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취임 후 5년 동안 겸손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굵직한 사업재편을 이뤄내 안팎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구 회장은 곤혹스런 상황을 맞았습니다. 어머니인 김영식 여사,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구연수씨가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상속분쟁이 발생한 때문입니다. 구본무 전 회장이 별세하고 가족간 협의서를 통해 상속이 완료된지 4년 이상 지난뒤 입니다. LG 안팎에서는 '대표적인 지배구조 모범기업'으로 꼽혀온 LG그룹에서 총수 가족간 분쟁이 발생한데 대해 매우 낯설어 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이번 소송이 향후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분석마저 나오는 실정입니다. 소송의 핵심은 소를 제기한 측이 '가족간 협의와 협의서 작성 과정에서 어떤 내용과 절차에 문제가 있었느냐'를 입증하는 것이 관건으로 전해집니다. 법조계에서는 4년전 협의서를 뒤집을만한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기 쉽지않은데다 상속완료 후 4년이 지나 제척기간(3년)이 지난점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럴 경우 소송이 지지부진해지고 소모적인 분쟁으로 LG브랜드가치 훼손만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그룹은 태풍 카눈으로 조기 퇴영을 결정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멕시코 대표단 401명을 대상으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를 숙소로 제공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숙박 제공 기간은 행사가 종료되는 오는 12일까지입니다. 이번 지원은 올 여름 폭염과 태풍 북상으로 인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영지 대피에 따른 것입니다. 롯데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행사 운영위원회 등과 협의해 행사 기간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롯데인재개발원은 잼버리 대원들에게 숙소를 지원하고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는 과자와 생수, 음료를 퇴소시까지 제공합니다. 또 롯데는 남은 행사 기간 잼버리에 참가 중인 멕시코 대원들이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지원합니다. 오는 10일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로 초청하고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와 키움히어로즈의 야구 경기 관람을 지원합니다. 한국의 야구 응원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롯데자이언츠 윈지 캐릭터 모자와 티셔츠도 제공합니다. 11일에는 롯데웰푸드 생산공장을 견학할 예정입니다. 이와 별도로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조기 퇴영해 롯데호텔에 머물고 있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지난 1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23년 하반기 가치창출미팅(VCM)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날 신동빈 롯데 회장은 경영 키워드로 '과거의 성공 경험을 잊고 새로운 혁신 추구(Unlearning Innovation)'을 제시하며 기업가치 제고를 목표로 사업의 관점과 시각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이날 신 회장은 “국내 사업과 기존 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 및 신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매출∙이익 같은 외형 성장과 더불어 현금흐름과 자본비용 측면의 관리 강화가 필요하며 항상 ESG 관점에서 사업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 회장은 글로벌 경제 블록화, 고금리∙물가상승 등 경영 환경을 열거한 후 "불확실한 미래에서 확실한 것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국내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동남아시아 같은 신성장 시장과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도 함께 고려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미래형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비전과 전략에 부합하는 투자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 세 가지 경영방침을 전습니다. 그는 "고성장, 고수익 사업과 ESG에 부합하는 사업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로 전환해 달라"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지난 6일부터 3일간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소비재 포럼 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그룹 경영진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글로벌 협의체 CGF는 펩시코, 아마존, 월마트 등 전세계 70여개국, 400여개 소비재 제조사 및 유통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2012년에 가입했습니다. CGF의 대표적인 국제 행사인 CGF 글로벌 서밋은 회원사의 최고 경영진들을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자리입니다. 신 회장은 올해부터 한국 기업인 중 유일하게 CGF 이사회 멤버로 선임돼 이사회 공식 일정도 함께 소화하고 있습니다. CGF 글로벌 서밋 마지막 날인 8일 저녁에 개최되는 LOTTE Night에서 신 회장이 직접 24개의 글로벌 소비재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부산의 엑스포 개최 역량을 소개합니다. 