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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 보고서] 현대차의 탄소중립 첫 키워드 ‘전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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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0, 2022, 16:09:20

9주년 창간기획 '기업 환경경영 점검’
2040년까지 전 차종 100% 전동화 달성 목표
‘전동화 전환’ 가속..글로벌 판매량 크게 증가
사업장 탄소감축·자원순환 등 다양한 친환경 행보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의 경영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에는 중의적 의미가 내포돼 있습니다. 미래 이동환경의 발전을 위한 의지도 들어 있으나, 최근 중요한 이슈로 부각된 탄소중립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에 일조한다는 의미도 함께 담겼습니다.

 

지난 7월 발간된 현대차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비전을 바탕으로 오는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변화 통합 솔루션'을 수립하고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5대 핵심분야를 제시했습니다.

 

5대 핵심 분야의 경우 ▲전동화 전환 ▲사업장 탄소중립 ▲공급망 탄소중립 유도 및 지원 ▲사회적 탄소 감축 ▲수소사업 시너지 창출로 구분됩니다. 이 가운데 현대차가 최우선으로 삼은 핵심은 '전동화 전환'입니다.

 

자동차의 전동화 전환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각 국가가 내연기관 승용차의 탄소 배출 감축에 대부분 동의하면서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할 요소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현재 신차의 탄소 배출량 기준을 95g/km로 낮췄으며, 오는 2035년에는 가솔린, 디젤 엔진을 장착한 내연기관 신차 판매가 금지되는 등 강도높은 규제가 예고돼 있습니다.

 

미국은 오는 2026년부터 1갤런(3.79L) 당 40마일의 연비를 만족시키는 차만 유통할 수 있으며 중국의 경우 2035년까지 신에너지차량 비중을 50%로 확대키로 결정했습니다. 내연기관 차량의 탄소배출에 대한 규제가 각 국마다 확대됨에 따라 완성차업계는 전동화로의 전환을 필히 도모해야 하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맞춰 현대차는 기존에 생산 중인 내연기관차를 오는 2040년까지 전기차 등의 전동화 모델로 전환해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의 중추적인 원동력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2030년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차량의 100% 전동화 전환 달성을 시작으로 2035년 유럽시장의 100% 전동화 달성을 거쳐 2040년 주요시장의 100% 전동화를 이룬다는 계획입니다.

 

 

단계별 달성을 위해 현대차는 구체적인 전기차 판매 목표를 설정하기도 했습니다. 오는 2026년까지는 글로벌 판매량 84만대 달성하고 2030년까지는 미국 시장 53만대, 유럽 시장 48만대, 국내 시장 29만대 등 총 187만대를 판매 목표치로 세웠습니다. 2026년 목표치의 경우 전체 현대차 판매대수의 17%에 해당하며, 2030년 목표 판매량은 36%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2030년 전면 전동화를 목표로 한 제네시스의 경우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으로 출시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SUV 4종, 세단 2종 등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 측은 "2021년을 기준으로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이 3%이지며 2030년 판매목표를 달성할 경우 7%까지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전동화 전환' 가속..글로벌 판매량 크게 증가
 

현대차의 전동화 라인업은 '전기차'와 친환경에 초점을 둔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으로 구분됩니다. 라인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기차의 시초는 지난 2016년 론칭한 아이오닉이며, 하이브리드는 지난 2009년 출시한 아반떼 LPi를 시작으로 SUV로 확장해 개발돼 왔습니다.

 

친환경이 지속가능한 사회의 원동력이라는 ESG 기조에 맞춰 현대차는 전동화 라인업 확대에 주력해 왔습니다. 특히 2021년에는 독자 전기차 엔진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 SUV '아이오닉 5'를 비롯해 투싼·싼타페 등 기존 SUV 상품의 하이브리드 전기 모델도 출시하는 등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냈습니다.

 

전동화 상품군 확대와 미래 목표달성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이 더해지며 현대차의 2021년 전동화 상품 글로벌 판매량은 크게 늘었습니다. 전기차 14만1000대, 하이브리드 23만4000대, 하이브리드 전기차 3만8000대, 수소전기차 9000대 등 총 42만2000대를 판매하며, 전년도 판매량인 25만9000대보다 큰 증가폭을 나타냈습니다. 2년 전인 2019년(19만2000대)과 비교할 경우 2배 이상을 뛰어넘는 수치를 보였습니다.

 

현대차 측은 "아이오닉 6 출시 등을 비롯해 전기라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2030년에는 현대차 11차종, 제네시스 6차종 등 총 17개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목표로 잡은 판매량 및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동화 전환 노력 외에도 현대차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울산공장과 아산공장, 전주공장 등 국내사업장에서는 고효율 설비 및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해외사업장은 설비운영 최적화 및 불필요 전력소모 최소화 등을 추진하는 등 사업장 탄소감축을 위해 만전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폐차 시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 활용은 물론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인 'Re:style'을 바탕으로 재활용 비율이 낮은 가죽시트 등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등 자원순환 행보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차 측은 "전동화 역량 확대와 재생에너지 전환 등을 바탕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라며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방법을 통해 2045년까지 '넷제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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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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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호주 국가 전력망 재구축에 힘 보탠다

현대건설, 호주 국가 전력망 재구축에 힘 보탠다

2025.09.12 13:00:27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현대건설이 호주 전력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2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과 조나단 디실바 오스넷 인프라개발책임자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과 오스넷은 빅토리아주 전력망의 안정성과 신재생 확대에 필요한 송변전 인프라,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공유하고 향후 호주 및 오세아니아 신시장으로의 공동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오스넷은 빅토리아주에서 전기·가스·송전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책임지는 대표적 기업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시드니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남호주 주정부와 신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해 왔습니다. 특히 호주 정부는 ‘Rewiring the Nation’ 정책 아래 국가 전력망 재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은 넷제로 2050 목표 달성을 위해 대규모 송변전 설비 투자와 신재생 인프라 확대를 병행하는 것이 핵심이며, 현대건설은 초격차 시공 역량과 재무 경쟁력을 기반으로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까지 협력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은 “호주의 대형 송변전 인프라 운영을 주도해온 오스넷의 노하우와 현대건설의 글로벌 경험·기술력이 결합한다면 조만간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976년 사우디아라비아 송전선로 공사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180건이 넘는 송변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험과 기술을 축적했습니다. 또한 최근 미국 ENR 2025 순위에서 송변전 분야 10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호주와 같은 신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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