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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주총] 아워홈, 무배당 결정…“위기 관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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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23, 2022, 14:03:37

지난해 영업익 257억 흑자전환..올해 2조 목표
매출 1조7408억, 식품유통부문 최대 실적 기록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아워홈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낸지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올해는 매출 2조원 목표와 함께 주주 무배당을 결정하며 위기 관리에 집중합니다.

 

식품기업 아워홈(대표 구지은)은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1년 실적 확정 및 핵심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워홈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1조7408억원, 영업이익은 257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습니다. 부문별로는 식품유통부문(식재사업·식품사업)이 역대 최대 실적인 870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식재사업은 신규 거래처 발굴과 부실 거래처 컨설팅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으며, 키즈·실버 등 고수익 시장 확대가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식품사업의 경우 1인 가구 증가 및 집밥 트렌드에 맞춰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을 위해 온라인 대리점 및 대형마트 입점에 주력했습니다.

 

식음료부문(단체급식사업·외식사업)은 869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6.9%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와 재택근무 확산으로 단체급식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오피스·생산시설 구내식당 신규 수주, 골프장 식음서비스 시장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함께 아워홈은 지난 이사회에서 승인된 ‘주주 배당률 0%’ 안건을 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구지은 부회장을 비롯한 주주들의 보유 지분율에 대한 배당은 없습니다. 

 

아워홈은 주주에게 돌아갈 배당을 하지 않는 대신 올해 인건비 부담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급식 사업의 적자 가능성에 대비해 위기 경영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인수합병(M&A)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회사 자원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아워홈 관계자는 “주주 무배당은 2000년 아워홈 창사 이래 처음인 것으로 안다”며 “핵심사업인 단체급식사업 회복과 해외사업 및 식품사업 확대를 통해 올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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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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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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