지난 6일 롯데는 홍보 부스에서 그룹의 식품, 유통사업과 신사업을 소개하고 120인치 대형 LED 화면을 통해 부산 엑스포 홍보 영상을 송출했습니다. 신 회장은 롯데미팅룸에 ‘벨리곰과 함께하는 부산 엑스포 포토존’을 마련하고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예정입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오는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서 그룹의 탄소중립 기술과 친환경 활동을 전시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WCE는 지난해까지 각각 열리던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산업대전'과 '탄소중립 대전', 환경부의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 부산시의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을 통합한 국내 최대 기후∙에너지 분야 행사입니다. WCE는 탄소중립관, 청정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미래 모빌리티관 등으로 꾸며집니다. 롯데는 WCE 탄소중립관 내 롯데지주·롯데케미칼·롯데백화점·롯데웰푸드·호텔롯데 등 19개사가 참여한 ‘롯데그룹관’을 운영합니다. 재생에너지 전환·탄소포집·에너지 효율개선 등 롯데의 6대 탄소저감활동을 바탕으로 ‘넷제로 시티 부산’의 모습을 통해 2030 세계박람회 개최 역량을 보여준다는 계획입니다. 롯데그룹관은 롯데정보통신의 메타버스와 자율주행셔틀, 전기차 충전 플랫폼 체험존을 준비했습니다. 롯데 화학군이 육성하고 있는 수소에너지 사업과 배터리 소재 사업 기술도 모형과 영상을 통해 이해할 수 있으며, 롯데케미칼의 국내 최초 기체 분리막을 활용한 탄소포집 기술 등도 소개합니다. 그룹 차원의 자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RE100에 가입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자발적인 계획입니다.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이 ‘CDP(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와 협력해 시작된 국제 캠페인입니다. 연간 100GWh 이상의 전기를 소비하는 기업이 가입 대상입니다.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지난 2021년 공개한 목표에 따라 오는 2040년까지 RE100 및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현재 천안·횡성·김천 등 8개 생산공장에서 태양광 발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에너지 절감을 위해 스팀 구동 컴프레셔, 폐열회수 등 설비를 도입했습니다. 현재 사업장 내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구축을 진행 중이며 전력구매계약(PPA)과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조달해 RE100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롯데웰푸드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이번 RE100 가입은 지속가능한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는 롯데웰푸드의 첫 행보"라며 "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4대 시중은행인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과 ‘미래 핵심사업 육성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날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되는 협약식에는 정근수 신한은행 부행장, 강신국 우리은행 부문장,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 서영익 KB국민은행 전무, 롯데그룹에선 고정욱 롯데지주 부사장,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등이 참석합니다. 이번 협약은 ▲2차 전지소재 ▲수소·암모니아 ▲리사이클·탄소저감 ▲바이오 등 미래 핵심사업 투자금 확보를 위해 마련됐으며, 5년간 5조원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됩니다. 롯데그룹에서는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바이오로직스 총 6개사가 공동 협약에 참여합니다. 롯데지주는 헬스앤웰니스·모빌리티·지속가능성·뉴라이프 플랫폼 4가지 테마의 사업을 롯데의 신성장 동력으로 공식화하고 육성하고 있습니다. 4대 시중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사업 등 ESG 경영을 실천하고 국가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업과 금융기관이 미래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공유해 상호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KT가 대표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절차와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해 점검하고, 대외적으로 신뢰받는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뉴 거버넌스(New Governance)구축 TF’ 구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KT는 우선 TF에 참여할 지배구조 전문가를 모집하기 위해 지분율 1% 이상의 국내외 주요 주주 대상으로 전문가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주주 추천은 12일까지 진행되며 주주당 최대 2인까지 추천 가능합니다. KT는 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의 자격 요건이 ▲기업지배구조 관련 학계 전문가(교수 등) ▲지배구조 관련 전문기관 경력자(연구소장 또는 연구위원, 의결권 자문기관 등) ▲글로벌 스탠다드 지배구조 전문가 등입니다. 