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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분기 실적] 롯데쇼핑, 영업익 28% ↓…그로서리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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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08, 2025, 11:08:15

2분기 매출 3조3497억원, 영업익 406억원
운영 경비 효율화에 백화점 영업익 20% 증가
하이마트 선방에도 할인점 390억원 영업손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쇼핑이 하이마트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도 그로서리 사업이 부진하면서 2분기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3497억원으로 2.3%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손실은 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을 줄였습니다.

 

2분기 소비심리 회복 지연에 따른 국내 사업 수요 부진과 인도네시아 명절 시점차 영향 등으로 매출이 줄었고 이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저하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략적 점포 효율화 영향에 전년 대비 1.9% 감소한 6조806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889억원으로 10.5% 증가했습니다. 백화점과 해외사업에서 올해 들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커머스와 하이마트도 수익성 중심 경영이 실적으로 나타났습니다.

 

2분기 전체 백화점 매출은 815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줄었고 영업이익은 650억원으로 19.9% 증가했습니다. 국내 백화점 매출은 78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영업을 종료한 마산점 영향이 컸습니다. 운영 경비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14.7% 증가한 63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3년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난 1분기에 첫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이후 2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소비 심리 위축에 그로서리 사업은 전반적으로 부진했습니다. 2분기 할인점(롯데마트) 매출은 1조2954억원으로 전년보다 1.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90억원으로 1년 새 적자 규모가 두 배 이상 불었습니다. 영업적자에 e그로서리 이관도 한몫했습니다. 2분기 슈퍼 매출은 3086억원으로 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79.2% 감소했습니다.

 

2분기 이커머스 사업 매출은 266억원으로 4.6% 감소했습니다.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매출이 소폭 줄었습니다. 영업손실은 84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매출 이익율 개선과 광고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적자 폭을 전년(199억원 손실) 대비 개선했습니다. 

 

자회사인 하이마트(전자제품전문점)는 2분기 매출 5942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8%, 277.4%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국내 가전시장의 불황에도 불구 2개 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확대된 점을 고무적으로 봤습니다.

 

롯데쇼핑은 7월 들어 백화점이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6월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을 오픈한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핵심 점포 리뉴얼과 그로서리 중심의 마트 점포 재편에 집중하는 한편 PB 상품 수출 확대, 마트·슈퍼 간 물류 통합 추진 등 수익성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낼계획입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지원본부장은 "소비심리 회복 지연 등 국내에서는 어려운 영업환경을 겪었으나 해외사업에서는 지속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하반기 내수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유의미한 성장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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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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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 차세대 칩 생산한다…테슬라 수주 이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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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7 10:00:1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테슬라에 이어 애플의 차세대 칩 생산까지 수주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애플의 차세대 칩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애플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삼성과 협력해 전 세계 어디에서도 사용된 적이 없는 혁신적인 칩 제조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이 기술은 미국에 먼저 도입되어 시설은 전 세계에 출하되는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제품의 전력 및 성능을 최적화하는 칩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삼성전자가 애플과 협력해 생산할 칩이 이미지 센서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센서는 빛을 감지해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시스템 반도체입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고객사와 그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확인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존에 애플의 이미지 센서를 공급해 온 업체는 소니입니다. 애플이 내년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며 공급망에 변화를 주는 과정에서 삼성과 협력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에서 이미지 센서 생산은 시스템LSI사업부로 이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에서 2조원 후반의 영업손실이 난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이번 애플과의 협력이 반등의 청신호가 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이미지 센서의 매출 점유율은 소니(51.6%), 삼성전자(15.4%), 중국의 옴니비전(11.9%) 순으로 2위인 삼성전자는 소니와의 격차를 메워야 하며 옴니비전의 추격도 따돌려야 하는 형국입니다. 한편,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역할도 조명받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달 중순 글로벌 재계 핵심 인물들의 사교 모임인 '선 밸리 콘퍼런스' 행사에 참가했으며 지난달 대미 관세협상 지원을 위해 워싱턴 출장길에 오른 이후 글로벌 기업들과의 미팅을 위해 현재까지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이 회장의 적극적인 경영 행보가 테슬라에 이어 이번 애플과의 협력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재계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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