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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주총] 금호석화 3번째 ‘조카의 난’…삼촌의 ‘압승’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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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22, 2024, 12:03:49

주총서 이사회 안건에 압도적 찬성표 나오며 박찬구 회장 승리
박철완 전 상무 제안 모두 부결...3차 ‘조카의 난’도 패배
주요 의결권 자문사 및 2대주주 국민연금 힘 실으며 승리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박찬구 금호석유화학[011780] 회장과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의 '삼촌 vs 조카' 간 회사 경영권 분쟁이 박 회장의 압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22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지분 9.1%)와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가 내놓은 자사주 소각 등의 제안이 모두 부결됐습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을 비롯해 금호석유화학 이사회 측이 제시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외이사 선임 안건이 압도적 찬성표를 받았습니다.

 

차파트너스는 박철완 전 상무의 권리 위임을 받아 안건 3개를 제안했으나 이사회가 제안한 안건이 압도적 찬성을 기록하면서 부결됐습니다.

 

차파트너스는 주주가치 제고라는 점을 들어 이사회 결의를 비롯해 주주총회 결의에 의해서도 자기주식 소각이 가능하다는 '자기주식 소각'을 명시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비롯해 내년까지 자기주식 전량 소각, 김경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정의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차파트너스가 제안한 자기주식 소각 안건은 찬성표 25.6%에 그치며 부결됐으며, 이에 따라 자기주식 전량 소각 안건도 자동적으로 폐기됐습니다. 김경호 사외이사 선임의 건 또한 23.0%의 찬성에 그치며 부결됐습니다.

 

반면,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제안한 정관 일부 변경안은 74.6%,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76.6%의 찬성표를 받으며 통과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주주총회가 열리기 이전부터 금호석유화학의 '삼촌 vs 조카' 간 경영권 분쟁이 박찬구 회장의 압도적 승리로 끝날 것으로 예측해 왔습니다.

 

한국ESG연구소, 서스틴베스트, 한국ESG기준원 등 주요 의결권 자문사가 금호석유화학 이사회의 주주총회 안건에 찬성 의견을 들은데 이어 2대주주인 국민연금(지분 9.08%)이 금호석유화학 안건에 찬성한다는 뜻을 나타내며 사실상 판세가 기울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박 전 상무는 지난 2021년 상무 재직 당시 박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일으키다가 해고된 이후 이듬해인 2022년에도 분쟁을 이어갔지만 패배한 바 있습니다. 올해 또한 박 회장의 압도적 승리로 끝나며 3번째 '조카의 난'은 마무리되게 됐습니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위기를 맞은 석유화학업계 상황에서 회사 미래 전략 재원을 일거에 소각하는 등 경영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는 주주제안 내용의 오류가 검증됐다"며 "경영권 분쟁을 대리하는 소모적 행위를 지속하기보다는 불황을 극복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해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를 모색하는 고민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날 주주총회에서 금호석유화학의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2900원, 우선주 1주당 295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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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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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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