주주 추천을 통해 구성된 후보군을 토대로 이사회에서 최종 5명 내외로 TF에 참가할 외부 전문가를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뉴 거버넌스 구축 TF는 8월까지 약 5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며 KT 대표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절차와 이사회 역할을 점검하고 KT 지배구조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와 함께 지배구조 개선안 도출을 위한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하고 해당 전문기관에서 만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대상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전분당 신규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소재 종로플레이스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이희병 대상 소재사업총괄, 이상훈 포스코인터내셔널 식량소재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전분당 신규사업 공동 투자를 통한 사업 확장과 전분당 원료의 안정적 조달 및 개발을 위한 협력 증진을 위해 체결됐습니다. 향후 양사는 ▲공동 투자 검토 ▲해외법인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 공유 및 업무 협업 ▲경쟁력 있는 원료 수급 방안 협의 등에 협력합니다. 대상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업무협약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해외 판매망과 제조 기술을 갖춘 대상은 원료 공급 시스템을 갖춘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전분당 신규사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이희병 대상 소재사업총괄은 "대상의 소재 글로벌 사업은 매해 그 규모와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대상 소재 글로벌 사업의 저변이 크게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분당 부문은 바이오와 함께 대상의 대표적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12일 롯데월드타워에서 ‘2023 상반기 롯데 VCM(사장단회의)’을 열고 그룹 경영계획 및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롯데월드타워 31층 오디토리움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진행될 VCM은 지난 2020년 1월 이후 3년 만에 대면 회의로만 진행됩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 실장 등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롯데는 이번 상반기 VCM에서 ‘상시적 위기’ 시대를 지속성장 발판으로 전환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합니다. 글로벌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한 외부 강연으로 시작으로 롯데그룹의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올해 발생 가능한 위기 상황과 이에 대한 대응 방향성을 공유합니다. 이어 롯데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재무·HR(인사) 전략에 대한 논의를 이어갑니다. 신동빈 회장이 CEO들의 역할과 리더십을 지속 강조해 온 만큼 각 계열사 CEO들에게 그룹의 중장기 전략 실행을 위한 당부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VCM에 앞서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등은 건물 1층에 마련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명절 전 상여금, 대금 결제 등 자금 수요 집중 상황을 고려해 1만4000여개 파트너사 납품대금 약 7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칠성음료, 롯데알미늄, 롯데정보통신,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롯데그룹 27개사가 동참하며 이달 말 대금 지급일을 평균 12일 앞당겨 오는 20일까지 지급 완료합니다. 롯데는 2013년부터 명절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하고 있으며 약 1조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대기업 최초 전 계열사 상생결제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2022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올해도 그룹 차원의 상생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롯데는 파트너사 우수 인력 확보를 돕는 채용 오프라인 행사와 취업 플랫폼 활용 '롯데그룹 파트너사 인력채용관(가제)' 신설을 검토합니다. ‘동반 성장 아카데미’를 통해 ESG 및 안전 경영, 빅데이터 활용 매출 활성화 컨설팅 등 파트너사 교육도 진행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3년을 앞두고 신년사를 공개했습니다. 20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전 세계 LG 임직원에게 고객가치와 고객감동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은 신년사 동영상을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구 회장은 신년사 동영상에서 "올해도 고객에게 더 가치 있는 경험과 감동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객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되어 가치 있는 경험을 고민했고, 이러한 노력들로 고객으로부터 진정 사랑받는 LG가 되기 위한 변화들을 만들고 있다"고 2022년을 평가했습니다. 구 회장은 더 높은 고객가치에 도전하는 구성원들을 '고객가치 크리에이터'라 칭하면서 "2023년은 여러분이 LG의 주인공이 되어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이를 위해 구성원 각자의 고객은 누구이고 그 고객에게 전달하려는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고 말했습니다. 