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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주총] 하나금융 함영주·이승열·강성묵 3각체제…총주주환원율 5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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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22, 2024, 19:03:54

이승열, 미래성장전략·브랜드부문장 겸직
사외이사 4인 선임…여성 2인 등 총 12인
3000억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책 최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이 함영주 회장 1인 사내이사에서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해 3인체제를 가동합니다.


하나금융지주는 22일 열린 '제1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승열·강성묵 사내이사 선임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이사회는 기존 함영주 대표이사 회장 1인체제에서 이승열·강성묵 사내이사를 포함한 3인구도로 재편됐습니다. 하나금융 사내이사가 3명이 된 것은 2018년 3월 이후 6년만에 처음입니다.


김홍진 하나금융 이사회 의장은 주주서한을 통해 "이사회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정기적으로 CEO 상시후보군을 관리하고 비상승계계획 절차·체계를 보완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이번 정기주주총회 의안으로 주요 자회사 대표이사 2명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후 최초의 외환은행 출신 하나은행장입니다.


하나금융지주 그룹재무총괄(부사장), 하나은행 경영기획·지원그룹장,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 등으로 일하며 경영전략, 재무, HR 등 그룹 주요부문을 두루 경험한 최고경영자로 평가받습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지주 미래성장전략부문장 겸 그룹브랜드부문장(부회장)을 새로 맡았습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하나은행에서 영업지원그룹, 경영지원그룹, 중앙영업그룹 그룹장으로 일했습니다. 하나UBS자산운용 리테일부문 총괄부사장,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지난해 1월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습니다. 지주 그룹손님가치부문장(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김홍진 의장은 "이사회는 주주와 이해관계자 가치보호 측면에서 기업지배구조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경영 연속성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주영섭 전 관세청장,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 윤심 전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 겸 연구소장(부사장),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4명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이로써 하나금융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9인(기존 8인) 등 모두 12명으로 새출발합니다. 여성 사외이사는 재임중인 원숙연 이화여대 교수에 윤심 전 삼성SDS 부사장이 합류하면서 2인으로 늘었습니다.


하나금융은 이날 주총에서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하나금융은 "2023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3조42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지만 주당배당금(DPS) 증액결정을 내렸다"며 "그룹 출범 후 최대 규모인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023년 당기순이익으로 환산하면 8.8% 주주환원율에 해당되는 규모"라며 "자산성장률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중장기목표로 설정한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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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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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2025.04.30 18:12: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이 6조원대로 거론되던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접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따른 미중 무역 갈등, EU 반덤핑 관세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 자사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됐다는 판단입니다. CJ제일제당은 30일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당사는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습니다. 그간 CJ제일제당은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바이오 사업의 몸값은 6조원대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그린바이오’ 분야가 중심입니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공업적으로 생산하는 산업으로 바이오식품, 생물농업 등 미생물 및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물 등을 만듭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의 ‘사료용 아미노산’, ‘식품 조미소재(핵산 등)’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매각을 철회한 이유는 대외환경 변화와 맞물려 바이오사업 경쟁력이 높아진 데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트럼프 관세에서도 자유롭다는 게 가장 큰 강점입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글로벌 전역에 11곳의 바이오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들은 여러 품목을 가변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호환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어 대외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습니다. 중국 공장의 경우 현지 내수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수출 관세와는 무관합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로 CJ제일제당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1월 14일부로 중국산 라이신 수입분에 대해 58.3%~8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EU는 연간 라이신 소비량의 약 6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EU 내 라이신 수요가 중국 외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CJ제일제당 라이신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판매 비중이 높아진 점도 호재입니다. CJ제일제당은 아미노산 시황의 변동성을 방어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라이신, 트립토판 등 대형 품목 외에도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의 비중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스페셜티 품목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21%를 기록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사업 시너지 모색할 방침입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개편하고, 관세 정책 대응 차원에서 미국 아이오와 포트닷지 공장 역할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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