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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주총] 카카오, 남궁훈 단독 대표 체제 전환…조직개편으로 첫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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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9, 2022, 17:03:17

29일 제주시 카카오 본사에서 제27기 정기 주총 개최
3인 사내이사 선임, 조직개편 등 단행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카카오가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그룹 내 리더십을 일신하고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29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카카오 본사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주총에서는 남궁훈, 김성수, 홍은택 등 사내이사 3인에 대한 선임의 건을 비롯한 3000억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등 총 8개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남궁훈 신임 대표는 사내이사로 공식 선임되었으며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의 공동 수장인 김성수·홍은택 CAC장도 남궁 대표와 함께 사내이사 자리에 올랐습니다.

 

남궁훈 신임대표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USA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습니다. 이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며 출범한 카카오게임즈의 각자 대표를 맡아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난 1월 카카오 단독대표로 내정됐습니다.

 

남궁 신임대표는 "대표 내정 이후 카카오의 미래 10년 핵심 키워드인 Beyond Korea와 Beyond Mobile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글로벌 기업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맡은 김성수 신임 사내이사는 2000년부터 온미디어를 시작으로 CJENM, 카카오M,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거치며 국내 콘텐츠 비즈니스 구조의 혁신과 글로벌화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홍은택 신임 사내이사는 네이버에서 서비스 운영 총괄을 거쳐, 2012년 카카오 콘텐츠 서비스 부사장으로 합류했습니다. 지난 3년간 카카오커머스를 이끌며 거래액을 4배, 영업이익은 6배 이상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카카오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기점으로 조직 개편도 단행했습니다. 기술부문, 디자인부문, 광고사업부문, 재무그룹, 경영지원그룹, 전략기획그룹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서비스 조직은 사업 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긴밀하게 조율할 수 있도록 다음사업, 카카오&마케팅, 신사업 등 3개 부문으로 세분화했습니다. 카카오의 커머스 계열사 시너지를 극대화 하기 위해 커머스 위원회도 신설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사내이사 전면 교체와 4년 만의 단독대표 체제로의 전환 등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낼 것인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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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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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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