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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연간실적] 우리금융 순익 3.1조…이자익 토대위 ‘비이자익’ 드라마틱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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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07, 2025, 23:02:03

작년 순익 역대급 3조860억원 달성
이익창출·비용효율↑순익 3조원 상회
CET1비율 당국 권고치 웃돈 12.08%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1500억원으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이 3조8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습니다.


2023년 순이익 2조5063억원 대비 23.1%(5797억원) 큰폭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2022년(3조1417억원)에 이어 두번째 호실적입니다.


2024년은 연간 순이익 3조원 달성뿐 아니라 'KRX 코리아밸류업지수' 편입, MSCI지수 2년연속 AAA등급·DJSI지수 World등급·블룸버그 Leading등급 등 글로벌 톱티어(Top-Tier) 수준의 ESG 평가등급 획득 등 그룹의 성장잠재력과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은 한해였다고 우리금융은 스스로 평가합니다.


지난해 그룹의 이익성장을 견인한 건 '비이자이익'입니다. 이자이익(8조8863억원)과 비이자이익(1조5541억원)을 합산하는 순영업수익(10조4405억원)에서 이자이익의 비중은 절대적이지만 증가폭은 비이자이익이 도드라집니다. 그룹 전체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1.6% 늘어나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면 비이자이익은 1조948억원에서 1조5541억원으로 무려 41.9%(4593억원)의 드라마틱한 우상향 곡선을 그린 것입니다.

 


자산관리·IB 등 은행부문과 리스 등 비은행부문 영업력 강화로 핵심 수수료이익이 크게 늘고 유가증권 관련익, 수수료이익 중심 성장세가 지속된 결과입니다. 우리금융은 "은행·비은행부문의 다각적인 영업 확대에 힘입어 수수료이익이 전년 대비 21.3% 증가하며 순영업수익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수준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자이익은 2차례 기준금리 인하 등 영향에도 중소기업 특화점포 신설,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중점 지원으로 기업대출 부문을 9.0% 증가시키며 견실한 자산성장을 이끌었습니다. 그룹 대손비용은 연간 1조7163억원으로 4분기에도 비은행 자회사 PF대출 추가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인 조처를 통해 불확실성에 대비한 위험관리역량을 강화했습니다.


자산건전성 지표 고정이하여신(NPL)비율(연체 3개월 이상 기준)은 그룹 0.57%, 은행 0.23%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습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53.0%, 은행 247.4%로 업계 최고 수준의 리스크관리 능력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의 작년 4분기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08%로 직전 3분기말(11.95%)보다 13bp(0.13%p)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CET1비율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RWA)으로 나눈 값으로 통상 주주환원을 위한 토대로 받아들여집니다. 금융당국 권고치는 12%입니다.

 


우리금융은 "4분기 환율 150원 급등으로 약 40bp 감소 영향이 있었으나 전사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노력에 힘입어 지난 분기 대비 13bp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금융 이사회는 주당 660원의 결산배당을 결의했습니다. 이로써 2024년 연간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또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전년 대비 10% 증가한 1500억원으로 발표하며 현금배당과 함께 점진적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그룹 핵심계열사 우리은행의 2024년 순이익은 3조394억원으로 전년 2조5056억원 대비 21.3%(5338억원) 증가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냈습니다. 우리은행 연간 순이익이 3조원을 넘은 것도 처음입니다.


우리금융은 작년 7월 은행지주 중 첫번째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 지표별 이행현황과 함께 '2025년 추가 추진방안'도 공시했습니다.

 

 

우리금융은 비과세배당을 통한 주주의 실질적 배당수익률 확대, 분기배당 선진화 절차 도입을 추진하며 다양한 주주친화정책을 발굴하고 적극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우리금융은 "올해를 자본비율 개선 원년으로 삼아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자산리밸런싱을 통한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축, 소상공인 지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상생금융 확대, 내부통제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고객·시장의 신뢰를 강화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는 한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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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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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연체 빚탕감 ‘배드뱅크’ 내달 설립…10월부터 연체채권 매입

장기연체 빚탕감 ‘배드뱅크’ 내달 설립…10월부터 연체채권 매입

2025.07.11 19:31:0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7년이상 5000만원 이하 개인의 장기채무를 일괄탕감해주는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 오는 10월중 연체채권 매입을 시작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새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정책을 두고 도덕적 해이와 역차별 논란이 한창이라는 점을 의식한듯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철저심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금융위는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점검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이사장, 정은정 서울시복지재단 금융복지센터장, 이지연 변호사(법무법인 하나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대부금융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금융위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3분기중 신속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채무조정기구 이른바 '배드뱅크'가 연체채권 매입 즉시 추심은 중단된다고 강조하며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금융위 산하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 채무조정기구 설립준비 및 8월 설립, 9월 업권별 연체채권 매입협약 체결개시, 10월 연체채권 매입개시를 목표로 합니다. 캠코는 유흥업 등 부도덕한 부채탕감 가능성이나 외국인에 대한 과도한 지원 등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최소화하는 실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는 정부가 2차추경으로 마련한 재정 4000억원을 투입해 캠코 산하에 배드뱅크를 설치하고 7년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4000억원은 1·2금융권이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는 새정부가 추진하는 중요한 민생회복정책이고 2차추경까지 편성된 만큼 신속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도 채무조정기구의 채권매입으로 2금융권 장기연체채권 관리부담이 상당폭 경감되므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관계부처·금융기관으로부터 전달받은 공신력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정말 어려운 이들의 채무만 소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채무조정기구가 매입한 채권은 즉시 추심중단되고 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소각 또는 채무조정이 결정됩니다. 중위소득 60% 이하, 회생·파산 인정재산외 처분가능재산이 없는 등 상환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시 해당 채권은 완전히 소각됩니다. 또 채무에 비해 상환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면 원금 최대 80%를 감면하고 잔여채무는 10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13만4000명의 장기연체채권 16조4000억원 상당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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