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KT&G(사장 백복인)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1조3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1.3% 줄어든 19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KT&G에 따르면 2분기 담배사업부문에서 원가 등 비용 변동으로 481억원이 줄었고 수원 사업 준공 임박 등 부동산 사업 관련해 영업이익이 305억원가량 줄면서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잎담배 구매 당시 원가 상승과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습니다.
2분기 담배사업부문 매출은 8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426억원으로 19.1% 줄었습니다.
국내 궐련 매출은 426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습니다. 궐련 총수요 감소 확대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매출이 소폭 줄었습니다. 2분기 일부 제품에 대한 일시 판매 중단 및 자발적 회수 조치 등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해 상반기 KT&G의 국내 궐련 시장점유율은 65.5%를 기록했습니다.
현지 법인 생산 물량을 포함한 해외 궐련 매출은 2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줄었습니다. 수출 궐련 매출은 중동, 중남미 등 주요 권역의 가격 인상 정책을 통해 1529억원을 달성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인 NGP 사업 부문의 스틱 매출 수량은 36억3000억 개비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해외 NGP 스틱 매출 수량은 현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2.7% 늘어난 22억1000억 개비로 집계됐습니다.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 부문 매출은 2608억원으로 2.2% 감소했고 10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국내는 다소 부진했지만 해외 건기식에서 핵심 지역인 중국 시장 매출이 132%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4% 증가한 66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KT&G는 지난 2021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약 3000억원(347만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향후 3개월 이내에 취득하고, 매입 완료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2009년 이후 14년 만이며 KT&G 발행주식수의 2.5%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또 KT&G는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 지급도 결정했습니다. 중간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8월 23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며, 2023년 회계연도 총 주당 배당금은 전년도 5000원보다 최소 200원 인상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T&G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그룹의 3대 핵심 성장사업인 NGP·해외궐련·건기식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의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정책을 포함한 신 주주환원정책을 올 4분기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