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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주총]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첫 번째 쇼핑 목적지 위상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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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6, 2024, 15:03:26

26일 54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지난해 롯데몰 하노이, 마트·슈퍼 통합 등 성과
"6대 핵심전략 통해 2026년까지 영업이익 1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로서 위상을 세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롯데쇼핑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롯데쇼핑은 유통업의 근본인 고객에 집중하며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질개선과 사업기반 재구축에 힘써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2026년 연결 영업이익 1조원이라는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6대 핵심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 14조5560억원, 영업이익 50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6% 늘었고 2022년 대비로는 1200억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1797억원으로 1년 새 4800억원 넘게 개선되며 7년 만에 흑자 전환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백화점 사업부는 핵심 점포인 잠실점과 본점이 각각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해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베트남 쇼핑몰 최초로 최단 기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백화점 사업부는 역대 최대 매출인 3조3033억원, 영업이익은 4778억원을 창출했습니다.

 

올해 백화점은 핵심점포 중심 리뉴얼에 본격 착수하며 장기적으로 각 지역벌 복합쇼핑몰 개발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특히 롯데몰 수원점이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해외 사업에서는 동남아 기존 점포 수익성 개선 작업과 함께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부지 출점을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섭니다.

 

마트와 슈퍼 사업은 지난해 그로서리 통합 사업부 전환과 더불어 소싱 통합을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했습니다. 슈퍼는 점포 효율화와 통합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7년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마트/슈퍼 통합 사업부는 매출 7조410억원, 영업이익은 1129억원의 실적을 거뒀습니다.

 

김 부회장은 "주력해오던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을 지속하고 롯데만의 차별화 매장인 그랑 그로서리 중심의 리뉴얼 또한 가속화하겠다"며 "온라인 물류 및 SCM 등 마트/슈퍼 사업부 간 인프라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해 오카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롯데쇼핑은 온라인 그로서리 강화를 목표로 지난달 12월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와 협력해 부산에 자동화 물류센터를 착공했습니다. 이커머스 사업부는 올해 상품 이익 개선과 운영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춥니다. 롯데온을 중심으로 온라인 광고사업을 확대합니다.

 

김 부회장은 "2024년에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롯데쇼핑은 기존 사업의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도모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 동룍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제54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5가지 의안을 승인했습니다.

 

이날 안건 통과로 김 부회장을 비롯해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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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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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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