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증시 부진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강달러 환경이 지속되고 금융시장이 침체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중소형주의 추가 변동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금리 안정 이후 코스피 횡보 구간에서 중소형주가 대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이번달 들어 각각 10%, 13.5%씩 하락해 연저점을 낮췄다고 전했다. 여기에 개인 수급 위주인 중소형주가 시장 변동성에 취약했다고 분석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중소형주와 코스닥은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대형주 대비 크게 흔들렸다”며 “패시브 수급 유입 여지가 적고 개인 수급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상대적 강세가 이어지며 차익실현 압력도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한금융투자는 중소형주와 코스닥이 코스피가 횡보하는 구간에서는 상대적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코스피가 횡보를 이어가는 동안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대형주의 수출 비중이 중소형주 대비 높고 경기 둔화 구간에서 중소형주의 성장성이 부각됐다”며 “중소형주도 전방산업 부진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기업별로 다양한 사업모델과 차별화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27일 에스티아이에 대해 고객사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2만 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에스티아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 11% 증가한 1207억원, 1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사들의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고 있고 고객사 다변화 동향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고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인프라(CCSS)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가시성이 돋보인다”며 “내년 삼성전자의 인프라 투자가 공격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 대비 14%, 45% 증가한 5109억원, 65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에스티아이의 잉크젯 OCR이 대량 수주 성공 시 내년 기대 매출액은 1000억원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Reflow 플럭스리스 타입에 대한 고객사 내 양산 평가를 진행 중이고 성공 시 내년 3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고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 관련 매출 전망치에 대한 의구심이 크지만 인프라 관련 매출은 가시성이 높다”며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26일 현대제철에 대해 수요 부진과 비용 증가로 3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5만 1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제철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7.2%, 48.2% 감소한 6조 1000억원, 41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차강판 가격 인상분이 지난달 실적부터 반영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난달 폭우로 인한 수요 감소로 상쇄될 것”이라며 “이번달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공장 침수와 이에 따른 가동 중단의 영향도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제철의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44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 하락세의 지속으로 철강재 수요처들이 적극적인 구매에 나서지 않고 관망하고 있어 단기간 내에 수요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철강 수요 회복 시점이 미뤄지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주요 은행들이 부동산 PF를 사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23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MRO(항공기 유지보수, 개조) 시장 진출로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우주와 UAM(도심항공교통) 부문을 통해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록히드마틴, 보잉, 에어버스 등을 고객사로 둔 항공우주 강소 기업이라고 전했다. 올해 부문별 예상 매출액 비중은 항공 16.1%, 국내 항공 15.8%, MRO/PTF 40.9%, 우주원소재 27.2%라고 덧붙였다. 심원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MRO 부문이 앞으로 LCC 항공사의 확대와 항공 화물 운송 수요 증가로 고성장이 예상되면서 실적 성장의 키가 될 것”이라며 “기존 고객사의 레퍼런스와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싱가포르 STEA로부터 총 3800억원 상당의 PTF(여객기-화물기 개조사업)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와 UAM 플레이어인 점이 리레이팅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미국 항공과 우주원소재 부문 매출액이 각각 올해 대비 59.8%, 34% 증가한 199억원, 2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21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 소비 반등 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2만 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오리온의 지난달 국가별 매출 증감률이 각각 전년 대비 한국 23.3%, 중국 4.3%, 베트남 56.4%, 러시아 96.3%를 기록하며 전 지역에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전반적인 원가 부담 속 영업이익은 중국을 제외하고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중국 영업이익이 감소한 점은 아쉬웠다”며 “다만, 상반기 봉쇄령으로 부진했던 소비 경기가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오리온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며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중국 소비 반등 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9년만에 국내 가격 인상을 결정했는데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파워를 감안할 시 점유율의 하락 없이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하다”며 “향후 신제품 출시와 점유율 상승, 카테고리 확장 등이 가시화된다면 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자연재해 발생으로 손해보험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장기적으로 펀더멘털 개선을 감안해 모멘텀 소멸을 논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20일 신한금융투자는 손해보험 업종의 3분기 커버리지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조 3000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순이익은 0.4% 감소한 87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달 수도권 폭우, 이번달 남부지방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자동차손해율과 일반손해율이 각각 2.4%포인트, 4.