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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매출 넘어선 다이소…모바일 상품권도 존재감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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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31, 2023, 09:07:08

지난해 매출 3조원 육박..스타벅스 매출보다 많아
소비 양극화 속 저렴·균일 정책으로 불황 빗겨가
상품권 매출 70% 증가..2030 거래 비중 약 5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난해 매출 규모에서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를 앞선 아성다이소(이하 다이소)가 모바일 상품권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지 유통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내 모바일 상품권 시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며 비대면 선물 트렌드와 함께 급성장했습니다.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E쿠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020년 첫 3조원대 진입한 뒤 2021년에는 5조3284억원으로 1년 새 44% 늘었습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6조3528억원에 달합니다.

 

국내 모바일 상품권 시장의 대표적인 플랫폼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입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입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21년 카카오톡 선물하기 거래액은 3조3180억원으로 전체 모바일쇼핑 거래액의 약 62%를 차지합니다.

 

모바일 상품권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브랜드는 단연 스타벅스입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014년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팔기 시작했으며 현재(7월 30일 기준) 교환권 선물 전체 순위에서 상품과 교환권이 1, 2위를 기록 중입니다. 10위권으로 넓혀봐도 스타벅스는 총 4종의 상품이 이름을 올릴 만큼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바일 상품권의 대세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다이소는 모바일 상품권 시장에서도 스타벅스와 견줄 만큼 성장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연매출 규모로 스타벅스코리아를 앞선데다가 매장의 규모 역시 스타벅스와 경쟁할 만큼 많기 때문입니다. 

 

생활용품점으로 1997년 문을 연 다이소는 지난해 기준 총 1442개의 매장(직영 951개·가맹 491개)을 보유하며 매출 2조9458억원과 영업이익 239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국내 프렌차이즈 공룡 스타벅스 코리아의 지난해 매출(2조5939억원)과 영업이익(1224억원)을 앞서는 수치입니다.

 

다이소는 스타벅스 상품권이 장악한 모바일 상품권 시장 진입을 위해 지난해 9월 처음 다이소 모바일 상품권을 출시했습니다. 다이소 모바일 상품권은 1000원부터 10만원까지 총 6종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선보였습니다.

 

다이소에 따르면 카카오톡 다이소 모바일 상품권 출시 첫 3개월 대비 최근 3개월(4~6월) 월평균 판매액이 약 70% 증가했습니다. 상품권을 선물 받는 연령대에서도 2030세대는 약 50%를 차지했습니다.

 

상품권 권종별로는 1만원권 구매가 35%로 가장 많았습니다. 5000원권 이하 판매 비중도 약 40%를 기록했습니다. 다이소가 학교 앞 문구점의 역할을 상당수 대신하게 되면서 부모님이나 선생님, 이모 등에게 상품권을 선물 받는 1020세대도 많았습니다.

 

실제로 다이소는 자체 조사 결과 20대와 30대 방문 비율이 각 30%, 25%일 만큼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매장입니다. 지난 2021년에는 대학내일 20대연구소의 '20대가 가장 사랑한 브랜드' 조사에서 이케아와 아트박스를 제치고 라이프스타일 숍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유통업계에서는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의 시장 점유율을 다이소가 가져올지에 대해서는 아직 지켜보자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모바일로 선물을 주고 받는 방식이 보편화된 가운데 스타벅스는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에 특화된 모습을 유지해왔고 펜데믹 시기를 거치며 입지가 공고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매출과 상관없이 모바일 상품권 시장에서 스타벅스를 넘는 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다이소 관계자는 "지난 1년간 KT알파, SK텔레콤, LG유플러스, 간편결제 페이코 등과 협업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다이소 모바일 상품권 홍보에 집중했다"며 "향후 카카오톡 뿐 아니라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며 MZ세대 타깃 마케팅을 강화해 앞으로도 모바일 상품권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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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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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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