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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도전장’ 한국소호은행 “1.5조까지 자금조달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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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01, 2025, 15:04:38

김동호 KCD 대표 1일 기자간담회
설립인가 관건 '자금조달력' 자신감
차별화된 데이터로 혁신적 여신상품
창업·성장·위기극복 맞춤형 금융지원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국내 네번째 인터넷전문은행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정부의 설립인가 핵심요건인 '자금조달'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이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습니다.

 

"1.5조원까지 자금조달 공감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한국신용데이터(KCD) 김동호 대표는 1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기자본금은 3000억원으로 그 5배인 1조5000억원까지는 기존 주주가 별도 공모절차 없이 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터넷은행 특성상 인프라나 인적조성을 위해 초기에 비용을 할애한다"며 "이후 여신상품 출시나 확장모델 목표에 맞춰 증자계획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KCD(지분 33.5%)가 최대 주주로 하나은행, LG CNS가 10%씩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또 우리은행(8.0%)과 우리카드(2.0%)를 합해 우리금융그룹이 10%, 흥국생명(6.0%), 흥국화재(2.0%), 티시스(2.0%)를 합해 태광그룹이 10% 지분을 갖습니다.


아이티센(6.2%), NH농협은행(5.0%), BNK부산은행(4.0%), 유진투자증권(4.0%), OK저축은행(4.0%), 메가존클라우드(1.7%)도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했습니다.

 

차별화된 여신상품으로 승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이날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혁신서비스 제공계획도 공개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실제 영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상공인 신용평가 ▲소상공인의 현금흐름 문제를 해결하는 공급망금융 ▲개별사업장 사정에 맞춘 맞춤형 지원금 및 대출연결 ▲소상공인 정책금융 알리미 등 소상공인·소기업을 위한 혁신적인 여신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입니다.

 


김동호 대표는 "왜 제4인터넷은행이 있어야 하냐고 묻는다면 현재 인터넷은행들은 주로 수신영역에서 혁신에 집중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소상공인이 필요로 하는 여신영역으로 혁신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캐시노트' 기반 풍부한 데이터는 무기


이와 함께 한국소호은행은 혁신적인 여신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차별화된 데이터를 활용합니다. KCD는 전국 170만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관리서비스 '캐시노트'를 통해 실시간 매출흐름, 업종특성, 지역특성, 재방문율 등 사업장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KCD 계열사이자 국내 유일의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 한국평가정보(KCS)는 이미 이같은 데이터를 토대로 소상공인 맞춤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해 은행·정부기관 등에 제공해 왔습니다. 한국소호은행은 이 데이터와 신용평가모델을 활용해 기존 은행권에서 불가능한 업종별·지역별 대출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리스크관리를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동호 대표는 "대한민국 사업장의 절반 이상이 소상공인이고 경제활동인구의 4분의 1이 소상공인 사업장 종사자임에도 아직까지 소상공인 전문은행은 없었다"며 "소상공인에게 구휼이 아닌 금융을 제공해 소상공인이 성공하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은행을 설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개인신용점수보다 '사업장의 역량'


김동호 대표는 분식집을 운영하는 가상의 자영업자 2명을 예시로 들며 현행 신용평가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자영업자 A는 20년간 대기업에 근무하다 최근 분식집을 창업했고, 자영업자 B는 꾸준히 분식집을 운영해 왔습니다.


김동호 대표는 "현재 시스템에서는 A사장님이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실제 돈을 더 잘 갚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B사장님"이라며 "한국소호은행은 이러한 불합리함을 개선하고 사업운영능력을 제대로 평가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기존 금융기관이 간과한 '사업장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개인신용점수만으로는 알 수 없는 사업 성공가능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사업장 상황에 맞는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결제는 나중에, 정산은 먼저


이날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소상공인을 위한 2가지 혁신금융상품을 공개했습니다. '나중결제'와 '오늘정산'입니다.

 

모두 소상공인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자금흐름의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한 '공급망금융' 상품입니다. 나중결제는 사업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때 은행이 먼저 돈을 내주고 나중에 소상공인으로부터 돈을 받는 방식입니다. 오늘정산은 거래처로부터 나중에 받을 돈을 은행이 미리 내주고 나중에 거래처로부터 받는 것입니다.


김동호 대표는 "이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은 일시적인 현금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며 "한국소호은행은 세금계산서 기반 실거래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용평가 하고 거래가 실제 이뤄진 것인지 검증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혁신상품은 '맞춤형 지원금·대출 연결'입니다. 김동호 대표는 "사장님들은 돈을 구하러 은행에 오는 것이지 대출 받으러 은행에 오지 않는다"며 "사업장 정보를 바탕으로 받을 수 있는 정부·지자체·기관 지원금을 먼저 연결해준 뒤 한국소호은행과 파트너사 금융상품을 조합해 최적의 대출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금융사로부터 여러 건의 대출을 받은 사업자, 사업역량을 제대로 판단받지 못해 높은 금리로 대출받은 사업자를 대상으로는 고금리 대출을 중저금리 대출 1건으로 대환해 통합하는 '채무통합론'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찾아가는 뱅킹서비스'


한국소호은행은 소상공인이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찾아가는 뱅킹서비스'에 나섭니다. 은행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게 아니라 소상공인이 매일 쓰는 포스(POS) 기기나 전국 170만 사업장에 도입된 캐시노트 앱을 통해 소상공인을 찾아가겠다는 것입니다.

