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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 보고서] LG그룹, ‘넷제로’와 ‘RE100’ 위한 친환경 행보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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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8, 2022, 08:10:01

9주년 창간기획 '기업 환경경영 점검’
탄소중립·순환경제 100%..2050년 달성 목표
그룹 환경목표 아래 각 계열사 별 환경경영 추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그룹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있는 고객가치 실천'이라는 모토 아래 오는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과 'RE100' 완전 전환을 목표를 세우고 친환경을 위한 지속적인 경영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LG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그룹 내 ESG팀을 필두로 LG전자, LG화학 등 그룹 내 8개 주요 계열사는 그룹 전사적 목표 하에 각 계열사 별 산업군에 맞춘 다양한 환경경영을 펼치고 있습니다.

 

LG그룹의 환경목표 달성은 크게 탄소중립 100% 달성, 순환경제 100% 전환으로 구분됩니다. 주요 계열사인 LG전자는 오는 2030년, LG화학은 2050년을 탄소중립 달성의 해로 잡았으며,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업계 최초로 RE100과 EV100을 동시 가입해 친환경 배터리 업체로의 자리매김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탄소중립을 위한 계열사 별 구체적 목표를 짚어볼 경우 LG전자는 제품 생산 단계에서부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자 공정 내 에너지 고효율 설비와 탄소 배출량 감축 장치를 도입했습니다. 특히 창원사업장의 경우 'LG스마트파크' 운영을 통해 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에너지 효율을 기존 대비 30% 개선하고, 물류 면적 30%, 재료 손실 80%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LG화학은 이산화탄소 촉매전환기술 및 전기화학전환기술 등 탄소중립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연료 전환, 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CCU) 등 혁신 공정 도입, 바이오 등 저탄소 원료로 전환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LG유플러스는 디지털 기술 및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경우 에너지원 모니터링 후 효율성지표로 관리 가능한 '국사에너지모니터링' 시스템을 계획 중이며, 이를 통해 통신국사에 있는 환경설비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절감을 도모할 방침입니다.

 

친환경 데이터센터의 경우 외기난방에 최적화된 건축구조 및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을 적용해 구현했으며, 태양광, 빗물, 지열 등 자연 에너지 활용을 높였습니다. 냉수 펌프의 운전 최적화, 냉수 온도 상향 등을 통해 전력을 절감할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연간 탄소배출량 1만6000톤을 줄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LG CNS 또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운영해 전산실에서 소모되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노력을 진행 중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LG이노텍과 함께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및 환경 개선을 위한 방지시설 운영을 바탕으로 유해물질 배출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폐기물의 '에너지' 전환...100% 순환경제 위한 노력

 

LG그룹이 환경경영에 있어 공들이는 부분은 탄소중립을 비롯해 순환경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사적인 차원에서 순환경제 100% 달성을 목표로 잡은 만큼 그룹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들은 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난 2021년 RE100 가입을 통해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재활용'을 모토로 순환경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사용하고 난 배터리를 에너지 자원으로 다시 활용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회수한 배터리를 ESS 등으로 재사용하고 있습니다. 재활용 원재료의 비중 향상을 위해 배터리 내 금속을 추출해 양극재 생산단계에서 재활용하는 자원선순환체계도 만들었습니다.

 

LG생활건강은 재활용 등급평가 시스템을 통해 순환경제 달성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해당 체계는 환경부의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제도에 맞춰 이에 대응하고자 LG생활건강이 자체 도입한 제도입니다. 제품 담당자가 재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부분을 인지할 수 있어 자발적인 재활용 개선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LG생활건강 구성원은 누구나 재활용 등급을 확인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성과도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유색 페트를 무색으로 개선하는 활동을 거친 후 재활용이 어려웠던 제품의 12%를 재활용 등급 '보통' 이상으로 개선했으며, 자사 제품인 평창수와 씨그램은 가장 높은 등급인 '최우수'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LG전자와 LG이노텍은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노력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글로벌 생산사업장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률 95% 달성을 목표로 폐기물 회수 운송 체계, 자원순환 프로그램, 태양광 발전 설비 재활용 등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LG이노텍은 구미 2, 3공장이 글로벌 자원순환 인증인 'Zero Waste to Landfill'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하며 재활용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LG화학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에 대응하고자 국내 협력사와 '2022 자원순환 플랫폼 구축' MOU를 체결하고 플라스틱 자원을 선순환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시스템의 경우 LG화학의 플라스틱 소재로 화장품 협력사가 용기를 만든 뒤, 사용된 화장품 용기는 물류 협력사가 회수하고, LG화학은 원료 형태로 재활용하는 체계로 이어집니다.

 

LG그룹 관계자는 "향후 전 계열사별 사업 특성에 따라 기후변화 리스크를 세분화해 평가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그룹 차원의 목표 관리, 실행체계 구축, 계열사별 탄소 관련 모니터링 등을 통해 선도적인 기후변화 대응 및 추진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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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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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2025.04.28 16:30:1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에 진출합니다. 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며 인수금액은 9000억원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며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비보험 금융사업으로 영역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말 기준 총자산 14조289억원, 자본총계 1조8995억원, 거래고객 172만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입니다. 2021년 3495억원, 2022년 328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3·2024년에는 경기침체 속에서 각각 891억원, 8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는 일본 종합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 현재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운영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은 다음 하반기중 30%(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감안한 실제 의결권 지분 35.2%)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입니다.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에 맞춰 2026년 10월말까지 50%+1주(의결권 58.7%)를 인수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27년부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상당기간 공동경영을 할 계획"이라며 "1등 저축은행으로 키운 현 경영진을 교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은 기존 보험사업과 저축은행간 시너지 극대화를 노립니다. 특히 보험계약자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는 보험상품을 연계하는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확대함으로써 고객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디지털 금융시장에서도 고객접점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현재 교보생명앱(230만명)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앱(140만명)을 합하면 총 370만명의 금융고객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MZ세대 등 젊은 고객층의 적극적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입니다. SBI저축은행 계좌를 보험금 지급계좌로 활용해 금융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사에서 대출거절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입해 가계여신 규모를 1조600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SBI저축은행 예금을 교보생명 퇴직연금 운용상품으로 활용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합니다.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2007년부터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협업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협력 등 주요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토큰증권 발행 등 디지털 금융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SBI홀딩스는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갖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인수해 보유지분율을 2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거래를 통해 단순한 금융투자 관계를 넘어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공동대응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SBI그룹 관계자는 "교보생명과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금융 시대에서 고객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SBI저축은행과 협력해 저축은행과 보험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에 더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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