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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연간실적] 토스뱅크 출범 첫 흑자…“수익성·건전성·안정성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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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31, 2025, 15:03:41

175억 적자→457억 순익 '흑자전환'
연이은 혁신상품 1200만 고객 확보
여·수신 늘고 NIM은 ↑·연체율은 ↓
중·저신용자 대출비중 33.96% 달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대표 이은미)는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4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습니다.


2023년 175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한 것으로 2021년 10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흑자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토스뱅크는 "2023년 3분기에 첫 분기흑자 이후 6개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며 "출범 후 팬데믹과 고금리, 경기침체 등 불리한 경영환경에도 만 3년만에 연간흑자 전환까지 성공하며 미래성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합니다.


여신잔액은 12조4000억원에서 지난해말 기준 14조600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전월세보증금대출잔액(2조3000억원)이 2023년말(4000억원) 대비 6배 가까이 대폭 증가한데 힘입었습니다. 신용대출 위주였던 기존 여신자산의 안정성 강화와 질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수신잔액도 23조7000억원에서 27조5000억원으로 불었습니다.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통장과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 등 혁신상품이 인기를 끌며 저축성예금 규모가 5조5000억원에서 10조9000억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

 


금융회사의 수익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 순이자마진(NIM)은 2.53%로 전년(2.18%) 대비 0.35%p 올랐습니다. 토스뱅크는 "NIM이 2%대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며 가계대출 성장이 한정적인 상황에서도 재무 체질개선으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확보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합니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1.19%)은 담보대출이 없고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이 높은 가운데에도 전년(1.32%) 대비 0.13%p 개선됐습니다. '포용금융' 차원에서 이뤄지는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은 33.96%로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90%로 전년(12.80%) 대비 증가하며 자본적정성 역시 개선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의 지도비율은 8% 이상입니다.


토스뱅크의 총자산은 전년(25조7000억원) 대비 4조원가량 증가한 29조7000억원이며 작년 한해동안 290만명의 신규고객을 유치해 1178만명에 달했습니다.


은행권 최초의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통장', 환전경험을 혁신한 '외환서비스', 은행간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함께대출', 하나카드와 함께한 첫 상업자전용신용카드(PLCC) 'WIDE카드' 등 새로운 서비스에 고객 규모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가 2024년 첫 연간흑자 달성에 성공했다는 것은 양적·질적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의 토대를 마련했음을 시장에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2025년 토스뱅크는 '지속가능한 혁신과 성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해로 삼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자산안정성과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혁신 상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포용의 경계를 넓혀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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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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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2025.04.30 18:12: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이 6조원대로 거론되던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접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따른 미중 무역 갈등, EU 반덤핑 관세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 자사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됐다는 판단입니다. CJ제일제당은 30일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당사는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습니다. 그간 CJ제일제당은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바이오 사업의 몸값은 6조원대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그린바이오’ 분야가 중심입니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공업적으로 생산하는 산업으로 바이오식품, 생물농업 등 미생물 및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물 등을 만듭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의 ‘사료용 아미노산’, ‘식품 조미소재(핵산 등)’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매각을 철회한 이유는 대외환경 변화와 맞물려 바이오사업 경쟁력이 높아진 데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트럼프 관세에서도 자유롭다는 게 가장 큰 강점입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글로벌 전역에 11곳의 바이오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들은 여러 품목을 가변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호환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어 대외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습니다. 중국 공장의 경우 현지 내수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수출 관세와는 무관합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로 CJ제일제당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1월 14일부로 중국산 라이신 수입분에 대해 58.3%~8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EU는 연간 라이신 소비량의 약 6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EU 내 라이신 수요가 중국 외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CJ제일제당 라이신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판매 비중이 높아진 점도 호재입니다. CJ제일제당은 아미노산 시황의 변동성을 방어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라이신, 트립토판 등 대형 품목 외에도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의 비중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스페셜티 품목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21%를 기록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사업 시너지 모색할 방침입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개편하고, 관세 정책 대응 차원에서 미국 아이오와 포트닷지 공장 역할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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