구 회장은 "제 고객은 LG의 이름으로 고객감동을 만들어 가는 여러분이며, 모든 고객가치 크리에이터 한 분 한 분이 고객감동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가 만드는 고객가치"라며 "여러분의 실천과 도전들이 인정받고 더 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롯데지주 포함 35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VCM(사장단회의) 및 내부 회의에서 ‘새로운 롯데’를 강조했습니다. 롯데에 따르면 내년 임원인사는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미래경쟁력 창출’을 중점으로 진행했으며 젊은 리더십의 전면화, 책임경영에 입각한 핵심역량의 전략적 재배치, 지속적인 외부 전문가 영입 등이 특징입니다. 이번 인사에서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50대 사장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훈기 실장은 1990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해 롯데케미칼 타이탄 대표이사, 롯데렌탈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과 롯데헬스케어를 이끌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에 중요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롯데헬스케어,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올해 잇따라 출범시키고, 다양한 미래 먹거리 발굴 위한 M&A를 성공적으로 추진시켰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롯데의 CEO 전체 평균 연령은 57세로 지난해 평균(58세) 대비 한 살 가량, 사장 직급의 경우 약 세 살 젊어졌습니다. 신임 임원 중 40대의 비중은 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성물산에서 처음으로 여성 부사장이 나왔습니다. 삼성물산은 부사장 8명, 상무 14명을 승진시키는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물산은 처음으로 여성 부사장을 승진시켰습니다. 패션부문의 고희진 부사장과 박남영 부사장입니다. 조직의 유연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 부사장과 박 부사장을 승진시켰다는 게 삼성물산의 설명입니다. 이외에도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한 차세대 리더군을 발탁했습니다. 삼성물산은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7일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정해린 부사장을 리조트부문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로, 삼성물산 건설부문 경영지원실장 강병일 부사장을 EPC 경쟁력 강화 T/F장 사장으로 승진 내정하는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텔레콤은 유영상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전체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갖고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Company'라는 SK텔레콤 2.0 비전을 제시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날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 유 대표는 "지난 1년간 전 구성원의 노력으로 SKT 2.0의 비전이 보다 뚜렷하고 명확하게 정리됐다"며 "본업인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연결 기술에 AI를 더하는 SKT만의 차별화된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현 5대 사업군▲Core Biz.를 AI로 재정의 ▲AI서비스로 고객 관계 혁신 ▲AIX의 3대 추진 전략으로 혁신할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3대 전략을 기반으로 오는 2026년까지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40조원 이상으로 키워 대한민국 대표 AI 컴퍼니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입니다. SK텔레콤은는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상징할 T(SKT)와 B(SK브로드밴드)의 리뉴얼 브랜드도 공개했습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리뉴얼 브랜드는 'OPEN'을 모티브로 미래를 향해 열려 있는 문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익숙한 고정관념과 한계를 넘어 새로운 세상 ∙ 새로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그룹이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대표이사의 약 40%를 교체했습니다. 새로운 조직운영체계도 도입과 함께 신세계와 이마트 수장도 교체했습니다. 20일 그룹에 따르면 이마트 대표이사로 한채양 조선호텔리조트 대표를 내정했습니다. 이마트와 SSG닷컴을 이끌던 강희석 대표는 물러났습니다.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은 'One 대표체제'로 전환돼 한채양 대표가 맡습니다. 신세계 대표이사로는 박주형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를 내정했습니다. 박주형 대표는 신세계와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를 겸직하게 됩니다. 손영식 현 신세계 대표는 오는 2025년 3월 23일까지 예정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습니다. 신세계푸드와 신세계L&B는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겸직합니다. 신세계프라퍼티와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겸직하게 됩니다. 