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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 보고서] CJ, ‘2050탄소중립’ 박차…계열3사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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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6, 2022, 10:10:05

9주년 창간기획 '기업 환경경영 점검’
제일제당·대한통운·ENM 중심 친환경전략 실행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그룹은 그룹 지주회사인 CJ(주)를 포함해 7개 상장사에 ESG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중 ESG 전략의 핵심은 CJ제일제당·CJ대한통운·CJ ENM입니다. CJ그룹의 4대 사업군(식품·생명공학·물류·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2050 탄소중립'을 위해 계열 3사가 선봉에서 뜁니다.

 

CJ그룹의 2050년 환경경영 목표는 '사업 운영 전 과정 환경영향 최소화'와 '저탄소 경제체제 전환'입니다. 기후변화 대응과 순환경제 실천, 친환경 콘텐츠 개발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를 위해 그룹 차원의 '환경경영 거버넌스'를 수립해 전략 수립과 이행, 관리조직 구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룹 ESG 실무 협의체'에서는 유관 부서 간 ESG 정보를 공유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 대응전략을 논의합니다. 거버넌스와 실무협의체는 그룹이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의 두 축입니다. 계열 3사는 온실가스부터 에너지, 폐기물 등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전 밸류체인에서 환경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이 가장 적극적입니다. 탄소중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25% 감축한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뒷받침할 '6대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바이오매스 연료 전환, 친환경 스팀 아웃소싱, 재생에너지 전력 전환 등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는 햇반용기 제작 후 남은 플라스틱(스트랩)을 생산에 다시 사용하는 재활용 기술을 확대했습니다. 스트랩의 23%를 재사용할 경우 연간 새 플라스틱 60톤 절감 효과가 기대됩니다. 올 상반기에는 글로벌 환경 인증기관으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골드 등급을 받는 등 재활용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체육 수요 증가에 따라 식물성식품 브랜드 '플렌테이블'을 론칭했고 이어 선보인 왕교자는 출시 3개월 만에 식물성만두 매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옥수수 등 바이오 유래 원료 등을 바탕으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PHA를 개발해 대체재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CJ대한통운은 2030년까지 전 업무용 차량을 전기·수소차로 전환하기로 하고, 상용화 이전 기술 공백기에는 저감 장치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인공지능(AI)을 적용한 EMS(환경경영시스템), 태양광 설치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화 제고에 나섭니다.

 

또 상자 속 빈 공간 자동측정기술 등을 활용해 과도한 포장재 사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백암 물류센터는 친환경 스마트 패키징 솔루션으로 연간 약 230톤의 플라스틱을 감축했습니다. 민간 기업 최초로 업사이클링 의류를 2000벌 제작, 현장 직원에게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CJ ENM은 지난해 12월 '파주 스튜디오 센터'를 개관하며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요소를 강화했습니다. 시설별로 LED 조명과 고효율 전력 변압기를 설치하고 자동 조명제어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였습니다. 시설 내에는 전기차 충전소를 비치하고 야생조류 보호구역도 설정했습니다.

 

비닐·부직포·스티로폼을 사용하지 않는 '3무 포장재' 전략을 TV홈쇼핑 업계에서 처음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3R(저감·재설계·재사용) 정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같은 친환경 패키징 활동을 통해 2017년부터 4년간 약 50톤의 플라스틱을 저감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지난해 CJ그룹은 전년보다 10배 많은 20건의 '환경영향 저감 인증'을 받았습니다. 외부에서 받은 저탄소 제품·비건·생분해 인증을 CJ 사내 기준으로 카테고리화했습니다. 지난해 환경보호 관련 비용은 83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2% 증가했고, 총 폐기물 및 용수 재활용량은 두자릿수 이상 증가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총 폐기물 발생량은 15만3599톤으로 전년대비 약 48% 증가했습니다. CJ대한통운 건설 부문의 리조트 신설로 2020년 대비 데이터값이 커졌다는 설명입니다. 온실가스 배출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직접+간접)은 66만9191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톤)로 3.7% 증가했습니다.
   
CJ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에서 생산량 및 택배 물동량이 늘어난 게 온실가스 증가 원인"이라며 "다만 실제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의미하는 원단위배출량의 경우 두 회사가 전년 대비 각각 8%, 10% 감소하는 등 각사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CJ그룹은 핵심 3개 계열사뿐 아니라 모든 계열사의 2030년 중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계열사별 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그룹 차원의 자원순환 환경지침을 전파하고 친환경 제품·콘텐츠·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부정적인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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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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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2025.04.28 16:30:1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에 진출합니다. 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며 인수금액은 9000억원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며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비보험 금융사업으로 영역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말 기준 총자산 14조289억원, 자본총계 1조8995억원, 거래고객 172만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입니다. 2021년 3495억원, 2022년 328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3·2024년에는 경기침체 속에서 각각 891억원, 8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는 일본 종합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 현재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운영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은 다음 하반기중 30%(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감안한 실제 의결권 지분 35.2%)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입니다.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에 맞춰 2026년 10월말까지 50%+1주(의결권 58.7%)를 인수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27년부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상당기간 공동경영을 할 계획"이라며 "1등 저축은행으로 키운 현 경영진을 교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은 기존 보험사업과 저축은행간 시너지 극대화를 노립니다. 특히 보험계약자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는 보험상품을 연계하는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확대함으로써 고객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디지털 금융시장에서도 고객접점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현재 교보생명앱(230만명)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앱(140만명)을 합하면 총 370만명의 금융고객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MZ세대 등 젊은 고객층의 적극적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입니다. SBI저축은행 계좌를 보험금 지급계좌로 활용해 금융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사에서 대출거절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입해 가계여신 규모를 1조600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SBI저축은행 예금을 교보생명 퇴직연금 운용상품으로 활용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합니다.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2007년부터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협업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협력 등 주요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토큰증권 발행 등 디지털 금융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SBI홀딩스는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갖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인수해 보유지분율을 2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거래를 통해 단순한 금융투자 관계를 넘어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공동대응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SBI그룹 관계자는 "교보생명과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금융 시대에서 고객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SBI저축은행과 협력해 저축은행과 보험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에 더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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