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롯데하이마트가 국내 가전시장의 전반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2분기 연속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나섰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42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275% 증가한 수치입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조 1232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상반기 133억원 적자에서 127억원이 개선되는 실적을 보였습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도 2분기 46억원, 상반기 -36억원으로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국내 가전시장이 올 1분기 -7.5%, 4~5월 -9.1%의 역신장을 보인 가운데 이룬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하이마트는 ‘생활 밀착형 가전 전문점’ 전략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수리·설치·보증보험까지 아우르는 ‘하이마트 안심 Care 서비스’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고, 모바일 특화 공간 ‘MOTOPIA’를 도입한 경험형 매장은 개점 이후 기존 매장 대비 8배 이상의 판매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PB브랜드 ‘PLUX(플럭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30개 신제품 중 15개가 카테고리별 판매 1위를 기록하며, PB 매출도 12% 증가했습니다.
하반기에는 ‘고객 평생 Care’ 전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다양한 브랜드를 아우르는 ‘하이마트 구독’ 서비스는 출시 2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애플 공인 서비스 접수 대행도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해 전국 110개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고객 중심 서비스 전략과 효율적 점포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2025년 매출 2조 3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을 위해 하반기에도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