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대표 이은미)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8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분기(148억원)보다 26.2% 증가한 것으로 7개분기 연속흑자와 동시에 2021년 10월 출범 이래 분기기준 최대실적을 거뒀습니다. 토스뱅크는 "성장성·수익성·건전성 등 핵심 경영지표 전반에서 작년 대비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며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등 외적 제약 속에서도 내실있는 성장을 하고 있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수익성 지표 개선흐름은 뚜렷합니다. 이자수익(3417억원)에서 이자비용(1372억원)을 뺀 순이자손익은 2045억원으로 작년동기(1759억원) 대비 16.3% 증가했습니다.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2.60%로 1년전(2.49%)보다 0.11%p 올랐습니다. NIM은 금융회사의 수익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높은 MAU(월간활성이용자수·865만명)와 플랫폼 기능강화는 비이자수익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수수료수익은 247억원에서 372억원으로 51% 큰폭 증가했습니다.

토스뱅크는 "대부분 수수료가 무료라는 점에서 대고객 비용이 크지만 자산관리(목돈굴리기), 체크카드 및 상업자전용신용카드(PLCC), 함께대출 등 수익원 다양화와 빠른 성장으로 비이자부문 손익구조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지속적인 리스크관리 기조 아래 건전성 지표도 나아졌습니다. 1분기 연체율은 1.26%로 작년동기(1.34%) 대비 0.08%p 떨어졌습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연체 3개월 이상 기준)은 같은 기간 1.19%에서 0.98%로 0.21%p 내렸습니다.
토스뱅크의 1분기 잔액기준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은 34.3%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양호한 건전성을 이어가며 포용금융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분기 자기자본비율(BIS)은 15.90%로 작년동기(14.87%) 대비 1.03%p 개선됐습니다. 토스뱅크는 "위험가중자산(RWA) 비중이 낮은 전월세자금대출이 지속성장하고 흑자전환으로 자기자본 감소요인이 제거됐다"며 "견조한 자본적정성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여력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합니다.
토스뱅크의 1분기말 여신잔액은 14조8500억원으로 1년전(13조8500억원)과 비교해 1조원 불었습니다. 같은 기간 수신잔액은 28조3100억원에서 30조300억원으로 1조7200억원 늘었습니다. 총자산은 32조5300억원에 달합니다. 토스뱅크는 여신·수신·총자산이 고르게 성장하며 플랫폼 외형확대와 내실을 모두 이뤘습니다.
3월말 기준 토스뱅크 고객은 1245만명으로 작년동기(986만명) 대비 크게 늘었습니다. 토스뱅크 자체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865만명으로 업권내 최상위권으로 진입했습니다.
토스뱅크는 "고객 증가로 고객중심 성장성을 뒷받침하는 은행임을 꾸준히 입증하고 있다"며 "고객수 성장은 활성고객 증대로 이어지며 플랫폼 파워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외환송금, 액티브시니어 특화서비스, 금융상품 직접판매 등 출시 예정인 서비스의 탄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