 국가핵심기술 문서까지 사용할 수 있는 ISO 인증을 획득해 높은 보안성이 요구되는 기업 전용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라며 "엑사원 4.0 공개 이후 모델 라이선스 범위를 교육 목적까지 확대했으며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자유롭게 엑사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모델의 교육용 라이선스를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확대해 활용도를 넓히겠다는 방침도 전했습니다. 이날 공개한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는 전문가 60명이 3개월 동안 작업해야 생성할 수 있는 데이터를 하루 만에 완료할 수 있게 해주는 데이터 생성 플랫폼으로 데이터 생산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엑사원 생태계'의 마지막 순서로 AI 반도체부터 모델까지 순수 국산 기술로 완성한 '엑사원 온프레미스'를 소개했습니다. '엑사원 온프레미스'는 기업들이 보안 걱정 없이 엑사원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외부로부터 독립된 환경에서 기업용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풀스택(Full-Stack) 솔루션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업 중인 외부 전문가들도 참여해 활용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백민경 서울대 교수는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를, 런던증권거래소 그룹은 엑사원으로 만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은 "에이전틱 AI의 진화는 곧 현실 세계를 바꾸는 기술인 피지컬 AI로 연결된다"라며 "AI가 현실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실제 환경을 바꾸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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