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제철[00402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29.5% 증가한 6974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7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9797억원, 영업이익은 697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1.7% 증가한 수치며 영업이익률은 10.0%로 전년 1분기 6.2%에서 3.8% 늘었습니다.
현대제철 측은 글로벌 철강 시황 회복세라는 외부요인과 주요 전략제품별 영업활동을 통한 판매 확대가 수익성 개선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각 부문별 실적을 볼 경우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부문에서 연초 계획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후판은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철근의 경우 기존 판매가에 반영하지 못했던 추가 비용을 현실화해 가격체계가 개선됐습니다.
사업 구조개편과 연구개발 부문에서의 노력 등도 분기 실적 향상에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대제철은 지난 2월 ‘수익성 중심의 철강사’로 전환하기 위한 구조개편의 일환으로 자회사인 현대비앤지스틸에 STS사업 자산양도를 완료해 1021억원의 자금을 회수한 바 있습니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자동차 성능 향상 및 경량화에 대한 지속적인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고자 고성능, 고강도 철강소재 개발을 확대하는 노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분야에 적용되는 1.5GPa MS강판 개발을 완료했으며, 세계 최초로 1.8GPa 핫스탬핑 도금강판도 양산하는 등 자동차 경량화에 일조했습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향후에도 판매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코크스 건식 소화설비를 설치해 탄소배출을 감축하고 추가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친환경제철소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라며 "외부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안전보건시스템 및 안전문화 진단을 통해 안전보건체계 고도화에 힘쓰며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