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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KB금융 1.7조 ‘깜짝순익’…은행·비은행 균형에 63%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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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24, 2025, 19:04:51

2025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
홍콩ELS 손실보상 털어낸 영향도
이자익 늘고 1.3조 비이자익 큰폭 ↑
CET1 13.67%·주당현금배당 912원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순이익)이 1조69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조420억원 대비 62.9%(6553억원) 증가하고 직전인 작년 4분기 6841억원에 비해선 무려 2.5배(148.1%) 가까이 불어난 호실적입니다. 분기 최대 이익인 작년 2분기(1조7322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분기 기준으로는 창사이래 최대 순이익을 냈습니다.


KB금융은 "이자수익 감소에도 지난해 1분기 은행의 ELS 손실보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의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그룹 강점인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비은행계열사 이익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그룹 이익기여도는 은행 58%, 비은행부문 42%로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간 상호보완적인 이익안정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부문별 경영실적을 보면 KB금융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2622억원으로 1년전보다 2.9%(923억원) 늘었습니다. 은행 이자수익이 줄었지만 핵심예금 확대 등 조달비용 절감노력을 기울인 결과입니다.

 


순수수료이익과 기타영업손익을 합산한 비이자이익은 1조2920억원으로 작년 1분기(1조2322억원) 대비 4.9% 증가했습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손익이 큰폭 개선되면서 직전 분기 대비로는 무려 208% 불었습니다.


금융회사의 수익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 순이자마진(NIM)은 그룹 2.01%, 은행 1.76%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3%p, 0.04%p 상승했습니다.


3월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효율적인 자본할당 및 안정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힘입어 각각 13.67%, 16.57%를 기록하며 자본적정성에서 업계 최고수준을 유지했습니다.


CET1비율은 보통주자본(47조6250억원)을 위험가중자산(348조2931억원)으로 나눈 값으로 주주환원의 기반이 됩니다. KB금융의 3월말 기준 총자산은 770조3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30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 주요 계열사 경영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은 작년 동기(3895억원) 대비 무려 163.5%(6369억원) 증가한 1조264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ELS 손실보상 관련 충당부채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유가증권 관련 실적이 회복된 영향입니다. 다만 주요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연체 3개월 이상)은 3월말 기준 0.40%, 연체율은 0.35%로 작년말 대비 각각 0.08%p, 0.06%p 올라갔습니다.


KB증권(1799억원), KB국민카드(845억원), KB라이프생명(870억원)은 작년동기대비 각각 9.1%, 39.3%, 7.7% 순이익이 줄었습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대체자산 투자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금리하락에 따른 보유채권 평가·처분이익 증가에 힘입어 8.2% 늘어난 31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KB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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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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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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