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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신한금융 순익 13%↑ 1.5조…“올해도 주주환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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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25, 2025, 20:04:28

2025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은행 견조한 성장·비은행 부진 털어
신한라이프 신계약 감소에도 순익 ↑
CET1 13.27%·주당배당금은 570원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이 1조488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분기(1조3215억원) 대비 12.6%(1668억원) 늘어난 것으로 직전인 작년 4분기(4061억원)에 비해선 3배를 훌쩍 넘는 266.5%(1조822억원) 증가했습니다. 이번 실적은 분기 최대 이익인 2022년 3분기(1조5946억)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치입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분기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효과 소멸 그리고 안정적 비용관리로 순이익이 증가했다"며 "국내외 경기변동성 심화 등 여러 악재에도 은행의 견조한 실적과 함께 전년도 부진한 증권과 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의 정상화 노력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1분기 그룹 부문별 경영실적을 보면 신한금융은 2조8549억원의 이자이익을 냈습니다. 시장금리 하락에도 연중 누적된 자산성장 영향으로 1년전보다 1.4%(390억원) 증가했습니다.


비이자이익(9393억원) 증가세는 눈에 띕니다. 카드수수료·증권수탁수수료 등 수수료이익과 보험관련 이익이 감소하며 작년동기대비로는 6.3%(631억원) 감소했지만, 시장금리 인하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이익 회복 및 유가증권 관련 평가손실 소멸 등으로 작년 4분기(2503억원) 대비 275.3%(6891억원) 큰폭 증가했습니다.

 


금융회사 수익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 순이자마진(NIM)은 그룹 1.91%, 은행 1.55%로 작년 4분기(1.86%·1.52%)보다는 올랐습니다. 수익성 중심의 적정 자산성장과 유동성예금 증가로 조달비용이 개선된 영향입니다. 다만 작년 1분기(2.00%·1.64%)와 비교하면 각각 0.09%p 낮아졌습니다.


3월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97%,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27%로 자본효율성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CET1비율은 보통주자본(45조7255억원)을 위험가중자산(344조5191억원)으로 나눈 값으로 주주환원의 기반이 됩니다. 신한금융의 CET1비율은 작년말 대비 0.21%p 개선됐습니다.


1분기 주요 그룹사별 경영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은 1년전(9286억원) 대비 21.5%, 직전분기(5927억원) 대비로는 90.4% 증가한 1조1281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기업대출 성장을 통한 이자이익 방어 그리고 IB수수료 등 수수료이익 중심의 비이자이익 개선, 거액의 일회성 비용요인 소멸 영향입니다. 3월말 기준 연체율은 작년말 대비 0.07%p 상승한 0.3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7%p 상승한 0.31%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회원 인프라 확충과 고객 마케팅 비용증가로 인한 카드수수료 이익 감소,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순이익(1357억원)이 1년전보다 26.7% 감소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1079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42.5% 늘고 적자를 기록한 직전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했습니다.


신한라이프는 작년동기대비 7.1%, 직전분기대비 169.5% 증가한 165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신계약 감소로 보험손익이 줄었지만 금리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익이 증가했습니다. 장래이익을 반영하는 주요지표 보험계약마진(CSM)은 3월말 기준 7조4000억원, 지급여력비율(K-ICS·잠정치)은 188%로 금융감독원 권고기준(150%)과 비교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날 신한금융지주는 실적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1분기 주당배당금을 570원으로 결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익기반 강화를 통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 ROE+50bp ▲자본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자본 여력 확보 - CET1비율 13.1% 이상 ▲자사주 소각 중심의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 확대 - 주주환원율 42% 이상 등 기업가치 제고계획 이행을 위한 2025년 세부추진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1월부터 계속된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안정적 자본비율과 탄탄한 재무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하고 예측가능한 자본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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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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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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