이러한 통합대표체제 운영을 통해 조직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와 성과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신세계그룹 측은 설명했습니다.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에는 이석구 신세계 신성장추진위 대표를 내정했고, 마인드마크 대표에는 컨텐츠 비즈니스 전문가인 김현우 대표를 외부 영입했습니다. 더블유컨셉코리아 대표에는 이주철 지마켓 전략사업본부장을 내정했습니다. 새로운 대표이사 운영구조도 도입합니다. 신세계그룹은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를 신설하고 산하에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 SSG닷컴, 지마켓을 편제시킵니다. 예하조직 및 본부장 운영에 있어서도 통합본부장 체계 도입, 하이브리드 조직체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도모합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쇄신, 강화하고 새로운 성과 창출 및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과감한 혁신 인사를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성과능력주의 인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 준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그룹 내 통신계열사와 넷플릭스 간의 3년간 법정 다툼이 파트너십 체결로 막을 내렸습니다. SK브로드밴드(이하 SKB)와 SK텔레콤[017670]은 넷플릭스와 고객 편익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SKB와 SKT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이 스마트폰·IPTV(B tv) 등에서 넷플릭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번들 요금제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SKT 요금제 및 SK브로드밴드의 IPTV 상품과 결합한 넷플릭스 번들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SKT의 구독 상품 T우주에도 넷플릭스 결합 상품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넷플릭스가 최근 출시한 광고형 요금제 관련 상품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SKT·SKB는 고객을 위한 새로운 상품을 오는 2024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이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출시 시기에 맞춰 공개할 예정입니다. 기술 협력도 추진합니다. SKT·SKB는 지난 수 년간 축적해 온 대화형 UX, 맞춤형 개인화 가이드 등 AI 기술로 소비자 친화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넷플릭스와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넷플릭스 국내 이용자 급증하며 촉발된 다툼 SKB와 넷플릭스의 갈등은 2019년으로 거슬러올라갑니다. 2016년 한국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2018년 90만명, 2019년에는 약 25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합니다. SKB는 넷플릭스 이용자 수 급증에 따라 발생하는 접속 지연, 화질 저하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회선 용량 증설에 나섭니다. 실제 SKB가 증설한 2022년 국제망 용량은 6300Gbps로 2018년 1259Gbps 대비 5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SKB는 해외망 용량 증설과 더불어 유지 보수에 비용이 발생한다며 넷플릭스 측에 대가 지불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대가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2019년 11월 타협점을 찾지 못한 SKB는 방송통신위원회를 찾아 글로벌 콘텐츠사업자(CP)인 넷플릭스와의 중재를 요청합니다. 전기통신사업법 제45조에 따라서 전기통신사업 관련 분쟁이 발생할 경우 방통위에 재정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 "이중 청구" vs SKB "망사용료는 내야" 20년 4월. 방통위 중재갈등은 이듬해까지 이어지며 '법정' 다툼으로 비화했습니다. 방통위 중재 결과가 나오기 전에 SKB를 상대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습니다. 넷플릭스 측이 SKB에 대가를 지급할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법원이 확인해달라는 의미입니다. 넷플릭스는 소비자 요금을 받은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가 CP에 망 사용료를 요구하는 것은 이중 청구라는 입장이었습니다. 캐시서버(OCA)를 무상으로 설치하겠다는 해법도 제시했지만 SKB와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2021년 6월 '망 사용료 지급' 관련 소송 1심에서 SKB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재판부는 넷플릭스가 SKB로부터 인터넷망 접속, 연결이라는 '유상의 역무'를 받고 있고 이에 대한 대가를 지급해야한다며 원고에 대해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넷플릭스는 CP와 ISP가 형성한 인터넷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며 법적 근거는 특정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항소에 나섭니다. 