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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연간실적] HD현대, 실적 호조…조선·해양+전력기기 힘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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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06, 2025, 15:02:17

매출 67조7656억원, 영업이익 2조9832억원
전년비 매출 10.5%, 영업이익 46.8% 각각 증가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현대[267250]가 6일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연간 매출 67조765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0.5%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조9832억원으로 46.8% 늘었습니다.

 

조선·해양부문에서 실적개선이 큰 폭으로 이뤄진 가운데 전력기기 부문의 호조세가 지속된 영향입니다.

 

주요 사업별로는 조선·해양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의 수주량 확대와 생산 효율화를 통한 건조물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개선을 주도했습니다. 매출은 전년대비 19.9% 증가한 25조5386억원, 영업이익은 수익성 위주 선별수주 전략으로 전년보다 408% 증가한 1조434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14조4865억원, 영업이익 705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HD현대삼호는 매출 7조31억원과 영업익 7236억원, HD현대미포는 매출 4조6300억원, 영업이익 885억원을 기록해 조선·해양부문의 전 계열사가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주력인 선박 부품서비스 사업(AM)의 수주 호조세와 스마트선박 운영 관리·자동화솔루션 등 디지털제어사업 확대로 매출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1조7455억원, 영업이익은 34.8% 증가한 271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그룹에 새롭게 편입된 HD현대마린엔진은 친환경엔진 제품 확대 전략이 주효하며 매출은 전년대비 28.9% 늘어난 3158억원, 영업이익은 85.5% 증가한 332억원을 냈습니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3년 주요국들의 인프라 투자로 발생한 이례적인 호황의 역기저효과 및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1%, 40.3% 감소한 7조7731억원과 432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판로 다각화를 통한 잠재수요 확보, 차세대 신모델 출시 등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연료 공급 확대, 공장가동 효율화 등을 통해 매출은 전년대비 8.4% 증가한 30조4686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은 58.2% 감소한 25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HD현대오일뱅크는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증가 기조에 발맞춰 도입 원유 다양화,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대외변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갈 방침입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데이터센터 확충과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으로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선별 수주를 통한 수익개선 효과가 더해져 매출 3조3223억원, 영업이익 6690억원을 거뒀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사업장 내 기존 부지를 활용한 생산공장 신축 및 미국 앨라배마 법인 내 제2공장 건립 등을 통해 765kV급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확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전 사업 영역에서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조선 및 전력기기 부문의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친환경기술 개발과 생산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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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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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불닭’ 위기설…타개책은 있다

