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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보드] 신한금융투자 IB사업 ‘외부전문가에 지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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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17, 2022, 15:03:09

[이사회를 통한 기업읽기]
GIB총괄대표에 김상태 전 미래에셋증권 IB총괄 사장
조재민 자산운용 사장 이어 외부영입 통해 경쟁력 강화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신한금융이 자회사 신한금융투자의 글로벌IB(Investment banking, 투자은행)사업을 총괄하는 GIB 총괄사장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김상태 전 미래에셋증권 IB총괄 사장을 신한금융투자 GIB총괄 각자대표 사장으로 추천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미래에셋증권 IB총괄 사장을 역임한 정통 증권맨으로 ECM(주식발행시장)·DCM(채권발행시장) 등의 영역에서 딜소싱 역량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이 IPO시장 전통의 강자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했고, 대우증권·미래에셋의 통합 과정에서도 안정과 화합을 이끌어냈다는 평가입니다.

 

 

자경위 관계자는 추천 배경을 설명하며 “그룹은 최근 수년간 아시아신탁·신한벤처투자(구 네오플럭스) 인수·신한리츠운용 설립·자산운용사 통합 등을 통해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신한금융투자의 IB부문이 보다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IB와 기업금융 분야 사업 커버리지를 넓히고 조직 전체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장에서 검증된 인물이 대표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IB를 비롯한 자본시장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정 수준 이상의 ‘트랙 레코드(Track Record,사업 실적)’를 쌓은 김 내정자가 ‘빅네임(Big Name)’ 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신한자산운용 사장에 경쟁사인 KB자산운용 조재민 전 사장을 영입한데 이어 외부 영입을 통해 자본시장 경쟁력을 높일 진용을 갖췄다는 설명입니다.

 

신한금융투자는 기존 이영창 대표이사 사장과 김상태 GIB총괄대표 사장의 투톱 체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자경위 관계자는 “기존 이영창 사장과 김상태 사장은 각자 영역이 뚜렷한 만큼 앞으로 전사경영관리·리테일·WM 등 영업채널과 IB·기업금융 분야로 역할을 분담해 서로 협업하는 과정에서 신한금융투자 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신한금융투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입니다. 김 내정자의 임기는 내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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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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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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