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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 보고서]롯데그룹, 상장사 ESG위원회 가동…탄소중립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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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2, 2022, 08:09:37

9주년 창간기획 '기업 환경경영 점검’
전 상장사 ESG위원회·경영보고서 발간
롯데지주 중심..ESG전략 방향 '탄소중립'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보여주기식 ESG경영을 지양하라"

 

지난해 7월 롯데 ESG경영 선포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실천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임직원들이 인식을 바꿔 모든 의사결정에 ESG요소를 적용할 것도 함께 말입니다. 롯데는 신 회장의 '세심한 ESG 경영' 주문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에서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1년은 롯데에게 ESG 경영을 내재화하는 한해였습니다. 10개 모든 상장사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했고 업계 최초로 ESG KPI(핵심성과지표)를 수립했습니다. 올해는 전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했습니다.

 

롯데그룹은 지주사를 중심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롯데지주는 그룹의 ESG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지난해 6월 ESG 경영 체계 구축을 목표로 경영혁신실 산하에 경영 전략 수립와 성과 관리 모니터링, 외부 평가 대응 등을 위한 ESG팀을 신설했습니다. 

 

이어 9월 ESG 경영 관련 최고 기관인 ESG 위원회가 이사회 안에 만들어졌고 그룹의 모든 상장사에 ESG위원회 및 전담팀 수립을 완료했습니다. 롯데지주 ESG 전담조직은 ESG위원회를 도와 유관 부서와 소통하고 실무협의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김창수 롯데지주 ESG위원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각종 자연재해 발생이 이어지면서 환경 문제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며 "저탄소화 기술 혁신, 청정에너지 사업 추진,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속가능한 지구와 기업 운영을 위한 핵심은 '탄소중립'입니다. 롯데는 단기적으로 공정 효율화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 중장기적으로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완전한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입니다. 

 

롯데그룹은 기업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2040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10년 단위의 탄소 배출 감축 계획을 수립하고 공정 효율화부터 친환경 기술 개발과 사업 강화 등 경영 전반에서 추진합니다.

 

롯데지주는 기후위기 대응을 포함하는 전반적인 환경경영 정책을 수립하고 주요 그룹사별 환경담당 조직과 연계되는 체계 구축을 완료했습니다. 환경경영점검단(그룹사 전문가 구성)과 정기 협의체(교류회·세미나)를 운영하고 있고 롯데환경에너지통합서비스(LETS)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합니다.

 

 

매년 '롯데지속성장 환경경영지표' 발표를 통해서는 온실가스·폐기물·수질 등 환경 개선 전략 및 성과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주요 그룹사 임직원 52명은 온실가스 관리기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녹색구매 활동을 권장해 지난해 1087억원으로 구매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 ▲친환경 패키지 확대 ▲식품 폐기물 감축을 중점 과제로 설정했습니다. 나아가 비즈니스 전 영역에 5Re(감량·대체·재디자인·재사용·재활용)' 실천 모델을 적용하고자 합니다. 이 중 롯데칠성음료의 행보가 눈에 띕니다.

 

롯데칠성음료는 rPET(재활용 페트) 생산 단계에서 재활용이 용이한 제품 설계를 추진하며 협력업체와 물리적 재활용 페트병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지난해 선보인 아이시스 에코 1.5ℓ제품입니다. 플라스틱 부산물을 활용해 화학 구조의 큰 변화 없이 친환경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또 롯데쇼핑은 통합 ESG캠페인 브랜드 'RE:EARTH(리얼스)'와 5대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ESG 활동을 구체화했습니다. 특히 친환경 기준을 정하고 충족하는 상품에 '리얼스' 브랜드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100% 사탕수수 섬유를 사용한 PB 상품 '초이스엘 리얼스 노트'가 대표적입니다. 

 

 

롯데의 각 그룹사는 산업 특성과 경영 현황을 고려해 EMS(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와 EnMS(에너지경영시스템, ISO 50001)를 구축하고 에너지 및 온실가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룹 내 식품·유통군에서는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이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저탄소경영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에너지 다소비 주요 그룹사들은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합니다. LETS를 통해 매월 배출량을 보고하고 환경경영검증단의 검증 및 피드백을 받습니다. 다만 지난해 롯데그룹 총 온실가스 배출량은 944만톤으로 전년보다 약 17% 늘었습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2020년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공장이나 현장의 시설들이 제대로 가동이 안 되는 등 정상적인 경영 상태가 아니었다"며 "지난해 그런 부분이 해소되면서 일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한 것으로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롯데지주는 롯데지속성장평가 지표에 온실가스 감축 활동 지표를 명시하며 그룹사 에너지 사용 효율 제고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매년 온실가스 2% 감축을 목표로, 올해부터는 그룹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꾸준히 이행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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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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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2025.04.30 18:12: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이 6조원대로 거론되던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접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따른 미중 무역 갈등, EU 반덤핑 관세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 자사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됐다는 판단입니다. CJ제일제당은 30일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당사는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습니다. 그간 CJ제일제당은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바이오 사업의 몸값은 6조원대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그린바이오’ 분야가 중심입니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공업적으로 생산하는 산업으로 바이오식품, 생물농업 등 미생물 및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물 등을 만듭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의 ‘사료용 아미노산’, ‘식품 조미소재(핵산 등)’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매각을 철회한 이유는 대외환경 변화와 맞물려 바이오사업 경쟁력이 높아진 데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트럼프 관세에서도 자유롭다는 게 가장 큰 강점입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글로벌 전역에 11곳의 바이오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들은 여러 품목을 가변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호환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어 대외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습니다. 중국 공장의 경우 현지 내수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수출 관세와는 무관합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로 CJ제일제당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1월 14일부로 중국산 라이신 수입분에 대해 58.3%~8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EU는 연간 라이신 소비량의 약 6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EU 내 라이신 수요가 중국 외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CJ제일제당 라이신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판매 비중이 높아진 점도 호재입니다. CJ제일제당은 아미노산 시황의 변동성을 방어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라이신, 트립토판 등 대형 품목 외에도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의 비중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스페셜티 품목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21%를 기록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사업 시너지 모색할 방침입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개편하고, 관세 정책 대응 차원에서 미국 아이오와 포트닷지 공장 역할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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