넷플릭스는 송·수신자가 발생시키는 트래픽이 비슷하면 이용자로부터 서비스 이용료만을 받는다는 것이 관행이라는 주장을 펼쳤고, SKB는 인터넷 세계 보편의 원칙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법정 다툼 마무리하며 새로운 '파트너십' 설정 '망 이용료 감정 방식'을 두고 10차 변론까지 이어오던 양사는 18일부로 제기한 부당이득 반환과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취하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양사는 공동으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앞서 있던 모든 분쟁을 종결하고 미래 지향적 파트너로서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최환석 SKT 경영전략담당은 "고객들에게 더 나은 미디어 서비스 환경 제공을 위한 대승적 합의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AI 컴퍼니로의 진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국내외 다양한 플레이어와 상호 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토니 자메츠코프스키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사업 개발 부문 부사장(VP)은 "SKT·SKB와의 파트너십은, 더욱 많은 한국 회원들에게 편리한 시청 환경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향후 공동의 고객을 위해 함께 걸어갈 여정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올해 주류 트렌드가 '위스키·하이볼 인기와 일본맥주 강세'로 나타나면서 수제맥주가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동안 외형에만 초점을 맞춰온 수제맥주 시장에서 옥석이 가려지면서 위기가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 또한 나옵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돌풍을 일으켰던 수제맥주 인기가 최근 잦아들고 있습니다. 국내 수제맥주 첫 상장사인 제주맥주는 2019년 73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국내 코로나 발생 첫해인 2020년 매출 216억원으로 1년만에 20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적자 규모도 95억원에서 44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제주맥주는 2021년 연 매출 288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매출은 240억원으로 16.9%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1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년 연속 적자 폭이 커졌습니다. 올해도 영업손실이 1분기 21억원, 2분기 55억원으로 적자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제맥주업체인 세븐브로이 실적은 더 요동쳤습니다. 2020년 4월 대한제분과 출시한 곰표밀맥주 흥행으로 2021년 매출이 403억원으로 457.5% 늘었고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1년만에 3000% 넘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다음해인 2022년부터 상승세가 꺾여 매출은 327억원으로 18.8% 줄었고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반토막 났습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억6000만원으로 84.5% 감소했고 2분기에는 2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습니다. 세븐브로이 관계자는 "매출 감소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인 일본맥주의 판매 증가"라며 "우리나라는 트렌드가 빠른 소비패턴을 보이고 사회, 문화 변화에 따라 다양한 주류가 선호되고 사라지는데 최근 일본맥주의 공격적인 행보가 수제맥주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020년은 맥주시장에서 비주류이던 수제맥주가 크게 성장한 해입니다. 2019년 하반기 본격화된 일본제품 불매 여파로 일본맥주 판매가 급감하면서 국산맥주 수요가 늘었고, 이듬해 1월 주세법 개정으로 세금 방식이 종량세로 바뀌면서 소규모 맥주 양조장의 생산 부담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된 수제맥주 업체들은 근거리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한 편의점을 중심으로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했고 당시 홈술 문화 확산과 뉴트로 바람이 맞물리며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수제맥주 인기가 빠르게 사그라드는 분위기입니다. 원부자재값 상승도 수제맥주 제조사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해 주요 원부자재값과 국가간 물류비는 2021년 대비 적게는 20%에서 최대 400%까지 올랐습니다. 엔데믹 전환으로 대면 마케팅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관련 비용도 늘었습니다. 제주맥주의 올 상반기 광고선전비는 25억원으로 전년 4억원 대비 약 7배 증가했습니다. 세븐브로이 역시 상반기 광고판촉비가 7억원으로 전년 1억7000만원보다 4배 늘어났습니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상반기 제주 위트에일을 중심으로 한 미식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광장시장과 여의도 더현대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했다"며 "단기적인 매출 효과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제품을 다시 상기시키고 심층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제주맥주는 비즈니스를 수익 중심 구조로 재편하고 광고선전비도 대폭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판매 측면에서는 배럴 시리즈, 제주누보(논알코올), 아티장 에일 등 마니아층이 형성돼 재구매율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 확장에 나섭니다. 올해 수주한 곰표밀맥주 관련해서는 대한제분과 하반기 신규 라인업 출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 유럽, 싱가포르 등 10여개 국가에 수출했던 해외 파이프라인도 다시 구축합니다. 