삼양식품,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불닭’ 위기설…타개책은 있다

2025.04.18 08:42:41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에 국내 수출 기업들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대미 수출 비중을 키우고 있는 삼양식품[003230]도 예외는 아닙니다. 현지 생산 거점이 없는 탓에 불닭볶음면의 고공행진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삼양식품은 신규 공장 가동과 메인스트림 입점 확대를 통해 관세 파고를 넘겠다는 계획입니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수출 전략을 확대하고 있는 국내 식품기업들에 관세 리스크가 복병으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 적자 해소 등을 목적으로 지난 9일부터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으나 중국을 제외한 국가는 90일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관세 유예로 잠시 시간을 벌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미국을 무대로 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는 라면의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한국 농식품 전체 수출액 99억8000만달러 중 라면 수출액은 12억4800만달러로 1위를 기록했는데 이중 미국 수출액이 2억1561만달러로 전년 대비 70%가량 늘었습니다. 라면 3사가 관세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현지 공장 보유 여부에 따라 관세 영향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농심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2개의 공장을 통해 연간 10만개 이상의 라면을 북미와 중남미 지역에까지 공급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약 40%에 달합니다. 오뚜기는 오는 2027년까지 캘리포니아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으로 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미국 정부의 인허가를 기다리는 단계입니다. 오뚜기 전체 매출에서 해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으로 크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농심과 오뚜기는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쳐집니다. 미국 내 공장이 없는 삼양식품은 관세 리스크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기업입니다. 삼양식품은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 공장에서 생산합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77%까지 높아졌는데 이 중 미국을 포함한 미주 비중이 28%로 중국과 유사한 수준까지 증가했습니다. 미국과 중국법인 모두 지난해 각각 약 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습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관세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관세는 국가 간 협의가 필요한데 관세에 대한 말이 계속 바뀌고 있다. 한국 식품에 대한 관세가 확정되면 정부 차원에서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율이 25%까지 높아질 경우 피해를 볼 식품기업 리스트에 삼양식품이 거론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다만 현지에서 불닭볶음면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생산력과 유통망 확대로 일정 수준의 수익성 방어는 가능하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당장 삼양식품은 오는 6월 완공될 수출 전용 밀양2공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현재 삼양식품은 원주공장(9억7000만개), 익산공장(3억6000만개), 밀양1공장(6억1000만개)에서 연간 총 19억4000만개의 라면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대 6억900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춘 밀양2공장이 힘을 보태면 삼양식품의 연간 라면 생산능력은 26억3000만개로 지금보다 약 36% 확대될 전망입니다. 삼양식품의 첫 해외 생산기지인 중국 공장은 2027년 초 완공 예정인데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중국 내수 전용입니다. 2027년부터 국내 4개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을 중국을 제외한 미주, 유럽 등 고마진 시장에 집중 공급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삼양식품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라면시장 변화 역시 삼양식품에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최대 145%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산 제품에 최대 125% 보복관세로 받아치며 양국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중국산 라면 수입 비중은 2019년 20% 수준에서 지난해 10%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불닭볶음면, 신라면 등 K라면 인기에 한국산 라면의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 중입니다. 삼양식품은 각종 불닭 챌린지와 유명 셀럽들의 자발적 홍보 등에 힘입어 지난해 미국법인 매출이 전년 대비 127% 급증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가 지속될 시 품질과 가격 면에서 우위를 지닌 한국산 라면 경쟁력이 두드러질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출 중심의 삼양식품에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류은애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양식품은 원·달러 환율이 1원 상승 시 6억원 내외의 이익을 창출한다"며 "관세로 인해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미국 매출 성장은 원화 환산 손익계산서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1분기 원·달러 환율은 145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상승했습니다. 환율 상승이 원재료비 부담으로 직결되지 않을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밀가루(소맥분)는 라면 원재료 비중에서 약 60~7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로, 삼양식품은 이를 전량 국내에서 수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우호적인 가격으로 원자재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현지 수요에 비해 메인스트림 진입률이 아직 높지 않은 점도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는 한 요인입니다. 불닭볶음면은 2023년 월마트 입점을 시작으로 코스트코, 앨버슨, 크로거 등 미국 전역의 대형마트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형마트 내 메인 매대에 진입하며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중입니다. 삼양식품의 미국 라면 시장 점유율은 약 12%로 추정됩니다. 최대 25% 관세가 현실화하는 시점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삼양식품의 수출 전략도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관세 인상에 맞춰 수출 가격을 조정하면 현지에서 제품 가격이 올라 판매량이 감소할 수 있고, 반대로 회사가 관세 부담을 떠안자니 외형 성장은 유지하더라도 수익성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낙관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현지에서 불닭볶음면 판매 가격이 경쟁사 라면 제품 대비 2~5배가량 비쌈에도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가격 인상 시 가격 저항으로 인한 수요 위축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불닭볶음면은 약 1.7달러(약 2400원), 경쟁사 제품은 0.3~1달러 선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가 앞으로 관세를 일괄적으로 부과하기로 하면 미국으로 라면을 수출하는 기업으로서 당연히 좋은 일일 수가 없다"며 "미국 수출 비중이 큰 기업 입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호재이기 때문에 결국 관세는 막고 달러는 오르는 상황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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