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연재해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와 이에 따른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상반기 대비 하반기의 전년 동기 대비 증익 폭이 제한적일 것이고 자동차 보험료 인하 방향성은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단기적인 이슈로 내년부터 궁극적으로 펀더멘털 개선 사이클에 접어드는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신한금융투자는 전했다. IFRS17 도입으로 내년부터 보험료 조정이 즉시 손익에 인식될 것이고 금리 상승기에 맞물려 공격적인 운용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16일 신세계에 대해 견조한 백화점과 면세 업황 회복에 따라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 3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신세계의 백화점 총매출 성장률이 지난 6월과 7월 각각 16%, 22%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소비경기 둔화 우려에도 강한 명품과 의류 수요에 힘입어 성장했고 이번달에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의류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 2019년 대비 비중은 낮아 업사이드는 남아있다”며 “소비 경기에 비탄력적인 VIP 비중이 높고 신규 점포 편입에 따른 실적 기여도 상승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앞으로 신세계가 면세 업황이 회복되는 사이클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관광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고수익성 FIT 관광객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소비 둔화와 기저 부담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밝고, 고수익성 카테고리인 패션, 잡화 수요가 강하게 회복되면서 수익성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며 “피크아웃 보다는 다가올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25일 루닛에 대해 인공지능을 통한 암 진단 및 치료 솔루션 개발부문에서 글로벌 피어그룹 대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신한금융투자는 루닛이 상반기 매출액 5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의 82%를 올해 상반기에 이미 달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해외 매출은 상반기 발생 매출 중 80% 이상을 차지했고 전년 대비 393%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정재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루닛인사이트는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사,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영업망을 확보 중”이라며 “루닛스코프는 글로벌 액체생검 업체인 가던트헬스가 최초로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루닛이 기술력 측면에서 피어그룹 대비 우수함을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AI 관련 다수 학회 참가를 통해 실력을 입증했고 세계적인 대회에서도 수상했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피어그룹들의 누적 펀딩금액만으로도 이미 루닛의 시가총액을 상회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AI 기반 바이오마커 개발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루닛은 높은 기술력에도 저평가돼있고 하반기 다수의 모멘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15일 영창케미칼에 대해 신제품 개발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영창케미칼의 성장 동력이 EUV(극자외선)용 Rinse라고 설명했다. Rinse는 공정에서 발생하는 포토레지스트의 결함을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EUV공정 확대로 신제품 개발이 한창인 상황에서 지난해 EUV Rinse 개발에 성공했고 올해 상용화를 계획 중”이라며 “올해 Rinse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신제품 개발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영창케미칼이 영위하는 사업이 고객사 맞춤형 제품 개발이 필요하고 제품 불량률 감소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다고 분석했다. EUV용 포토레지스트 개발도 진행 중으로 올해 포토 소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3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 영창케미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243% 증가한 872억원, 77억원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14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미국 판매망 안정화를 바탕으로 3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70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앞으로 넥센타이어의 적자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도 이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이번달에만 넥센타이어의 주가가 20.6% 상승했다고 전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북미향 매출이 2045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31%를 차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반덤핑 관세 부과 이후 부진했던 북미 시장에서 영업망이 회복되면서 판가와 물량이 동시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넥센타이어의 미국 판매망이 살아난 가운데 주요 비용 변수들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달에만 SCFI(운임지수)가 19% 하락했고 3분기 전체 물류비 부담이 2분기 대비 30~4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최대 매출처인 유럽의 수요 동향에 따라 하반기 추가적인 주가 업사이드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소득이 높을수록 올해 집안살림이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하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지난해 10~11월 전국 만 20~64세 근로자·자영업자 등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그 결과를 분석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서 흥미로운 건 '2024년 가계생활 형편예상' 입니다. 조사시점(2023년) 기준 대체적으로 내년 가계경제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소득상위 20%인 5구간에서 특히 미래에 대한 낙관이 도드라졌습니다. 이 보고서상 5구간의 월평균 가구총소득은 1085만원으로 2022년(1040만원) 대비 4.3% 소득이 늘었습니다. 향후 1년내 가계전망에 대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5구간이 26.6%로 가장 높고 4구간 23.4%, 3구간 21.2% 순입니다. 월평균 가구총소득 195만원인 1구간(하위 20%)은 21.9% 입니다. 고소득층의 낙관적인 전망은 소득 증가보다 자신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생활형편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 중 '가계 총소득 증가'는 5구간(48.2%)만 50%를 밑돌고 '보유자산 가치상승'에서도 5구간(20.2%)이 유일하게 20%를 넘었습니다. 5구간의 평균 보유자산은 11억6699만원으로 부동산 자산 9억3395만원, 금융자산 1억611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는 전구간에서 고르게 경기불황과 물가상승을 꼽았습니다. 