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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가전·TV로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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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29, 2021, 14:04:11

생활가전 사업부 기준 분기 영업익 9000억원 돌파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대표 권봉석·배두용)가 2021년 1분기 확정실적을 29일 발표했습니다. 연결기준 매출 18조8095억원, 영업이익 1조5166억원은 각각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 39.1% 늘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8.1%입니다.

 

사업본부별로 살펴보면 H&A사업본부는 매출 6조7081억원, 영업이익 9199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분기 사상 최대입니다. 사업본부 기준 분기 영업이익이 9000억원을 넘은 건 이번 1분기 H&A사업본부가 처음입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13.9%에 이어 분기 사상 역대 두 번째인 13.7%입니다.

 

매출은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스팀가전’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 인기가 꾸준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이상 늘었습니다.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하는 동시에 신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렌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습니다.

 

HE사업본부는 매출 4조82억원, 영업이익 403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23.9%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0%를 넘었습니다.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TV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올레드 TV, 나노셀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인기 덕분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이상이 늘었습니다. 특히 1분기 올레드 T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입니다. 영업이익은 LCD 패널가격이 크게 상승했지만,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투입 자원의 효율적 집행으로 11분기 만에 4000억원을 넘겼습니다.

 

MC사업본부는 매출 9987억원, 영업손실 280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나 글로벌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영업 손실은 늘었습니다. VS사업본부는 매출 1조893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5% 늘었습니다.

 

BS사업본부는 매출 1조8643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이 지속하며 PC, 모니터와 같은 IT 제품 매출이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주요 부품 가격과 물류비 인상이 있었지만, 전략 제품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을 확보했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자동차 부품/솔루션, 인공지능, B2B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2분기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고 손익구조도 효율적인 자원 운용을 통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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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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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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