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Bank 은행

하나금융그룹 작년 순익 3.4조…전년비 3.3%↓

URL복사

Wednesday, January 31, 2024, 16:01:26

2023년 연간 경영실적 발표
누적 3709억 선제적 충당금 적립 영향
하나은행 3.5조원 순익…12.3% 증가해
총주주환원율 32.7%, 연내 3000억 소각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023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이 3조45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이는 4분기 실적 4737억원(2022년 4분기 7128억원 대비 33.5% 감소)을 포함한 수치입니다.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인 2022년 3조5706억원과 비교하면 3.3%(1190억원) 감소한 것입니다.


하나금융은 "비이자이익 확대와 대출 성장, 비용관리 등을 통한 견조한 이익창출에도 선제적 충당금 적립, IB자산 관련 평가손실 등 비경상적 비용인식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부적으로 그룹의 연간 핵심이익은 이자이익(8조953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7961억원)을 합한 10조7493억원입니다. 1년 전보다 0.36%(387억원) 늘었습니다.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익(8631억원) 등을 포함한 비이자이익은 1조9070억원으로 65.3%(7531억원) 증가했습니다.


하나금융은 "운용리스·퇴직연금 등 축적형 수수료가 개선되고 금융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관련 매매평가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합니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지난해 4분기 누적 3709억원 규모의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했습니다. 이를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대비 41.1%(4998억원) 증가한 1조7148억원입니다.


지난해 4분기말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9%로 전년말(0.34%)보다 0.15%p 높아졌습니다. 그룹 연체율(0.45%)도 전년말(0.30%)보다 0.15%p 상승했습니다.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NPL커버리지비율은 162.4% 입니다.


하나금융 주력계열사 하나은행은 지난해 4분기 7102억원 포함, 2023년 연결 당기순이익 3조476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3%(3808억원) 증가했습니다.


이자이익(7조9174억원)과 수수료이익(8708억원)을 합한 은행의 연간 핵심이익은 4.9%(4084억원) 늘어난 8조7882억원입니다. 은행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2% 입니다.


비은행 관계사를 보면 하나캐피탈 2166억원, 하나카드 1710억원, 하나자산신탁 809억원, 하나생명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습니다. 하나증권은 투자자산에 대한 보수적인 재평가와 선제적 충당금 반영으로 27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하나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2023년 기말 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1600원으로 결의했습니다.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3차례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3400원입니다.


그룹의 연간 배당성향은 28.4%로 지난해초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까지 고려하면 2023회계연도 총주주환원율은 32.7% 입니다.


하나금융은 주가의 적정가치를 확보하고 주가 저평가 해소, 주주가치 지속 증대를 위해 3000억원의 자사주를 연내 매입·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배너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2025.04.30 18:12: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이 6조원대로 거론되던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접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따른 미중 무역 갈등, EU 반덤핑 관세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 자사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됐다는 판단입니다. CJ제일제당은 30일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당사는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습니다. 그간 CJ제일제당은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바이오 사업의 몸값은 6조원대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그린바이오’ 분야가 중심입니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공업적으로 생산하는 산업으로 바이오식품, 생물농업 등 미생물 및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물 등을 만듭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의 ‘사료용 아미노산’, ‘식품 조미소재(핵산 등)’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매각을 철회한 이유는 대외환경 변화와 맞물려 바이오사업 경쟁력이 높아진 데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트럼프 관세에서도 자유롭다는 게 가장 큰 강점입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글로벌 전역에 11곳의 바이오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들은 여러 품목을 가변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호환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어 대외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습니다. 중국 공장의 경우 현지 내수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수출 관세와는 무관합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로 CJ제일제당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1월 14일부로 중국산 라이신 수입분에 대해 58.3%~8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EU는 연간 라이신 소비량의 약 6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EU 내 라이신 수요가 중국 외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CJ제일제당 라이신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판매 비중이 높아진 점도 호재입니다. CJ제일제당은 아미노산 시황의 변동성을 방어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라이신, 트립토판 등 대형 품목 외에도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의 비중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스페셜티 품목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21%를 기록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사업 시너지 모색할 방침입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개편하고, 관세 정책 대응 차원에서 미국 아이오와 포트닷지 공장 역할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배너


배너