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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주총]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 “주가하락 책임...최저임금만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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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25, 2022, 20:03:35

2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서 제31기 정기주주총회
주주 ‘자사주 소각 요구’에 기 대표 “미래비전 봐주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기우성 셀트리온 대표(부회장)는 최근 주가하락에 대한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우성 부회장은 25일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1기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이 받은 의혹이 올해 마무리됐고 펀더멘탈에 이상이 없기 때문에 언젠간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며 "그러나 셀트리온이 오늘까지 오는 가운데 경영자로서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발언했습니다.

 

지난 2020년 12월 40만원까지 치솟았던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인 24일 종가 16만8000원까지 하락한 상황입니다.

 

주총에 참석한 오윤석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지난 4년간 주가하락 원인이었던 회계감리 문제가 우여곡절 끝에 해결됐으나 40만원을 넘어섰던 주가가 반토막이 아니라 65%까지 폭락하며 주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부회장과 의장도 최근 카카오 대표 등이 보인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기 부회장은 "저도 직장생활을 35년 하다 보니 여러 사연이 있는데 사람이 살다보면 그 사람이 그 위치에 있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것이 있다"며 "주주들이 응원해주시는 것으로 저는 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주주들이 힘들다고 하니 제안하신 것에 동의하겠다"말했습니다.

 

아울러 주주들은 임직원 스톡옵션 제공 시 자사주를 활용해달라는 제안도 내놨습니다. 오윤석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스톡옵션은 근무의욕 고취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주식가치 희석으로 자사주를 활용해 스톡옵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주식) 유통물량이 많다는 의견에는 공감하며 자사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반영을 해놨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주주 측의 자사주 소각 필요성에 대해선 반대입장을 내보였습니다. 

 

기 부회장은 "이쪽 분야 산업은 M&A가 활발히 이뤄지고 분야별로 세세하게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잘하는 회사와 결합을 하게 돼 있다"며 "주주들은 서운하겠지만 길게 보면 미래비전에 동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M&A가 미래 전략이라고 본다면 재원이 있어야 하고 준비가 안돼 있다면 꿈에 불과하다"며 "자사주 소각이 단기 효과가 있겠으나 소각보다는 향후 퀀텀점프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주주총회 안건은 원안대로 의결됐습니다. 따라서 사외이사로 고영혜 제주한라병원 병리과 과장이 신규로 선임됐습니다. 고 사외이사는 셀트리온 최초의 여성 이사입니다. 이 외에 김원석김근영·유대현·이순우·이재식 사외이사는 재선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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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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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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