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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연간실적] 롯데쇼핑, 영업익 4731억·전년비 6%↓…“일회성 비용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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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06, 2025, 17:02:27

지난해 매출 13조9866억원 전년 대비 3.9% 감소 
내수부진·점포효율화 여파..해외 베트남 중심 성장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731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13조9866억원으로 전년보다 3.9%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4771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줄었고 영업이익은 1472억원을 기록해 27.3% 감소했습니다.

 

롯데쇼핑 측은 내수 부진 장기화, 국내 정세의 불확실성 심화 등 비우호적인 소비 환경을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또 전 사업부에 걸쳐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포 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 중심의 영업활동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는 설명입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532억원)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5372억원으로 5.7% 증가했습니다.

 

롯데쇼핑의 해외사업은 연간 매출이 5.1%, 영업이익은 114.9% 증가하며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성장을 이끈 베트남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 216.9% 신장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습니다. 


백화점은 잠실점 3조원 달성 등 대형점포를 중심으로 신장세를 보이며 2024년 국내 점포 연간 거래액 18조4000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연간 영업이익은 4061억원으로, 통상임금 부담금(192억원)을 제외하면 425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그로서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마트와 슈퍼는 리뉴얼 점포를 중심으로 기존점 매출이 각각 1.0%, 8.9% 신장했으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점포 효율화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소폭 줄었습니다. 연간 영업이익은 465억원을 기록했는데 통상임금 부담금 222억원을 제거하면 687억원의 실적입니다.

 

백화점 해외사업은 연간 매출이 43.7% 증가한 가운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매출이 116.3% 늘며 해외사업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인도네시아 백화점에서도 영업이익이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롯데마트 해외사업은 연간 매출액이 3.0% 늘었고, 영업이익은 19.6% 증가했습니다. 

 

e커머스는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으로 거래액이 감소했으나, 상품이익률 개선 및 비용 효율화 작업으로 영업이익 적자폭을 141억원 개선했습니다. e커머스는 2022년 기록한 1558억의 영업적자를 매년 줄여오며 3년 사이 절반 이상으로 줄였습니다.

 

홈쇼핑 매출은 9249억원으로 1.8%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498억원으로 503% 증가했습니다. 고마진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시니어 마케팅 강화, 판매관리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을 늘렸습니다. 하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이 2조3567억원으로 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79.1% 줄었습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자산의 실질가치 반영을 위해 15년 만에 자산재평가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3분기 재평가 이전과 비교해 토지 장부가가 17조7000억원으로 9조5000억원 늘었고, 부채비율은 190.4%에서 128.6%로 축소됐습니다. 롯데쇼핑은 이를 통해 신용평가 등급 및 투자재원 조달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까지 흑자를 유지했으나 자산 재평가로 인한 손상 인식과 영업권 손상 등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롯데쇼핑은 2025년 가이던스로 매출 14조원, 영업이익은 26.9% 증가한 6000억원을 제시했습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2024년에는 전 사업부의 내실 강화 중심 영업활동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으나 일회성 비용을 제거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며 "올해 해외사업 및 신사업 강화를 통해 침체된 내수시장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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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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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7 15:17:2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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