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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매출 60.6조, 영업익 0.7조…“메모리 감산 기조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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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27, 2023, 15:07:07

매출액 60조55억원, 영업이익 6685억원
5월 기점으로 메모리 반도체 재고 정점 지나간 것으로 추정
메모리 감산 기조 유지…낸드 위주로 생산 하향 조정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668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5.3% 줄어들었다고 26일 공시했습니다.

 

삼성전자 2분기 매출액은 60조55억원으로 전년 동기 77조2036억원 대비 22.3%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11조988억원 대비 84.5% 줄어든 1조723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전자는 "DS 매출 회복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출하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영업이익은 DS부문 적자폭이 축소되고 디스플레이, TV, 생활가전 수익성이 개선돼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실제로 2분기 연구개발비 7조2000억원, 시설투자 14조500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도 시설투자와 R&D 투자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메모리반도체 재고 정점 지나고 있어

 

부문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3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상반기로 보면 반도체 부문 적자 규모는 9조원을 넘습니다. 매출은 14조73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지난 5월 피크아웃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DDR5와 HBM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용 수요 강세에 대응해 D램 출하량이 예상보다 늘면서 실적이 개선되기도 했습니다.

 

시스템 LSI와 파운드리 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 회복이 지연돼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은 2분기 매출 40조2100억원, 영업이익 3 830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 효과가 줄어들면서 프리미엄 비중이 줄고, 경기 침체로 중저가 시장 회복이 지연돼 매출이 감소했다"면서도 "갤럭시 S23 시리즈가 지속적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고, A시리즈 상위모델 판매 호조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트워크는 북미,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영상 디스플레이 사업은 글로벌 TV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네오 OLED, OLED, 초대형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해 매출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성수기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매출 증가와 물류비 등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전장사업 자회사 '하만'은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전자는 포터블 중심으로 소비자 오디오 수요 증가와 비용 효율화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스플레이(SDC) 매출은 6조4800억원, 영업이익 84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분기 시설투자는 14조5000억원으로 사업별로 DS부문 13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600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공급성 확보를 위한 평택 3기 마감, 4기 골조 투자와 첨단공정 수요 대응 목적으로 평택 중심 설비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미국 텍사스 테일러 및 평택 공장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모듈 보완 및 인프라 투자가 집행됐습니다.

 

감산으로 하반기 반도체 다운턴 벗어나나

 

삼성전자는 2023년 하반기 글로벌 IT 수요와 업황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부품 사업 중심으로 상반기 대비 전사 실적 개선을 예상했습니다.

 

DS부문은 DDR5, LPDDR5x, HBM3 등 고부가 제품 판매와 신규 수주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프라 및 R&D, 패키징에 투자를 지속하고 GAA 공정 완성도 향상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감산 기조는 유지 될 전망입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도 생산 하향 조정을 지속할 계획"이라면서 "D램과 낸드 모두 제품별 선별적인 추가 생산 조정을 진행 중이며, 특히 낸드 위주로 생산 하향 조정폭을 크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공지능 시장 성장에 따라 고대역폭 메모리의 생산능력을 올해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DX부문은 전날 갤럭시 언팩 행사서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Z플립5, Z폴더5, S9 탭, 갤럭시 워치 6 시리즈 등 신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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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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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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