1구간 45.9%, 2구간 44.7%에 이어 5구간이 43.7%로 많았습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저소득층뿐 아니라 고소득층 역시 어려운 경제상황을 체감하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신한은행은 이번 보고서에서 '보통사람 핵심이슈' 중 하나로 2030세대의 부동산을 따로 다뤘습니다. 핵심은 대출이나 부모 지원으로 내집 마련에 성공한 2030대가 빚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가 구입한 2030대 절반가량(48.4%)은 집값의 70% 이상을 대출받거나 부모 지원으로 충당했다고 답했습니다. 집값 90% 이상이 대출 또는 지원이라는 비율도 18.2%에 달합니다. 이렇게 내집 마련한 2030대는 월평균 579만원을 벌어 127만원(22%)을 매달 부채상환에 쓰고 있었습니다. 전체 2030대 월평균 총소득은 424만원으로 월 부채상환액이 42만원(10%)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2배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대출을 상환 중인 10명 중 6~7명(67.5%)은 대출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느꼈습니다. 올해 집값에 대해 2030대의 50.5%는 '고점', 24.6%는 '저점'이라고 인식했습니다. 40대에서 60대까지 세대의 고점(37.5%) 및 저점(38.3%) 인식비율이 비슷한 것과 대비됩니다. 부동산 구입의향 있는 2030대 중 2년내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비율은 23.5%에 머물렀습니다. 나머지는 2~3년내 19.9%, 3~5년내 24.5%, 5년 이후 32.1%로 조사됐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강남 3구와 그 외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조사한 매매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 강남 3구와 그외 서울 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 격차가 337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격차 3309만원, 2022년 3178만원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수치입니다. 강남 3구의 경우 3.3㎡ 당 6609만원, 그 외 지역은 323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3㎡ 당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으로 서울 그 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볼 경우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20~2022년 대비 배율이 1.9배였으나 지난해부터 배율이 2배로 증가했습니다. 강남 3구 아파트 1채와 그 외 지역 아파트 2채가 맞먹는다는 뜻입니다. 집값이 오름세를 탄 시기에는 영끌, 패닉바잉 등으로 서울 강남·북 등 대부분 집값이 동반으로 상승해 배율이 좁혀졌으나 시장 침체기에는 수요자의 자산선택이 제한되며 대기수요 높은 지역으로 차별화 양상이 커지는 현상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분석했습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매매가격 차이는 2261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2231만원 대비 확대된 수준입니다. 서울의 3.3㎡ 당 매매가는 4040만원, 경기·인천은 177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집값 격차는 지난 2015년 792만원이었으나 2017년 1121만원으로 첫 천만원대 간격차이를 낸 뒤 꾸준히 벌어졌으며 집값이 폭등한 지난 2021년 2280만원의 격차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금리 인상 등으로 매매시장 활성화가 저하되고 경기도의 노후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 및 교통 호재로 소폭 격차가 좁혀졌다가 올해 들어 다시 격차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배율은 2.3배 차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규제지역으로 묶여있고 신생아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선반영되며 비교적 빠른 시장 회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1.10대책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 개정에 이어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청약열기가 강남권 매입 선호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함 랩장은 "수도권은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등 밀집도가 지속되며 주택 시장도 지역내 부동산 업황과 개별 호재, 수급에 따라 가격 편차가 끊임없이 변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당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의 양극화와 수요 쏠림이 택지구득난과 신축 분양 선호에 힘입어 조금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지역구 254석 가운데 161석을 석권하며 국회 다수당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지역구에서 90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총 46석의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14석,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석을 차지했습니다. 이 외에 조국혁신당은 12석을 차지해 향후 22대 국회에서 캐스팅 보트를 쥘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 외에 개혁신당은 지역구 1석, 비례 2석을 획득했고 새로운미래는 지역구 1석, 진보당도 지역구 1석을 얻어 22대 국회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11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4·10 총선의 전국 투표율은 67.0%였습니다. 정당별 비례대표 득표율은 ▲더불어민주연합 26.99% ▲국민의미래 36.67% ▲녹색정의당 2.14% ▲새로운미래 1.70% ▲개혁신당 3.61%▲자유통일당 2.26% ▲조국혁신당 24.25%였습니다.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던 여러 경제정책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24차례에 걸쳐 민생토론회 등을 진행하며 특히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및 폐지 등 감세 조치와 기업 밸류업 정책 등을 공언해 온 상황입니다. 그러나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의 입법이나 협조 없이 감세정책을 추진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밸류업 정책도 힘을 받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영환·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총선 후 입법을 전제로 추진하던 정책에 대해서는 수정·재검토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봤을 때 정부 정책 지속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민주당이 압승한 만큼 민주당이 선거 기간 중 공약한 탄소 감축 드라이브와 재생에너지 관련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야간 격차가 사상 최대 수준인 상황에서 밸류업 정책의 모멘텀 상실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5월 이후 밸류업 정책은 예정대로 이어지겠지만 주가를 부양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고 내다봤습니다. 여야의 입장이 명확히 갈린 금투세 유예 여부에 대해 이 연구원은 "야당이 선거에서 크게 승리했고 금투세 폐지는 부자 감세가 될 수 있다는 논란을 피해가기 어렵기에 금투세 유예가 연장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4·10 총선 결과를 두고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께서 행사하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서 받들겠다"며 "민생의 고통을 덜고 국가적 위기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총선 승리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