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우리금융그룹이 ESG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ESG 전문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했습니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 3일 법무법인 세종의 송수영 변호사를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송 변호사는 지난해 완전 민영화를 이룬 우리금융이 과점주주사 추천 이외의 방식으로 선임하는 첫번째 사외이사입니다.
1980년생인 송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경영대·법대를 졸업하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세종에서 금융·ESG 담당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송 변호사는 법률·ESG 전문가이며 동반성장위원회에서 협력사 ESG 지원사업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ESG전략과 ESG투자 등의 분야에 자문 경험이 풍부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ESG경영 원년을 선언한데 이어 올해는 기후변화 등 환경리스크 대응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금융의 사회적 역할 강화 요구에 부응해 ESG 차원의 금융을 다방면으로 적극 확대하고 있는 만큼 송 변호사가 그룹의 ESG 경영 고도화에 큰 힘이 될 적임자라는 판단입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ESG등급 A로 평가받았습니다. 부문별로는 환경부문 A+, 사회부문 A+, 지배구조 A 입니다.
우리금융 임추위 관계자는 “이사회의 성(性) 다양성 제고는 물론 금융·경제·경영 분야 외에도 법률과 ESG 등에서 이사회의 집합적 전문성 강화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그룹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과 MZ세대 마케팅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공감할 수 있는 젊은 세대 사외이사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말했습니다.
송 후보의 최종 선임은 이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이날 임추위는 ▲노성태 ▲박상용 ▲정찬형 ▲장동우 등 4명의 기존 사외이사를 임기 1년의 사외이사 후보로 재추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