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Company 기업 Contribution 사회공헌

[환경경영 보고서] KT의 ‘작지만 확실한’ 친환경 실천 캠페인 ‘지·우·개’

URL복사

Thursday, September 01, 2022, 09:09:02

9주년 창간기획 '기업 환경경영 점검’
일터에서 쉽게 실천 가능한 친환경 캠페인으로 기획
4가지 세분화..확고한 ‘사내 친환경 문화’ 조성 도모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KT는 오는 2050년 '탄소 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골자로 환경 경영정책을 수립한 후 전사적인 환경 경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발간한 KT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플랫폼 회사로서 탄소중립을 반드시 실현한다는 의미로 환경경영 정책 이름을 '必 환경정책'으로 정하고, 'Green DIGICO, Net Zero'를 위한 전사적인 전략 및 실행계획 등을 세워 목표 실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 중입니다.

 

추진 중인 다양한 친환경 행보 가운데 가장 주목해 볼 만한 부분은 KT의 전 직원들이 참여 중인 '지·우·개 캠페인'입니다. '지구·우리·개인을 지키는 작은 실천'이라는 의미를 담아 명명된 '지·우·개'는 직원들이 보이는 곳에서부터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으로 마련됐습니다.

 

현재 지·우·개 캠페인은 크게 ▲이메일 지우개 ▲일회용컵 지우개 ▲탄소발자국 지우개 ▲대기전력 지우개 등 4가지로 구분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이메일 지우개와 일회용컵 지우개는 지난해부터 진행해 소정의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는 탄소발자국·대기전력 지우개를 캠페인에 추가해 친환경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밸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메일 지우개는 스팸메일 등 필요하지 않은 메일이 쌓일 경우 데이터센터 서버의 저장공간 운영에 따른 전기 소모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을 예방하는 차원으로 마련된 '디지털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직원들은 지난해부터 매주 금요일을 '이메일 지우개의 날'로 정하고 필요하지 않은 이메일 삭제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쓰레기 줄이기' 행보에 많은 직원이 동참한 결과 적잖은 친환경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지난 해에만 총 122만개의 이메일이 삭제됐으며, 탄소 배출 저감 수치로 따졌을 경우 약 4880kg의 탄소를 줄인 효과를 거뒀습니다. KT 측은 "30년생 소나무를 740그루 심은 효과"라며 직원들의 작은 습관이 친환경에 큰 도움이 됐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일회용컵 지우개는 일회용품 없는 사옥 조성을 위해 지난해 4월 사회적기업인 트래쉬버스터즈와 합동으로 마련한 '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입니다. 캠페인을 통해 KT 광화문·송파 사옥 내 카페와 각 층 탕비실에 비치된 일회용 컵을 다회용 컵으로 교체했습니다.

 

캠페인은 다회용 컵을 사용한 직원이 전용 반납함에 컵을 반납하면 트래쉬버스터즈가 컵을 수거 및 세척해 다시 사옥에 비치하는 순환식 구조를 바탕으로 진행됩니다. 지난해 4월 첫 시행 이후 8개월 간 꾸준히 진행한 결과 약 13만7000개의 일회용 컵이 다회용 컵으로 교체되며 일회용 쓰레기 배출에 따른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성과를 거뒀습니다.

 

 

올해부터 진행되는 탄소발자국 지우개는 직원들에게 '걷는 습관'을 독려해 자동차 이용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된 실천안입니다. '나눠정' 앱을 통해 걸음수를 측정할 수 있으며, 직원이 1만보를 걸을 경우 500P의 ESG 활동 포인트가 적립되고 이를 친환경 제품 구매 또는 나눔이 필요한 곳에 기부 가능토록 해 ESG 가치 창출에도 동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기전력 지우개는 근무 시간이 아닐 경우 사용하지 않는 기기의 콘센트를 뽑아 대기전력을 줄임으로써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공헌하자는 의미로 마련됐습니다. KT 측은 이를 통해 친환경 활동의 일환으로 삼음은 물론 불필요한 전력 과다공급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우개 캠페인' 외에도, KT는 디지털명세서 전환, 페이퍼리스 확대 등을 통한 '종이 줄이기' 행보와 자사 건물 4곳에 1.9MW급의 연료전지 설비를 구축해 운영 중인 '연료전지 발전소' 사업 등' 친환경 사회 구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자사 온실가스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네트워크 장비와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의 배출량 감축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장비는 시간대 별 최적 운영 및 고성능 저전력 5G 네트워크 장비인 'DU20'을 도입했으며, IDC의 경우 인공지능을 활용해 환경을 컨트롤해주는 에너지 절감 솔루션인 'AI IDC 오퍼레이터'를 본격 도입해 온실가스 저감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KT 측은 "지우개 캠페인을 통해 사내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습관들을 발굴하고 임직원의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ESG 경영 인식 제고와 회사 내 친환경 문화가 확고히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배너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