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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보드] 포스코 지주회사 체제 투톱 ‘홀딩스 최정우-포스코 김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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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22, 2022, 13:02:17

[이사회를 통한 기업 읽기]
포스코 3월2일 물적분할 후 지주사 체제 출범
18일 주총 '지주사 최정우-포스코 김학동' 역할분담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오는 3월2일 출범하는 포스코 지주회사 체제를 이끌어갈 지배구조 그림이 나왔습니다.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회장’-철강 자회사 ‘김학동 부회장’ 입니다.

 

포스코가 물적분할해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가 되는 포스코홀딩스는 3월18일 주총을 열고 이사회를 정비합니다. 주총 안건은 사내이사에 전중선 사장과 정창화 부사장을 재선임하고 유병옥 부사장을 신규선임 합니다.

 

전중선 사장은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쳐 경영구조선진화TF팀 경영전략팀장을, 정창화 부사장은 홍보실장을 거쳐 경영구조선진화TF팀 미래기술연구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유병옥 부사장은 경영구조선진화TF 친환경미래소재 팀장입니다. 유 부사장은 올해 3월로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정탁 부사장(마케팅본부장)을 대신해 이사회에 진입합니다.

 

주총 안건에서 주목할 내용은 ‘김학동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건’입니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김 부회장을 상시적 업무에 종사하지 않는 기타비상무이사로 바꿔 재선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김 부회장은 3월1일 포스코가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와 철강자회사 포스코로 분할되면 자회사 포스코 대표이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 이사회에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여해 지주회사와 자회사 포스코의 경영을 협의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동 부회장이 포항제철소장,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본부장을 거쳐 작년부터 철강부문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철강 자회사 대표이사를 맡을 적임자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첫 포스코그룹 지주회사는 최정우 회장이 맡고, 핵심 자회사인 포스코는 김학동 부회장이 맡는 역할 분담이 이뤄집니다.

 

3월18일 주총이 끝나면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5명(최정우 회장, 전중선 사장, 정창화 부사장, 유병옥 부사장, 김학동 부회장-기타비상무이사)을 두고 사외이사 7명으로 총 12명이 될 전망입니다.

 

사외이사진도 일부 재편됩니다. 기존 사외이사는 장승화 이사회의장( 현 무역위원회 위원장.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장), 김신배 이사(SK부회장 역임), 정문기 이사(현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 금감원과 삼일회계 전무 역임), 김성진 이사(현 서울대 경제학부 겸임교수. 해양수산부장관 역임), 박희재 이사(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근무), 유영숙 이사(기후변화센터 비상임 이사장. 환경부장관 역임), 권태균 이사(조달청장, 법무법인 율촌 고문 역임) 7명입니다.

 

이들 중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신배 이사와 정문기 이사가 빠지고 손성규 연세대 경영대 교수(삼성자산운용 사외이사)와 유진녕 엔젤식스플러스 공동대표(LG화학 CTO 역임)가 새로 사외이사로 추천됐습니다.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박희재 이사는 재선임 됩니다.

 

포스코는 지난 1월 28일 임시주총을 열고 지주회사와 포스코로 물적분할(지주회사가 철강자회사인 포스코 지분 100% 보유)하기로 했습니다. 물적분할 후 자회사 포스코가 증시에 상장하지 않기로 해 현재 증시에 뜨거운 이슈인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 논란을 피했습니다. 

 

큰 논란없이 진행되던 포스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최근 ‘지주회사 주소를 어디로 할 것이냐’를 놓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지주회사가 서울에 위치하는 것에 대해 경북 포항 지자체와 정치인을 중심으로 “포항을 떠나지 말라”는 요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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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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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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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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