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Distribution 유통

[2024 연간실적] 이마트, 통상임금 제외 영업익 2603억…흑자전환

URL복사

Tuesday, February 11, 2025, 15:02:21

매출 29조209억원..4분기에 대규모 비용 집중 반영
트레이더스 영업익 59%↑ SSG닷컴 EBITDA 첫 흑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가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대규모 회계상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더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는 분석입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시한 전략들이 뚜렷한 성과를 냈다고 보고 올해 수익구조 개선에 더욱 집중합니다.

 

지난해 연결 영업익 471억원..실질 영업익은 2603억원

 

이마트는 1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71억원으로 전년(영업손실 469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순매출은 29조209억원으로 1.5%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 471억원은 통상임금 판결로 현금 유출없이 회계상 인식된 퇴직충당부채와 희망퇴직보상금 등을 더한 2132억원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를 제외한 이마트의 ‘실질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072억원 증가한 260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별도 기준 연간 총매출은 16조9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662억원 감소했습니다. 1398억원에 이르는 퇴직충당부채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2616억원입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은 7조2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줄었고 영업손실은 77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에 집중 반영된 일시적 대규모 비용을 제외할 경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79억원 개선된 1124억원, 별도 영업이익은 516억원으로 사실상 흑자를 달성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가격파격 선언’ ‘가격역주행’ 등 상시 최저가 정책과 스타필드 마켓 죽전 등 공간 리뉴얼로 본업경쟁력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고 이마트 측은 평가했습니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으로 고객을 불러모으며 이마트의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매출이 1768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24억원으로 59% 뛰었습니다. 고객 수는 전년 대비 4.8% 늘었습니다. 트레이더스는 올해 마곡점(2월)과 구월점(하반기) 신규 출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할인점(이마트) 연결 기준 매출은 11조666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고 영업손실 199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습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이마트 방문 고객 수는 4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4% 늘었습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지난해 8월 말 재개장 후 12월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방문 고객 수가 35% 증가하고 매출은 29% 신장했습니다. 지난해 리뉴얼한 4개 점포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습니다.

 

 

자회사 실적 호조..SSG닷컴 EBITDA 첫 흑자 달성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습니다. SSG닷컴은 연간EBITDA 기준 50억원을 기록해 첫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효율적인 프로모션과 광고수익 증가 및 물류비 절감 등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이는 전년 대비 345억원 개선된 수치입니다.

 

SCK컴퍼니(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연간 매출 3조100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3조원을 넘어섰습니다. 116개 점포를 새롭게 오픈하며 점포수도 2000개를 돌파했습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0억 증가한 190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외에도 신세계프라퍼티는 전년 대비 613억원 증가한 773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이 3.0% 증가한 4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연간 영업손익을 전년 대비 538억원을 개선하며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했습니다.

 

올해 이마트는 할인점,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오프라인의 경우 통합매입과 가격 재투자 등 상품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스타필드 마켓 죽전을 통해 선보인 몰타입 형태의 점포를 늘리고 식료품을 상시 저가에 판매하는 이마트 푸드마켓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SSG닷컴과 G마켓 등 온라인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에 힘쓴다는 구상입니다. SSG닷컴은 물류체계를 개편하고 지방권역의 새벽배송과 트레이더스의 당일배송을 단계적으로 확대합니다. G마켓은 알리바바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오픈마켓으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 퇴직충당부채 소급분은 일시에 반영했으며 올해부터는 통상임금 판결로 인한 영향은 미미해 실적 개선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본업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더욱 집중해 실질적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배너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