 

김동호 대표는 "캐시노트를 통해 실시간 매출을 집계하고 예상부가세를 자동산출해 세금납부액을 미리 적립해주는 '부가세 파킹통장'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소호은행은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금융 알리미 역할도 수행합니다. 업종·업력·매출규모 등을 기반으로 필요한 정책금융을 적시에 자동으로 맞춤추천하고 AI서류자동작성을 통해 터치 한두번으로 정책지원금 신청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김동호 대표는 "정책지원금 맞춤추천에서 신청·집행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해 사장님들이 복잡한 서류준비나 정보부족으로 좋은 지원책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지역 소상공인도 함께


KCD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대전시와 민생안정 및 한국소호은행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간 협력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울·경기·인천·충남·부산·대구·전남·전북·강원 등 9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데이터 공유, 정책알림 등 다방면으로 협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김동호 대표는 "한국소호은행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소상공인을 잘 아는, 대한민국 유일의 소상공인 전문 유니콘기업 한국신용데이터 공동체와 함께 소상공인 창업부터 성장, 위기극복, 엑시트, 그리고 재창업까지 모든 생애 사이클에 맞는 맞춤형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들의 노력이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장님의 도전이 성장이 되도록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으로서 항상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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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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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포럼 2025’ 개최…글로벌 석학과 미래 AI 전략 논의

삼성전자, ‘AI 포럼 2025’ 개최…글로벌 석학과 미래 AI 전략 논의

2025.09.15 13:55:1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삼성 AI 포럼 2025'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매년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입니다. 이번 포럼에는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언어모델과 AI 에이전트 연구의 권위자인 조셉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 등 글로벌 AI 전문가들이 기조 강연에 나섭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업무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올해 삼성 AI 포럼은 산업계와 학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을 모시고 AI가 사회와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논의하고 함께 지혜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DS부문이 주관하는 1일차 포럼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사전 초청자 200여명이 참석해 '반도체 산업의 버티컬 AI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논의했습니다. 기조 강연에 나선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기존 AI 모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간 통제 회피', '악의적 사용' 등 잠재적 위험 요소를 설명하고 안전장치 역할을 할 새로운 모델 '과학자 AI'를 소개했습니다. 그는 "과학자 AI 모델은 인간을 모방하거나 기쁘게 하려는 의도 없이 검증된 사실과 데이터를 근거로 정직한 답변을 제공한다"라며 "안전성과 과학적 발견의 가속화 측면에서 과학자 AI 기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도체 설계 자동화 회사인 지멘스 EDA의 아밋 굽타 부사장은 'AI 기반 전자 설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반도체 전자 설계 자동화 도구에 AI를 통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특히 AI의 잠재력을 완전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체 워크플로우에서 작동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송용호 삼성전자 DS부문 AI센터장 부사장과 강석형 포항공대(POSTECH) 교수, 문일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진행한 기술 세션에서는 반도체 설계 및 제조 분야의 최신 AI 응용 연구 성과와 미래 전망이 논의됐습니다. 송 부사장은 "AI는 칩 설계나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수적인 도구가 됐으며 제조 분야에서도 제조 복잡성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AI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삼성 AI 연구자상' 시상에는 ▲니콜라스 파프르노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로즈 유 UC 샌디에이고 교수 ▲르렐 핀토 뉴욕대 교수 등 3명이 선정됐으며 수상자들의 현장 강연도 진행됐습니다. 16일에 진행하는 2일차 포럼은 삼성전자 DX부문이 주관하며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로'를 주제로 온라인 운영됩니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은 "생성형 AI는 이미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다"라며 "삼성전자는 본격화되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맞춰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기술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둘째 날 기조 강연에는 ▲언어모델과 AI 에이전트 연구의 권위자인 조셉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 ▲AI의 자율적 계획 수립과 의사결정 분야 전문가 수바라오 캄밤파티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 ▲확산 방식 언어모델(DLM) 기술을 공개한 스타트업 인셉션의 공동창립자 겸 스탠퍼드대 교수 스테파노 에르몬 등이 나섭니다. UC 버클리 곤잘레스 교수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에이전트 능력 고도화 연구 사례를 발표합니다. 또 사용자와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 사이에 발생하는 공백 시간을 활용해 에이전트가 추론·학습·계획을 수행하는 '슬립타임 컴퓨트' 패러다임도 소개합니다. 캄밤파티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는 기존 거대언어모델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대규모 추론 모델(LRM)' 연구 결과를 공유합니다. 그는 언어 모델에서 해결돼야 할 주요 과제로 ▲정확성 보장 ▲상황 적응형 계산 ▲중간 추론 해석 제공 등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에르몬 스탠퍼드대 교수는 이미지·영상·오디오 생성에 활용되던 확산 모델을 언어에 적용한 '확산 언어 모델(DLM)'을 발표합니다. 이 기술은 순차적 텍스트 생성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효율적인 언어 모델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전망입니다. 기술 세션에서는 삼성리서치 연구원들이 ▲카메라 색온도 자동 조절 AI 기술 ▲지식 증류를 활용한 효율적인 거대언어모델 학습 기법과 적용 사례 ▲스마트폰, TV 등 전자제품에 거대언어모델을 탑재하기 위한 온디바이스 기술 ▲실제 목소리로 더빙 음성을 자동 생성하는 AI 기술 등 최신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합니다. 또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다양한 보고서를 분석하고 자동 생성하는 '딥 다이브' 기술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거대언어모델이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자동 변환시켜 주는 '문서 AI' 기술 ▲제품에 탑재되는 생성형 AI 모델들의 개발 주기를 단축하는 '온디바이스 AI 스튜디오' 등 사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과 적용 사례도 공개됩니다. 2일차 '삼성 AI 포럼 2025'는 삼성전자 개발자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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