부진했던 부분을 다시 활성화하고 새롭게 미국 수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세븐브로이는 수제맥주의 특징인 다양성을 살려 제품군을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RTD 형태의 하이볼을 수제맥주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처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해부터는 해외 수출을 재개하고 유럽과 일본, 동남아 등 14개국에 수제맥주 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2020년을 기점으로 단기간 대량 양산된 굿즈형 맥주들의 난립과 위스키 등 타 주종 인기로 수제맥주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굿즈형 맥주들이 시장 과도기를 맞아 정리되면서 수제맥주 시장은 브랜드 경쟁력이 있는 제품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 15만㎡가 최고 49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3173가구 및 상업 중심지 기능을 갖춘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서울 동북부 생활·경제 허브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노원구 '광운대역 물류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이 수정가결됐습니다.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는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면적 규모는 15만6581㎡입니다. 1980년대 서울 동북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 핵심 중 하나였으나 노후화와 분진·소음 등으로 인해 개선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돼 왔습니다. 지난 2009년 서울시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할 당시 협상대상지로 선정됐지만, 연이은 민간사업자 공모유찰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습니다. 서울시는 코레일과 지난 2019년 5월부터 사업제안서와 아이디어공모 당선작을 토대로 사업개발계획(안)을 공동 수립하고 2020년 2월부터 사전협상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외부전문가 등과 약 2년 반 동안 10차례에 걸친 사전협상 과정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쟁점사항을 심도있게 논의한 후 계획안을 마련해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계획안의 경우 지역적 한계로 단절된 '섬'에서 새로운 '중심'으로 전환하고 동북생활권의 신 생활‧경제거점을 조성하고자 ▲자족기능 확보 ▲기반시설 확충 ▲열린공간 조성을 목표로 수립됐습니다. 우선 상업․업무용지(1만9675㎡)에는 호텔, 업무, 판매시설 등 중심지 기능을 대폭 확충해 동북권역 생활권의 신생활 및 경제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특히 상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7만7722㎡)에는 3173가구 주상복합아파트가 조성됩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최고 49층, 총 8개 동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저층부에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1호선·6호선 석계역을 잇는 20m 폭의 보행가로와 연도형 상가 배치, 공개공지 조성 등을 통해 가로활성화에 초점을 뒀습니다. 공공용지(1만916㎡)에는 개발사업에서 비롯된 공공기여금 약 2864억원을 활용해 도서관, 청년 커리어센터, 문화․체육센터, 주민센터 등 지역에 필요한 생활편의 시설을 확충할 예정입니다. 인근 대학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공공기숙사도 건립됩니다.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 인프라 개선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철도시설로 인한 지역 단절을 해소하고자 왕복 4차로(폭 20~22m) 동~서 연결도로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기존의 연결로였던 '광운대역 보행육교'는 리모델링하고 광운대 후문과 석계로변에 보행육교를 추가 설치해 단절된 지역을 하나의 지역생활권으로 잇는다는 구상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계획 수립 과정에서 동북선 경전철 월계역 개통(2026년 예정), GTX-C 광운대역 정차(2027년 예정),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향후 구축이 예정돼 있는 주변 광역교통망을 고려해 광역적 접근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도 반영됐습니다. 도로 확장, 보행녹지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기반시설 조성이 방안의 골자입니다. 사업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역활성화를 위해 광운대역 물류부지 본사 이전 및 개발사업 일부 보유‧운영을 적극 추진하고 공공기여 계획 등의 성실한 이행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서울시와 체결할 예정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적 한계로 생활권과 단절돼 있던 광운대역 물류부지가 업무, 상업, 주거가 어우러진 동북권의 신 생활·경제 거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며 "침체된 지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새로운 도시계획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중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후 건축허가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해 이르면 내년 착공 후 2029년에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