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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보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의장직 사임 후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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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14, 2022, 13:03:45

[이사회를 통한 기업 읽기]
카카오, 미래 10년 위한 글로벌 전략 공개
김 의장, 글로벌 전략 재편에 따라 카카오 이사회 사임
;비욘드 코리아'와 '비욘드 모바일' 투 트랙으로 공략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의장직에서 내려오겠다는 뜻을 14일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이날 카카오 임시 이사회 개최와 맞춰 전사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엔케이(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가 모바일’을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작업을 주도하고, 저는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내려와 '비욘드 코리아'를 위한 카카오공동체의 글로벌 확장으로 업무의 중심을 이동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미래 10년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를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 ‘비욘드 모바일(Beyond Mobile)’로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 "비욘드 코리아는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 시장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 한다는 카카오 스스로의 미션이자 대한민국 사회의 강한 요구"라고 강조했습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는 김 의장의 사임과 관련 "한글 기반의 스마트폰 인구는 5000만명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인구 50억 명의 1%에 해당한다"며 "이제 카카오는 1%에서 99%로 나아가야 한다. 카카오의 성장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장은 2000년 한게임 재팬을 설립해 일본 시장 개척에 성공했습니다. 2017년부터 카카오픽코마 사내이사를 맡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사업에 참여해 왔습니다.

 

김 의장은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역할은 유지하며 카카오 창업자로서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미래 성장에 대한 비전 제시를 통해 카카오의 글로벌 공략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린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들은 ‘비욘드 코리아’의 방향성에 맞춰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합니다.

 

현재 카카오웹툰과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북미, 아세안, 중화권, 인도,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4년까지 글로벌 거래액을 3배까지 성장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OTT부터 TV, 스크린 등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제작 경쟁력을 확보, 글로벌을 겨냥한 슈퍼IP 기획 제작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정식 출시를 할 예정입니다.

 

이날 열린 카카오 임시 이사회에서는 홍은택 카카오 얼라인먼트 센터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내정했습니다다. 이에 따라 김성수, 홍은택 센터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 관점에서 카카오 공동체의 사회적 책임과 전략방향을 조율하고,카카오의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 전략에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카카오 이사회 개편은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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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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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매드포갈릭 23년 만에 리뉴얼…‘해장스프’에 담긴 전략은?

[인더필드] 매드포갈릭 23년 만에 리뉴얼…‘해장스프’에 담긴 전략은?

2024.12.04 08:37:21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엠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드포갈릭이 론칭 23년 만에 브랜드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마늘과 와인'이라는 콘셉트로 사업을 이어온 매드포갈릭은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빵 하나부터 매장 조명까지 대대적으로 리뉴얼했습니다. 전 연령을 아우르는 'K-컬쳐드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브랜드를 재정립한다는 각오입니다. 엠에프지코리아는 지난 11월 8일 서울 영등포구에 영등포타임스퀘어점을 오픈했습니다. 지난 3일 방문한 영등포타임스퀘어점은 새로워진 매드포갈릭의 방향성을 담은 첫 번째 리뉴얼 매장입니다. 매드포갈릭의 리뉴얼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K-컬쳐를 접목시키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리뉴얼로 메뉴 가짓수는 37개에서 35개로 줄었습니다. 신메뉴는 K-컬쳐와 K-푸드를 접목했으며 수제 라구 소스와 갈릭 크림치즈를 곁들인 '매드 라자냐', 한국식으로 해석한 이탈리안 '해장스프' 등이 대표적입니다. 기존의 시그니처 메뉴 11개는 품질 향상을 위해 식자재와 구성을 변경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시그니처 메뉴를 포함해 전 메뉴를 개편했습니다. 소비자 취향과 트렌드를 접목해 신메뉴를 도입했습니다. 먼저 식전빵 '매드번' 무료 제공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마늘 모양 갈릭 우드 트레이에 갈릭 스프레드와 매드번이 서빙됩니다. 무한리필과 포장이 가능합니다. 패밀리레스토랑의 메인인 스테이크 메뉴를 강화했습니다. 육즙이 향상되도록 기본 용량을 200g에서 300g으로 변경했습니다. 특히 매드포갈릭의 ‘소스 푸어링 스테이크’로 각 부위별 장점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입니다. 새롭게 구축한 재고관리 전산화를 통해 모든 스테이크 메뉴는 보관 온도의 실시간 체크와 표준화된 에이징 관리로 품질을 높였습니다. 시그니처 스테이크 세트, 프리미엄 본-인 립아이 스테이크 세트 등 세트 메뉴도 도입했습니다. 특히 런치세트의 경우 메인메뉴 1종에 식전빵, 스프, 에이드, 후식 등을 더한 풀코스 구성이며 메인메뉴 단품 가격에 1000원을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런치세트 이용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후 4시까지로 늘렸습니다. 밝아진 인테리어도 리뉴얼의 핵심 요소로 꼽았습니다. 그간 패밀리레스토랑은 내부 조명과 인테리어를 대체로 어두운 톤으로 설정하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영등포타임스퀘어점은 이러한 분위기를 탈피하고 남녀노소가 찾을 수 있는 외식 공간을 만들기 위해 밝고 따뜻한 무드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매드포갈릭은 아웃백 등 경쟁사들과의 차별점으로 고객 타겟층의 다양화를 꼽았습니다. 주 소비층으로 부상한 20~30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경쟁사와 달리 현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새로운 형태의 레스토랑 모델을 제시한다는 게 매드포갈릭 입장입니다. 런치세트 이용시간을 경쟁사들 대비 1~2시간가량 길게 운영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매드포갈릭 관계자 "마늘은 국내산 의성마늘을 포함해 다른 지역 마늘도 쓰고 있다"며 "마늘은 계절마다 맛이 달라지는 식재료라서 항상 일정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세밀하게 품질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영진 교체 이후 식자재 관리도 예전보다 잘 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고 했습니다. 리뉴얼 효과는 즉각 나타나고 있습니다. 엠에프지코리아에 따르면 영등포타임스퀘어점 리뉴얼 이후 매출이 직전 주말 대비 37% 증가했습니다.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도 긍정적인 후기와 검색량이 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가족 구성 변화와 지속하는 고물가로 패밀리 레스토랑업계의 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서도 엠에프지코리아는 올해 인수합병과 리누얼을 계기 삼아 오히려 품질을 끌어올리고 고객 접접을 넓힌다는 복안입니다. 임마누엘코퍼레이션은 올해 9월 엠에프지코리아 지분 100%를 5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매드포갈릭은 현재 전 매장의 상권 재분석과 평가를 통해 환경 개선 또는 리로케이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영등포타임스퀘어점에 이어 현재 서울 광화문디타워점과 용산아이파크점,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과 대전신세계 Art&Science점의 환경개선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2개 지점이 예정됐습니다. 내년까지 총 14개 매장에 부분 또는 전체 환경 개선과 1개 지점의 리로케이션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엠애프지코리아 관계자는 "브랜드 리뉴얼 방향에 따라 고객을 위한 매장 환경 개선, 음식의 품질과 서비스 강화는 계속될 것이며 가성비가 결합된 혜택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고객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을 이어가며 내년에는 최소 4개 매장 신규 출점을 목표로 고객 접점을 늘려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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