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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 보고서]오뚜기카레에는 6가지 친환경전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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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26, 2022, 13:08:00

9주년 창간기획 '기업 환경경영 점검'
전제품 생산서 폐기까지 6가지 친환경전략 적용
함영준 회장, 2011년 환경경영 선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카레와 오뚜기는 연관이 깊습니다. 1969년 5월 창립한 오뚜기가 처음 만든 제품이 카레(즉석 분말)이고 1981년 출시한 '오뚜기 3분카레'는 오늘날 가정간편식(HMR)의 효시로 평가받기 때문입니다.

 

오뚜기의 시작을 알린 카레를 포함해 오뚜기가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는 6가지 친환경 전략이 담겼습니다.

 

오뚜기는 ▲에코파트너 ▲에코쿡 ▲에코패키지 ▲에코팩토리 ▲에코드라이브 ▲에코오피스 등 6개의 테마를 기준으로 제품 생산·유통·판매·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환경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1년 오뚜기는 환경경영을 선포했습니다. 환경경영보고서 발간이 그 시작입니다. 2019년 창간 5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창간호를 발간했고, 지난해 ESG 비전과 성과를 담은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고 범위는 2020년 1월부터 12월(일부 2021년 3월까지)입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지난 10년간 가장 큰 변화로 'S TFT'를 언급했습니다. S TFT는 기존 환경경영을 2017년 지속가능경영으로 확대한 추진체입니다. 의장인 최고 경영자를 포함해 매년 15명이 참가하며 친환경 포장 개발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 및 추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오뚜기는 환경 영향 저감을 위해서는 전사적 차원의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판단, 관계사와 협력사 등까지 환경경영 영향 범주를 넓히고 있습니다. 사내외 이해관계자들과 환경 이슈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투명한 경영 활동으로 환경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전략이 '에코 파트너'입니다.

 

유기농 원료로 만든 제품을 개발하고 오뚜기 3분 제품류 표시사항 저탄소 조리법에 '에코 쿡' 엠블럼도 표시했습니다. 소비자가 스스로 친환경 제품을 식별하고 사용·폐기 과정에서 환경오염 저감에 동참할 수 있도록 소비자 중심으로 친환경 활동을 확대하는 게 골자입니다.

 

또 전 제품에 대한 규격 조정 및 감량화, 공정 단순화, 친환경 소재 활용 등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하고 있습니다. 포장재의 여유 공간을 줄이고 최적의 포장 규격을 재설정하는 방식입니다. 다양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소재를 제품에 적용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한 패키징 아이디어가 포함된 제품에 대해서는 '에코 패키지' 마크를 부착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재활용을 쉽게 할 수 있게 분리수거 편의성을 높인 패키지입니다. 제품 재활용 및 폐기 시 용이성, 환경적 이점 등을 알리는 캠페인도 병행합니다.

 

 

구체적으로 라벨·수축필름 제거 및 뚜껑 테두리 분리가 용이하거나, 종이케이스 부피 감소용 접는 선을 삽입한 제품이 해당합니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포장재를 사용한 제품에도 2021년 1월부터 에코 패키지 마크가 삽입되고 있습니다. 생산단계의 친환경성과 폐기 시 분리배출 편의성을 모두 고려했습니다.

 

'에코 팩토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오뚜기의 핵심 전략입니다. 생산을 위해 투입되는 에너지 감소, 폐기물 배출 저감, 대기·수질오염 방지를 통해 자원의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입니다. 안양공장은 인버터 개선과 냉동설비 냉각탑 개선을 통해 운전 전력 사용량을 줄였습니다.

 

2020년 대풍공장은 보일러 개선을 통해 연간 온실가스 1674CO₂eq(이산화탄소 환산톤)를 감축했습니다. 유틸리티(용수·전력·스팀) 사용량을 실시간 확인하고 대용량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2018년부터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통해 약 10%의 시간당 전력비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도 2020년 오뚜기의 에너지 사용량은 늘었습니다. 공장·연구소·오뚜기센터 등이 2020년 사용한 에너지는 약 180만GJ(기가줄)로 전년대비 32% 증가했습니다. 같은기간 온실가스 배출량도 전년보다 32% 늘었습니다. 오뚜기 측은 공장 통합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오뚜기 관계자는 "2020년 안양공장·오뚜기라면·원주공장에 분산돼 있던 3개 유지 공장을 하나로 통합해 포승공장을 만들었다"며 "공장 규모가 크고 신규설비다 보니 생산량 증가와 함께 사용량 등 여러가지가 늘었는데 공장 설비가 안정화되면 그런 부분이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오뚜기는 이외에도 '에코 드라이브' 전략을 통해 제품의 이송·저장 등 물류 효율성 향상이 환경영향 최소화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임직원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해 나가고 있습니다. 2020년말 누적 기준 총 101대를 교체했으며 전 차량 교체가 목표입니다.

 

스마트 오피스를 도입하며 사무환경 개선에도 나섰습니다. 2020년에는 오뚜기센터에 자율 좌석제를 적용해 층별 전용 사무가구를 설치했고 간단한 식사·회의가 가능한 라운지도 구성했습니다. 원격근무, 전산화 등 변화하는 근무 환경에 맞춰 '에코 오피스'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함영준 회장은 "세계적 팬데믹 상황이 초래된 이유 가운데 환경 파괴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며 "우리가 환경친화적일수록 초기 비용이 늘어나지만 궁극적으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회도 많다는 것을 배웠다. 향후 좀 더 업그레이드된 방안을 모색하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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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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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2025.04.28 16:30:1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에 진출합니다. 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며 인수금액은 9000억원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며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비보험 금융사업으로 영역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말 기준 총자산 14조289억원, 자본총계 1조8995억원, 거래고객 172만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입니다. 2021년 3495억원, 2022년 328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3·2024년에는 경기침체 속에서 각각 891억원, 8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는 일본 종합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 현재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운영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은 다음 하반기중 30%(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감안한 실제 의결권 지분 35.2%)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입니다.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에 맞춰 2026년 10월말까지 50%+1주(의결권 58.7%)를 인수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27년부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상당기간 공동경영을 할 계획"이라며 "1등 저축은행으로 키운 현 경영진을 교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은 기존 보험사업과 저축은행간 시너지 극대화를 노립니다. 특히 보험계약자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는 보험상품을 연계하는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확대함으로써 고객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디지털 금융시장에서도 고객접점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현재 교보생명앱(230만명)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앱(140만명)을 합하면 총 370만명의 금융고객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MZ세대 등 젊은 고객층의 적극적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입니다. SBI저축은행 계좌를 보험금 지급계좌로 활용해 금융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사에서 대출거절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입해 가계여신 규모를 1조600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SBI저축은행 예금을 교보생명 퇴직연금 운용상품으로 활용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합니다.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2007년부터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협업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협력 등 주요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토큰증권 발행 등 디지털 금융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SBI홀딩스는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갖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인수해 보유지분율을 2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거래를 통해 단순한 금융투자 관계를 넘어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공동대응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SBI그룹 관계자는 "교보생명과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금융 시대에서 고객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SBI저축은행과 협력해 저축은행과 보험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에 더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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