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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연간실적]영풍 자회사 코리아써키트, 작년 역대최대 1200억 순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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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February 09, 2025, 15:02:29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영풍 자회사인 코리아써키트가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악화돼 모회사 영풍의 연결실적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코리아써키트는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중인 영풍 장형진고문의 장남 장세준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인쇄회로기판(PCB) 제조기업입니다.

 

코리아써키트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밝힌 지난해 실적에 따르면, 연결 매출은 1조4069억원으로 전년대비 5.61% 늘었습니다. 영업손실은 334억원으로, 적자가 4.03% 늘었습니다. 당기손익은 크게 악화됐습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216억원으로 전년 282억원 적자에서 4배이상으로 늘었습니다. 2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고 역대 가장 많은 손실을 냈습니다. 4분기에 집중적으로 순손실이 났습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손실은 144억원인데, 4분기에만 1000억원 이상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대규모 순손실과 관련 코리아써키트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현금창출단위(CGU) 단위 손상검토에 따른 유형자산 손상차손 발생으로 당기순손실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형자산은 회사가 영업활동을 위해 매입한 공장설비나 토지, 건물, 기계, 차량운반구 등을 말합니다. 이러한 자산의 실제가치가 기존 장부가치보다 현저하게 떨어졌을 때, 그 떨어진 만큼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합니다. 인식한 손상차손은 비용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실적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인쇄회로기판(PCB)을 제조·판매하는 코리아써키트는 경기도 안산과 파주, 베트남 등에서 총 6개사업장을 운영하며 다양한 유형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유형자산에서 손상차손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있지 않지만, 지난해 4분기에 특정 사업장의 유형자산에서 대규모 가치하락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리아써키트 대규모 적자로 모회사인 영풍의 실적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영풍은 지난해 석포제련소 가동률 하락에 따른 생산위축으로 실적악화가 우려되는데 코리아써키트 적자도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됩니다.

 

이런 상황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M&A를 진행중인 영풍으로선 부담스런 대목입니다. 장형진 고문이 이끌고 있는 영풍 자체도 실적부진과 석포제련소 환경과 안전 문제 등으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향후 영풍을 이끌 3세 장세준 부회장의 코리아써키트까지 부진한 경영성과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이 수출규제에 나선 핵심소재와 전략광물을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M&A가 산업계와 국가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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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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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호주 국가 전력망 재구축에 힘 보탠다

현대건설, 호주 국가 전력망 재구축에 힘 보탠다

2025.09.12 13:00:27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현대건설이 호주 전력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2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과 조나단 디실바 오스넷 인프라개발책임자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과 오스넷은 빅토리아주 전력망의 안정성과 신재생 확대에 필요한 송변전 인프라,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공유하고 향후 호주 및 오세아니아 신시장으로의 공동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오스넷은 빅토리아주에서 전기·가스·송전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책임지는 대표적 기업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시드니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남호주 주정부와 신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해 왔습니다. 특히 호주 정부는 ‘Rewiring the Nation’ 정책 아래 국가 전력망 재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은 넷제로 2050 목표 달성을 위해 대규모 송변전 설비 투자와 신재생 인프라 확대를 병행하는 것이 핵심이며, 현대건설은 초격차 시공 역량과 재무 경쟁력을 기반으로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까지 협력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은 “호주의 대형 송변전 인프라 운영을 주도해온 오스넷의 노하우와 현대건설의 글로벌 경험·기술력이 결합한다면 조만간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976년 사우디아라비아 송전선로 공사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180건이 넘는 송변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험과 기술을 축적했습니다. 또한 최근 미국 ENR 2025 순위에서 송변전 분야 10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호주와 같은 신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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